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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 김상근 코치와 축구장에서] ‘간절함을 넘어 처절하게’, 김상근 코치가 전하는 진솔한 이야기
작성자 에스카카_유현선작성일 2026.06.27 조회 5

 

[축구부 김상근 코치와 축구장에서] ‘간절함을 넘어 처절하게’, 김상근 코치가 전하는 진솔한 이야기

 

[ESKAKA=유현선 기자] 강렬한 여름 햇살 아래, 성균관대학교 인조구장에서는 추계대회 준비를 위한 축구부의 뜨거운 훈련이 한창이다.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 뒤에는 그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서포트하는 최고의 코치진이 있다. 에스카카 인터뷰 노트의 세 번째 주인공은 올해 초 성균관대에 합류한 김상근 코치다. 미래의 지도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조언과 성균관대 축구부의 미래를 그리는 그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한다.

 

1.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상근 코치] 저는 성균관대학교 축구부 코치를 맡고 있는 김상근이라고 합니다.

 

2. 지금까지의 경력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상근 코치] 2021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고, 은퇴한 후에 K4 리그에서 서울 노원 유나이티드 FC라는 팀의 코치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노원 유나이티드 성인팀이 해체되고 나서는 고등부 18세 코치와 감독을 하다가 올해 1월에 성균관대학교로 오게 되었습니다.

 

3. 코치라는 직업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상근 코치] 코치라는 직업은 일단 선수들을 서포트해주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몸 관리나 심리적 요인, 식단 전부 포함해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 언제 코치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셨나요?

[김상근 코치] 원래 선수 생활 때부터 관심이 있긴 있었는데, 은퇴를 하면서 마지막 팀에서 플레잉 코치를 처음에 제안 받았어요. 선수 겸 코치인거죠. 선수들을 도와주는 막내 코치 같은 느낌으로 시작을 했는데, 그때 벤치에서 ,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코치의 길을 걸어야겠다.’라고 처음 결심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5. 코치를 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김상근 코치] K4 리그에서 노원 유나이티드 FC 코치를 하던 시절인데, 그때 원래 따뜻한 곳에 가서 해야 하는 동계 훈련을 재정적인 문제로 그렇게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서울에 굉장히 춥고 눈 쌓인 곳에서 동계 훈련을 힘들게 했는데, 그 시즌에 K3·4리그 플레이오프에 3위로 진출을 했어요. 굉장히 좋은 성적을 냈어서, 그때 조금 코치를 하면서 , 노력한 만큼 나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6. 대학 축구 현장에서 코치로서 겪는 어려움이나 고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상근 코치] 일단 올해 1월부터 와보니까 뭐 어떤 코치로서 겪는 어려움이라기보다는 선수들 수업 일정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더라고요. 선수들의 수업이 우선이다 보니 수업 시간에 맞춰서 훈련을 해야 되고, 선수들 식단도 수업이 걸려 있으면 제시간에 먹지 못하는 문제점도 있어요. 또 아무래도 선수 인원이 다른 대학들에 비해 부족하다 보니까 경기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제한적이고 그래서 더 부상 관리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1~2명이라도 다치면 교체할 선수가 점점 줄어드니까 그런 부분들이 고충이라면 고충입니다.

 

7. 경기일과 훈련일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김상근 코치] 경기 날에는 일단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고요. 선수들의 ID 카드나 워밍업 과정에서 필요한 것들을 미리 준비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훈련 날에는 출근 후에 감독님, 수석코치님과 같이 모여서 그날 어떤 훈련을 할 것인지 토의를 하고, 훈련장에 선수들보다 1시간 일찍 나와서 미리 세팅한 후에 선수단 훈련이 끝나면 마무리하고 퇴근합니다.

 

8. 코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격이나 교육 과정이 있나요?

[김상근 코치] 대한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코치, 감독이 될 수 있는 지도자 라이센스가 있는데, 그게 등급별로 있어요. D, C, B, A, P 순으로 단계가 있는데, 대학교 코치를 하려면 일단 B 라이센스가 있어야 해요. 그래서 저나 수석코치님은 C 라이센스부터 시작해서 B까지 다 하신 거고, 감독님은 A까지 하셨습니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선수들 영양이나 피지컬에 관심이 있으면 추가적인 자격증을 취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아까 K4 리그에서 플레잉 코치를 하셨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플레잉 코치를 하기 위해서도 그 자격증을 따야 하는 건가요?) . 그 자격을 갖추고 있어야 코치로도 활동할 수 있는 거라, 플레잉 코치를 하고 싶다면 미리 선수 생활을 하면서 지도자 코스를 밟아야 합니다.

 

9. 성균관대학교 축구부 선수들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상근 코치] 1월에 성균관대학교에 처음 왔을 때 들었던 생각은 선수들이 일단 굉장히 순수하고 착하고(웃음) 축구에 대한 욕심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프로팀에 가고 싶어하는 욕심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은 축구 선수 그리고 성균관대 학생으로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0. 현재 성균관대학교 축구부에서 훈련을 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김상근 코치] 감독님, 수석 코치님께서도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부분인데, 저도 기본적으로 인성과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훈련을 하기 전에 인성과 태도에 대해서 굉장히 어필을 많이 하고 있고 그게 가장 중요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성과 태도가 뒷받침이 되면 그 다음에는 기본적으로 능력을 좀 갖추고 있어야 될 것 같아요. 그렇지만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인성, 그리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축구의 90%는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대학교까지 왔으면 사실 레벨은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건 얼마나 빨리 받아들이고 다시 그 피드백을 수용하고 그것을 경기장에서 자기 걸로 빨리 만드느냐인 것 같아요. 그게 프로를 빨리 가고 대학팀의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1. 선수들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상근 코치] 괜찮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쓰러져 있어도 괜찮다. 일어나라. 잘 못해도 괜찮다. 다시 시작하자.’라는 말을 요즘에는 많이 하는 것 같고, ‘간절해야 된다, 처절해야 된다.’라고 사실 많이 표현을 해요. K3·4 코치 시절에 프로에서 내려온 선수, 대학에서 프로를 가지 못하고 다시 K3·4 밑 단계로 온 선수들을 많이 봤는데, 그 선수들을 보면서 느꼈던 점이 간절하지 않으니까 결국에는 프로에 못 갔고 K3·4로 온 거다.’였어요. 그만큼 정말 간절하고 처절해야지 다시 본인들이 원하는 프로에 올라갈 수 있으니까 그렇게 많이 말해주곤 했는데, 마찬가지로 우리 성균관대 선수들한테도 간절을 넘어서서 처절하게 해야 된다.’라고 많이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12. 코치님이 생각하시기에 좋은 선수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김상근 코치] 저는 인성이 무조건 1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 지도자나 스카우터 하시는 분들이랑 대화를 해봐도 인성을 무조건 처음으로 보신다고 하세요. 그리고 감독이나 지도자들이 피드백을 했을 때 수용하는 자세라고 해야 될까요?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3. 축구를 잘하기 위해 선수들이 평소 생활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김상근 코치] 제가 선수였을 때도 생각해보면 사소한 것부터 사실 신경을 많이 써야 돼요. 식단의 영양 상태와 수면의 질도 물론 중요하고, 침구류 상태와 같은 개인 위생 상태도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 중에서도 가끔씩 방을 어지럽혀서 쓰고 제때제때 청소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축구를 잘하려면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14. 앞으로 성균관대학교 축구부가 어떤 팀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김상근 코치] 사실 이 질문은 인터뷰 질문을 받기 전에도 저 혼자 늘 스스로 많이 생각했던 부분이에요. 사실 성균관대학교 축구부가 학교 자체의 명성에 비해서는 아직까지 그 레벨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성균관대학교가 굉장히 명문대학교인데, 축구부가 그 명성에 걸맞게 올라가기 위해서는 더욱 끈끈하고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15.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상근 코치] 일단 성균관대학교에 왔으니까 저는 여기에서 우승을 한 번 해보고 싶고, 코치로서 역할 수행을 잘 해내서 성균관대학교가 4강은 기본이고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대에게 두려운 팀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성균관대학교에서의 경험과 좋은 성적을 발판 삼아 훗날에 프로팀의 지도자 쪽으로 가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다.

 

16. 코치를 꿈꾸는 분들께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김상근 코치] 저도 아직은 코치를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가야 될 길이 멀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코치라는 직업은 충분히 분명한 매력이 있는 직업이에요. 코치를 꿈꾸신다면 자격증 코스를 차근차근 잘 준비하셔서 수행하시면 되겠고, 개인적으로 지도자 자격 과정만 밟는 것이 아니라 분석관이라든지 피지컬, 혹은 영양이나 스포츠 심리 관련된 부분들도 추가적으로 준비를 더 하시면 꿈꾸는 목표에 더욱 빠르게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7. 에스카카 독자분들과 성균관대학교 축구부 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상근 코치] 올해 1월부터 대회랑 리그를 치르며 느낀 점은, 더 많은 분이 경기장을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축구부가 발전하는 과정을 에스카카 독자분들, 성균관대학교 학우분들, 그리고 축구부 팬분들이 관중석에서 함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듣기로는 어떤 대학교의 경우, 경기하면 천 명씩 학생들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우리 학교도 그렇게 응원 문화가 자리 잡혀서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을 받고 더 크게 성장하고, 향후에는 좋은 프로팀으로 가서 학교 또한 축구부를 통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일종의 유대 관계라고나 할까요? 그런게 형성될 수 있도록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인터뷰를 마친 김상근 코치는 곧바로 선수단 훈련에 돌입했다.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열기를 식힐 수 있도록 잔디에 미리 물을 뿌려두고, 힘든 훈련 속에서도 아낌없는 격려로 웃음을 이끌어내는 모습에서 성균관대 축구부를 향한 그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축구부는 비교적 적은 선수 인원이라는 까다로운 상황 속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코치진은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보이지 않는 사소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기며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러한 진심이 전해진 덕분일까. 선수들은 무더운 여름날의 새벽, 오전, 오후로 이어지는 고된 훈련을 묵묵히 버텨내며 추계 대회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다.

간절함을 넘어 처절하게 해야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하면서도, 힘들어 쓰러진 선수에겐 괜찮다. 다시 시작하자.’며 등을 두드려주는 지도자. 인성과 태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김상근 코치의 철학은 현장 곳곳에 녹아 있었다.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거치며 다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제한적인 환경 속에서도 선수들이 프로 진출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성균관대 축구부를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성장시켜 꼭 우승을 일궈내겠다는 목표, 그리고 이를 발판 삼아 훗날 프로 무대의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그의 꿈은 현장에서 선수들과 함께하는 매 순간 현실로 다가오는 중이다. 그의 확고한 지도 철학과 진심이 성균관대학교 축구부를 어떤 변화로 이끌어갈지, 김상근 코치의 행보를 ESKAKA가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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