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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꾸준함과 자신감’을 무기로, 유채운을 만나다
작성자 블루가디언 최태은작성일 2026.11.01 조회 1

[BLUE GUARDIAN = 글/사진 최태은 기자, 선수 본인 제공]

# 축구선수에서 야구선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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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운이 처음 야구를 접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야구를 좋아하던 할아버지와의 캐치볼이 야구를 시작한 계기였다. 일곱 살 때부터 축구를 해 왔고 중화초등학교 축구부에서도 활동했지만, 야구는 그에게 또 다른 재미로 다가왔다.

 



초등학교 5학년 때는 ‘중랑구 리틀 야구단’ 취미반에서 야구를 배웠다. 공을 잘 던지고 타격에서도 가능성을 보이자 본격적으로 야구를 해볼 것을 권유받았다. 이후 6학년 때 ‘송파구 유소년 야구단’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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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린 4인방’ 유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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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운은 선린중학교와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함께 있는 학교 환경을 원했던 데다, 선린중이 야구 명문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이 진학을 결정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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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고등학교 2학년 시절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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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때는 타격도 잘 안되고 포지션에 대한 고민도 많아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3학년이 되면서 정신적으로 더 강해졌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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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유채운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5푼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당시 ‘야구 명문고 부활 이끈 선린 4인방’으로 기사에 소개되기도 했다. 상위 타순에서 클러치 히팅을 선보였으며, 수비에서도 키스톤 콤비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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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3학년 때 출전한 ‘황금사자기 결승전’이었다. 부산고를 상대한 결승전에서 선린고는 3-12로 패했지만, 유채운에게는 의미 있는 결승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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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 처음 가 봤는데, 동문들도 많이 오시고 관중도 많아서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비록 큰 점수 차로 졌지만, 그 경기를 통해 큰 경기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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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유채운은 사구와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해 1득점을 기록했다.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지만, 고교 마지막 시즌 결승 무대에 오르며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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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그리고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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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운은 선수 생활을 이어오는 동안 곁에서 힘이 되어 준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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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부터 할아버지께서 시합이든 연습이든 항상 같이 와 주셨어요. 부모님도 중학교 때부터 계속 뒷바라지해 주셨고요.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모두 항상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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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은 SSG 랜더스의 최지훈이다. 타격과 주루 능력은 물론, 중견수로서 뛰어난 송구 능력도 닮고 싶은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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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훈 선수는 타격도 인상적이고 발도 빠르시고, 중견수로서 강한 어깨를 활용해 수비하시는 모습도 멋있어요. 등번호 54번도 최지훈 선수를 좋아해서 선택했어요. 저도 고등학교 때까지 내야수였다가 외야수로 바꿨는데, 최지훈 선수도 대학교 때 외야수로 전향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서 그런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프로에 가게 된다면 꼭 뵙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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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 야구부에서의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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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운은 명문 대학교라는 점과 야구부 역시 강한 경쟁력을 갖춘 학교라는 생각에 중앙대학교 진학을 선택했다. 지난 3년 동안 대학 생활을 이어오며 동료들과 우정을 쌓고, 지도자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성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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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가장 의지한 선수는 룸메이트 김정환이다. 3년째 한방을 쓰며 가장 가까운 사이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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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이랑 3년째 룸메이트예요. 처음에는 엄청 많이 싸웠는데, 이제는 미운 정 고운 정이 다 들어서 싸워도 아무렇지 않아요. 야구가 잘 안될 때 좋은 말도 많이 해줬어요. ‘아직 3학년이고 다음 경기도 있으니까 괜찮다’라고 위로해 줘서 도움이 됐어요.”




김준 감독과 최종은 코치의 지도 역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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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께서 처음 오셨을 때부터 저를 많이 믿어 주시고 경기에 기용해 주셨어요. 기대에 못 미친 적도 있었지만, 계속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셔서 감사해요. 최종은 코치님도 몸 상태를 항상 세심하게 확인해 주시고,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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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올해 왕중왕전을 꼽았다. 유채운은 대회 전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줬다. 다섯 경기 출루율 5할 5푼 6리를 기록하며 상위 타순에서 제 역할을 해냈으며, 홍익대전에서는 6타수 4안타, 부산과기대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과기대전에서는 연장 10회 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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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하면서 끝내기 안타를 친 건 처음이어서 더 의미 있었어요. U-리그 이후 크게 활약한 경기가 없었던 게 아쉬웠고, 올해 마지막 대회인 만큼 후회 없이 해 보자는 마음으로 임했어요. 1번 타자로 나가다 보니 출루를 목표로 공을 많이 보려고 했어요. 타이밍을 조금 늦추고 공을 오래 보면서 신중하게 타석에 들어서다 보니 집중력이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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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도 팀이 득점하지 못하던 상황에서 2루타를 때려 첫 득점을 만들었다. 비록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지만, 팀의 분위기를 바꾼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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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2루타로 첫 점수를 낼 수 있었어요. 팀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바꾸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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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3년 동안 꾸준히 성적을 끌어올린 유채운은 그 비결로 꾸준한 노력과 자신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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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노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타격할 때는 자신 있게 치자는 마음을 가지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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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유채운




야구 외에도 중앙대에서 다양한 추억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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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마치고 눈이 정말 많이 왔던 날이 기억에 남아요. 눈이 계속 내리면서 야구장 케이지까지 무너졌어요. 아무리 눈을 치워도 계속 쌓여서 치우는 게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였는데, 그래도 계속 치웠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친구들과 함께 눈을 치웠던 시간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그리고 대학에 와서 처음 과팅을 해 본 것도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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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음악 감상이다. 평소에는 발라드를 좋아하지만, 경기 직전에는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경기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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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발라드를 자주 듣는데, 경기할 때 에너지가 올라간 상태에서 플레이가 잘되는 편이라 경기 전에는 EDM처럼 신나는 음악을 들어요. 프로에 가게 된다면 등장곡은 LUCY의 ‘작은별’을 쓰고 싶어요. 평소 좋아하는 곡인데, 특히 멜로디가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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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무대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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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즌을 앞둔 유채운의 목표는 분명하다. 팀의 우승과 프로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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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즌인 만큼 팀이 꼭 우승했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프로 지명을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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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장기적인 목표도 있다. 한 팀의 1군 선수로 꾸준히 활약해 FA 자격을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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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로서는 FA도 꼭 해 보고 싶어요. 한 팀에서 1군 선수로 꾸준히 뛰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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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운에게 야구는 목숨과도 같은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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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목숨처럼 소중한 의미로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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