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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대학에서 다시 만난 야구, 그리고 함께 만드는 우리들의 이야기
작성자 KUSF 김수현작성일 2026.10.29 조회 17




[KUSF=서울/김수현 기자] 학창시절 ’프로야구선수‘라는 꿈을 꾸며 그라운드를 누볐던 한양대학교 야구동아리 ERICA HIVA 유찬종과 가천대학교 WIND 양영석 학생에게 대학 야구동아리는 단순한 야구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 때 포기했던 꿈,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랑하는 야구를 다시 시작하고 동료들과 함께 승리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일.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값진 경험과 성장, 그리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까지. 본 기사에선 대학스포츠를 통해 자신의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두 학생이자 선수가 말하는 대학 야구동아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영석: 안녕하세요 가천대학교 운동재활학과 22학번에 재학중인 가천대 WIND 양영석입니다.

찬종: 안녕하세요, 한양대 에리카 배터리소재화학공학과에 재학중인 한양대 에리카 HIVA 유찬종입니다.

 

 

 

Q. 두 분이 속한 가천대 WIND와 한양대 HIVA는 어떤 팀인지 궁금해요!


영석: 가천대 WIND는 팀워크와 팀 분위기가 정말 좋은 팀인 것 같아요. 경기를 할 때 팀원들의 플레이에 서로 열정적으로 환호해주고 진심을 다해 응원줘요. 그리고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친 진정한 ’원팀‘ 인 것 같습니다.

 

(한양대 에리카 야구동아리 HIVA의 단체사진./사진=선수 본인 제공)

 

찬종: 저희 한양대 에리카 HIVA는 선수들끼리 사이가 좋고 팀워크가 끈끈한 팀입니다. 경기할 때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실수가 나와도 격려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가려 해요. 야구할 때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서로 편하게 지낼 만큼 사이가 돈독해서 팀원들과 함께 즐겁게 야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팀이에요.

 

 



Q. 사실 ’야구‘라는 스포츠를 아무리 사랑해도 일반학생이 야구를 직접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기는 쉽지 않잖아요, 대학 입학 후에도 여러 가지 선택권이 있었을텐데, 야구동아리에 가입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영석: 저는 학창시절에 엘리트 야구를 배웠었는데요. 중학교 시절 선수 생활을 그만둔 이후로는 공부에 매진하느라 야구와는 거리를 두었어요. 하지만 대학생이 되고난 후 야구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생기더라고요. 동아리에서 야구를 하며 학교를 대표하는 한 팀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대회에 참가도 하고, 팀원들과 함께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어보고 싶다는 로망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야구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었어요.

찬종: 저도 원래 엘리트 야구 선수출신이에요. 고등학교까지 야구선수를 하다가 그만두고 공부해서 대학교에 진학했는데, 대학 생활을 하다보니 잠시 놓아둔 제 첫 번째 꿈인 야구를 다시 즐겨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야구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Q. 지난 8월 말에 열렸던 aubl 올스타전에 출전해서 수상까지 하셨잖아요. 올스타전도 그렇고 수상도 그렇고 사실 일반학생으로서 대학생활을 하면서는 쉽게 겪어보지 못할 경험인데 어땠나요?


영석: 첫 올스타전인만큼 쟁쟁한 선수들을 보면서 긴장도 했고, 팀의 대표로 나온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도 컸었는데 운 좋게 수상까지 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찬종: 다른 학교의 좋은 선수들과 함께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있어서 정말 뜻깊었고, 수상까지 하게 돼서 더 기억에 남는 추억이었던 것 같아요.



 

 

Q. 당시 올스타전에서 나의 활약을 점수로 매긴다면 몇 점 인 것 같아요? (10점 만점)


영석: 5점이요. 물론 개인적으로 타격 부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지만 아쉬운 플레이도 있었고 결과적으로 팀이 승리하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찬종: 7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볼넷과 역전 홈런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한 점은 만족스럽지만 제 실책으로 1점을 내주게 된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Q. 영석 선수와 찬종 선수가 타석에 들어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경기에 출전해 타석에 나선 양영석 선수의 모습./사진=선수 본인 제공)

 

영석: 야구는 사실 카운트 싸움이잖아요.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일수록 카운트가 몰리면 타자 입장에서 생각해야하는 경우의 수가 많아지고 더 힘들어지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빠른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오는 공을 자신있게 스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찬종: 제가 타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타석에 들어가기 전 상대 투수의 공을 최대한 파악하고 들어가는 거예요. 대기타석이나 덕아웃에서 투수의 공이 날아오는 궤도, 변화구 제구가 잘 되는지, 그리고 어떤 구종을 가장 자신 있게 던지는지를 유심히 보고 파악해둬요. 그걸 바탕으로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어떤 공을 노리고 칠지 미리 정하고 타격에 임하는 편입니다.



 

 



Q. 동아리 활동을 하며 타자로서 많은 투수들을 상대해 봤을텐데, 혹시 상대팀에서 정말 인상 깊었던 선수가 있었나요?


영석: 홍익대 위너스 엄정원 선수요. 제가 동아리에서 야구를 하며 상대해본 투수 중 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인 것 같아요. 여러가지 빠른공과 구종을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라 타자들이 쉽게 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투수였습니다.

찬종: 저는 올스타전에서 같은 팀으로 뛰었던 중앙대 랑데뷰 임재현 선수요! 직구의 좋은 구위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 제가 당시에 수비실책을 해서 (웃음) 자칫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순간도 있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위기를 막아내는 멘탈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Q. 대학에서 동아리 야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경기 전 다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가천대 WIND 선수들의 모습./사진=선수 본인 제공)

 

영석: 올해 첫 경기 승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올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비시즌 기간에 팀원 모두가 함께 정말 많은 연습을 했거든요. 무엇보다 저희는 시즌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 마음과는 다르게 경기가 잘 안풀리더라고요. 그러다 9회초 2아웃 이후에 역전을 하고 팽팽한 승부 끝에 1점차 승리를 거뒀어요. 이 모든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팀원들 모두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거둬낼 수 있었던 승리라 생각해요.

 

찬종: 처음 동아리 훈련에 참여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저는 엘리트 야구선수 출신이지만 대학교에 와서 처음 야구를 배우는 팀원들도 꽤 있었거든요. 그런데 실력과 상관없이 팀원들이 처음부터 친절하게 알려주고 서로 도와주는 분위기를 보면서, 실력과 상관없이 모두가 야구를 즐길 수 있다는 곳이 바로 야구동아리구나, 싶었어요. 그런 긍정적인 팀 분위기가 정말 인상 깊고 좋았던 것 같아요.



 

 

 

Q. 대학에서 야구동아리 활동을 하며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낀 부분도 있나요?


영석: 제가 올해 팀 내 부감독을 맡았는데, 리더의 입장에서 활동하다보니 개인 성적과 기록보다 팀의 승리를 더욱 우선시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고민하고 결정하는 과정속에서 책임감의 무게를 더욱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찬종: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혼자 잘하는 것보다 팀원들과 맞춰가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점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다양한 실력의 사람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하면서 서로 알려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다 보니 야구 실력뿐만 아니라 팀원들과 소통하고 배려하는 부분에서도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습니다.



 

 



Q. 물론 동아리 활동이지만, 어쩌면 두 분은 한 때 꿈이었던 야구를 포기했다 대학에 와서 다시 시작한거잖아요. 두 분에게 대학스포츠란 어떤 의미인 것 같나요?



(경기에 출전해 출루에 성공한 양영석 선수의 모습./사진=선수 본인 제공)


영석: 저에게 ’대학스포츠‘란 지친 학업 속에서의 피로를 그라운드 위 푸른 잔디와 함께 날려 보내게 해주는 매개체라고 생각해요. 팀원들과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땀 흘리며 쌓아가는 시간들은 대학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더 많은 대학생분들이 저처럼 대학 생활을 하며 이런 스포츠의 긍정적 가치를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찬종: 저에게 ’대학스포츠‘란 승패를 떠나 좋아하는 운동을 함께 즐기면서 사람들과 추억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으로서 학업 이외에 ’승리‘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팀원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뛰면서 느끼는 즐거움과 팀워크는 대학스포츠의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두 사람에게 대학 야구동아리는 단순히 경기를 뛰고 승리를 거두는 공간을 넘어, 좋아하는 일을 함께 즐기며 새로운 인연과 추억을 쌓아가는 곳이다. 서로 다른 배경과 실력을 가진 이들이 하나의 팀으로 모여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야구는 또 다른 성장의 기회가 된다. 비록 어릴적 꿈이었 프로야구선수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이어지는 두 사람의 야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대학스포츠가 선사하는 가치는 승패와 기록을 넘어, 좋아하는 것을 함께할 수 있다는 즐거움과 그 안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가능성에 있다. 두 학생의 말처럼, 더 많은 사람들일 대학스포츠의 가치를 누리고 경험하길 바라며 본 기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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