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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안팎에서 완성되는 대회, WTA 코리아오픈을 만든 사람들
작성자 KUSF 이진선작성일 2026.11.07 조회 67


 

[KUSF=서울/이진선 기자] 지난 9월 19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WTA 코리아오픈이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코트를 누비며 열띤 경기를 펼친 가운데,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운영진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있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어떤 경험을 했을까. 현장에서 만난 강영언 씨와 김남훈 씨에게 자원봉사에 참여한 계기와 활동을 통해 얻은 배움을 들어봤다. 이어 대회 운영을 이끈 JSM 대표이자 토너먼트 디렉터인 이진수 대표를 만나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갖는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Q.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이번 자원봉사에 지원한 계기를 소개해 주세요.

영언: 안녕하세요. 상명대학교 스포츠건강관리학과에 재학 중인 강영언입니다. 운동선수 출신이라 전국체전 등 국내 대회 현장은 많이 경험했지만 국제대회는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던 중 스포츠잡알리오에서 WTA 코리아오픈 자원봉사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 강영언 자원봉사자의 어린 시절 (사진=본인제공)

 

남훈: 안녕하세요. 단국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남훈입니다. 그동안 축구 관련 대외활동을 주로 해 왔는데 다른 종목으로 시야를 넓히고 싶어 WTA 코리아오픈 자원봉사에 지원했습니다.

 

Q. 이번 활동에서 담당한 업무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가요?

영언: 대회 기간 중 6일 동안 출입문과 관중 통제, VIP 안내, 선수 전용 공간 출입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8강 경기 당일 갑작스럽게 비가 내렸을 때입니다. 경기 진행 여부를 알 수 없어 외국인 VIP 손님들의 문의가 이어졌지만 제가 안내할 수 있는 상황을 차분하게 영어로 설명해 드렸습니다. 다음 날 그분들이 저를 다시 찾아와 감사 인사와 함께 선물을 전해 주셨는데, 정말 뿌듯했습니다.

 

남훈: 저는 선수와 관계자 외의 인원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관리하는 출입 통제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이었습니다. 테니스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현장에서 많은 사람이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며 테니스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 2026 WTA 코리아오픈 자원봉사자들의 파이팅 현장 (사진=이진선 기자)

 

Q. 이번 자원봉사 경험이 스포츠를 바라보는 시각과 앞으로의 진로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영언: 이번 현장에서는 대학생부터 40대까지, 직장인과 체대생, 유학생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경험과 생각을 나누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또 과거 선수 생활을 했기 때문에 경기장 안의 모습에 익숙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하나의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되기까지 뒤에서 일하는 많은 분의 노력과 현장의 중요성을 깊이 느꼈습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현장에서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하고 싶습니다.

 

남훈: 여러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면서 스포츠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스포츠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저 역시 스포츠를 대하는 태도를 돌아보게 됐고, 스포츠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국제대회에서 외국인 선수와 관계자들을 접하며 영어의 중요성도 실감했습니다. 이번 활동은 제가 한 종목에 국한되지 않고 스포츠 전반으로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스포츠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더욱 키워나가고 싶다는 동기를 얻었습니다.

 

❯ 두 사람에게 이번 활동은 단순히 대회 운영을 지원하는 경험을 넘어 스포츠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그렇다면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 운영진은 이들의 활동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자원봉사자들의 업무 배치부터 현장 지원까지, 대회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한 자원봉사자 인력팀장에게 자원봉사자 운영 과정과 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을 들어봤다.

 

Q. 안녕하세요, 팀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WTA 코리아오픈에서 자원봉사자 운영을 맡고 있는 안병돈입니다.

 

Q. 국제 테니스 대회인 만큼 자원봉사자 운영에서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었나요?

WTA 코리아오픈은 규모가 큰 국제대회인 만큼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특히 외국어 소통이 필요한 업무가 있어 각자의 역량과 업무 특성을 고려해 적절히 배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자원봉사자들이 대회 운영을 지원하는 동시에 좋은 추억도 남길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센터코트에서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결승전이 끝난 뒤 야외에서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던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간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이진선 기자)

 

▲ 자원봉사자가 마지막날을 기념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진선 기자)

 

Q.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이번 대회의 원활한 운영에 어떤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경기 운영과 안전관리, 선수 지원 등 대회 운영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국제대회인 만큼 외국어 소통 능력을 활용해 외국인 선수와 관계자들을 지원한 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자원봉사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경기 운영과 선수 지원을 도우며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그렇다면 대회 전체를 총괄하는 입장에서 바라본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역할과 의미는 무엇일까? JSM 대표이자 WTA 코리아오픈 토너먼트 디렉터인 이진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JSM 대표이자 WTA 코리아오픈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고 있는 이진수입니다.

 

Q. 2026 WTA 코리아오픈을 마무리한 소감과 대회 운영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매년 테니스에 관심을 가져 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 줘 더욱 기뻤습니다. 테니스장 리모델링을 통해 더 좋은 환경에서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된 점도 뜻깊었습니다.

 

▲ 윔블던 테니스장을 방문한 이진수 대표 (사진=본인제공)

 

대회를 준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 중 하나는 자원봉사자 운영이었습니다. 대학생들이 단순히 대회 운영을 돕는 것을 넘어 경기를 관람하고 스포츠마케팅을 비롯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운영 과정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이를 위해 업무 배치와 로테이션을 통해 여러 역할을 경험할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Q. 국제대회에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가진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대학생들은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태도가 강점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도움을 주려는 모습이 대회 운영에 큰 힘이 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외국인 선수와 관계자,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Q. 스포츠 현장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대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자원봉사 활동은 사회에 나가기 전에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사회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현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기고 실수할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두려워하거나 소극적으로 대하기보다는 직접 부딪혀 보고 적극적으로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실수도 성장의 과정이니까요.

 

Q.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에 참여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대회에 함께해 준 모든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셨기에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활동이 좋은 경험으로 남아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대회가 끝난 뒤에도 봉사의 가치를 기억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자원봉사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대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이진수 대표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이진선 기자)

 

❯ 코트 위에서는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코트 밖에서는 운영진과 자원봉사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대회를 만들어 간다. 서로 다른 자리에서 힘을 보탠 이들의 노력이 모여 하나의 국제 스포츠대회가 완성된다. WTA 코리아오픈은 경기의 순간을 넘어 스포츠 현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경험의 가치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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