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SF

KUSF

대학스포츠 뉴스 생생한 대학스포츠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대학스포츠 뉴스

[동아리] 21경기·2400km, 뜨거운 여름을 야구로 채운 단국대 하운드의 이야기
작성자 KUSF 박소정작성일 2026.09.29 조회 25

[KUSF=박소정] 종강 이후 단국대학교 야구동아리 ‘하운드’는 쉼 없이 여름을 달렸다. 이번 여름에만 총 21경기를 소화하며 약 2,400km를 이동했고, 그만큼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쏟아부었다. 

1986년 창단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하운드에게 이번 여름은 더욱 특별했다. KUSF 클럽챔피언십 무제한급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KUSF 클럽챔피언십에서는 8강에 진출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비록 마지막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함께 땀 흘리고 전국을 누볐던 시간은 하운드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여름으로 남았다. 누구보다 뜨겁게 여름을 보낸 단국대 하운드의 이야기를 회장 정원두 선수와 신입생 투수 강정욱 선수에게 들어봤다.


 

▲정원두 강정욱 선수가 팀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사진=본인제공)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정원두: 단국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22학번 회장 및 1루수 보고 있는 정원두입니다.

 

강정욱: 안녕하세요! 단국대학교 몽골학 전공 26학번 하운드에서 투수를 맡은 강정욱입니다.

 


 ▲단국대 하운드 단체사진 (사진=본인제공)

 

Q2. 단국대학교 하운드를 소개해주세요.

정원두: 하운드는 1986년 창단되어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하운드는 사냥개 종류 중 하나로 사냥개처럼 빠르고 공격적으로 야구를 하겠다는 뜻입니다.

 

Q3. 처음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정원두: 초등학교 때 처음 야구공을 잡았던 것 같습니다. 당시 삼성왕조 시절이었는데, 삼성팬이었던 제가 선수들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 저도 야구를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강정욱: 저 같은 경우엔 초등학교 5학년 때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습니다. 당시 이사 간 동네에 아는 친구들이 없었는데, 공원에서 또래 친구들이 야구를 하는 모습을 보고 그때 처음 야구를 접하고 하게 되었습니다.

 

▲하운드 선수들이 경기 전 몸을 푸는 모습이다. (사진=본인제공)

 

 

Q4. 이번 중부예선에서 하운드는 팀 안타 24개로 전체 참가팀 가운데 9위, 팀 도루 43개로 2위를 기록하는 등 적극적인 공격과 주루 플레이가 눈에 띄었는데요. 팀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플레이가 있다면 궁금합니다.

정원두: 항상 시합 전에 ‘하던 대로 하자, 하던 대로 하면 이긴다’라고 다 같이 이야기할 만큼 선수들의 기량이 좋습니다. 요즘에 워낙 공격력이 좋은 팀들이 많아서 ‘우리 하운드가 공격이 좋다’라고 하긴 어렵지만 짧게 치기, 볼넷, 사구 등 가리지 않고 출루로 이어지게 하여 도루 및 작전으로 상대방의 실수를 유도하거나 정신없게하는 똑똑한 야구, 발야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Q5. 하운드에서 활동하면서 ‘이 팀에 들어오길 잘했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나요?

정원두: 항상 그렇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 팀에 들어온 것을 후회한 적이 한순간도 없습니다. 올해 40주년을 맞이하여 약 10년 만에 직접 대선배님들을 모시고 뵐 수 있던 기회가 있었는데, 선배님들께서 고맙다고 해주시고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아, 내가 선배님들께서 만들어 놓으신 길 위에 서있구나, 더 잘해야겠다.” 많이 느꼈습니다. 

 

강정욱: 하운드에서 야구를 하는 순간마다 '이 팀에 들어오길 잘했다'라고 느낍니다. 하운드에는 팀원 간에 보이지 않는 끈끈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서로 믿고 의지하는 마치 가족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하운드에서 야구를 하는 그 순간에는 진심으로 행복하고, 들어오길 잘했다고 매 순간 느낍니다.

 

 

https://chzzk.naver.com/video/14672890

▲2608013 [KUSF 야구(남) 클럽챔피언십 2026 중부지역 예선 8강 한양대 FIREBIRD vs 단국대 하운드] 경기 영상이다.

 


 

▲회장 정원두 선수의 일상 사진이다. (사진= 선수 본인 제공)

 

Q6. 이번 KUSF 클럽챔피언십에서 10경기에 출전해 16타수 7안타, 타율 0.438을 기록하셨는데요. 이번 경기에서 본인의 경기력을 돌아본다면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정원두: 이번 KUSF에서는 개인적으로는 크게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보여지는 기록은 자체는 만족스럽습니다만, 승부처나 클러치 상황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진 못한 것 같습니다. 묵묵히 출루해서 그래도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는 사실에는 만족합니다.

 

Q7. 정원두 선수는 현재 하운드의 회장을 맡고 계신데요. 처음 회장직을 맡게 된 계기와 선출 과정이 궁금합니다.

정원두: 군 전역 이후 복학을 하기전 2월에 대회가 하나 있습니다. 이 대회에 가서 전임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제가 회장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전임회장님도 선뜻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Q8. 특히 선발 라인업을 짤 때는 많은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고려하는 동시에 팀의 경기력과 성적도 함께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라인업을 구성할 때 본인만의 기준이나 노하우가 있나요?

정원두: 저는 회장으로서 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필드에서는 감독님이 따로 있습니다. 그래도 옆에서 같이 이야기 나누고 많이 봐온 입장에서 대신 이야기해 보자면 최우선 과제는 승리입니다. 다행히도 하운드에는 각 타순에 적합한 선수들이 많이 존재하여 선수의 특성에 맞는 타순 및 포지션을 배치한 후 이후 교체는 경기 흐름에 따라 계획을 다르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야구는 9명이 하므로 뛰지 못하는 선수가 분명 발생합니다. 그 선수들을 위해서 주전으로 나가는 선수들이 열심히 크게 이겨줘야 그 선수들이 뛸 수 있으므로 선발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강조합니다. 보통 1경기에 3타석 들어가는데 3타석 다 아웃된다면 한 명이 1이닝을 없애는 것과 같으므로 책임감을 가지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Q9. 회장으로서 하운드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렵거나 고민이 많았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그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정원두: 두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40주년 기념교류전을 준비할 때입니다. 근 10년간 아무도 해보지 않은 일이고 선배님들을 모신다는 것이 매우 큰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부원들이 잘 도와주고 선배님들께서 재밌게 즐겨주신 덕분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겼던 부담이나 걱정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두 번째는 25시즌 성적 부진으로 온갖 징크스에 시달렸을 때입니다. 인스타 게시물을 제가 담당하고 있는데 인스타 게시물을 올리고 시합을 했을 때도 있고, 시합이 끝나고 올렸을 때도 있고, 인스타 게시용 파일 명을 “제발 이기자” 등으로 바꾸는 등등 이기고 싶어서 정말 많은 것을 시도했던 것 같습니다. 26시즌은 이런 걱정 전혀 없이 재밌게 이기고 있습니다!

 


 

▲경기 전 피칭을 하는 강정욱 선수의 모습이다. (사진= 선수 본인 제공)

 

Q10. 강정욱 선수는 올해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으로서 하운드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계신데요. 지금까지의 첫 시즌을 본인 스스로 평가한다면 몇 점 정도를 주고 싶으신가요? 그렇게 평가한 이유도 궁금합니다.

강정욱: 10점 만점에 8점 주고 싶습니다. 중부지역 예선에서 생각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하운드 역사상 최초로 kusf 8강에 진출하는데 기여를 했고, 부상없이 건강하게 경기를 마쳐서 8점을 줬습니다. 깎인 2점은 아쉬웠던 체력과 부족했던 노련함 때문에 2점을 깎았습니다.

 

Q11. 경기 전 본인만의 루틴이 있나요?

강정욱: 종교가 천주교 이다 보니 마운드나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성호경을 긋고 역할에 임하는 것 같습니다. 성호경을 그으면 마음이 좀 더 차분해지고, 진지해지는 것 같아 이 루틴을 하고 있습니다.

 

Q12. 강정욱 선수는 이번 시즌 타자와 투수 두 역할을 모두 소화하고 있습니다. 투수와 타자 중 어느 포지션을 더 선호하시나요?

강정욱: 컨디션에 따라 다른것 같습니다. 요즘은 타격감이 올라와서 타자를 더 선호 하는 것 같습니다.

 

 

https://chzzk.naver.com/video/14853540

▲260824 [KUSF 야구 클럽챔피언십 2026 클래식 대회 결승 단국대 하운드 vs고려대 데몽] 경기 영상이다.

 

 

Q13. 하운드는 지난해 KUSF 클럽챔피언십 무제한급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올해도 무제한급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클래식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하운드가 유독 무제한급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원두: 선수 출신 부원이 많은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USF 클럽챔피언십 무제한급에는 선수 출신 부원들이 대거 포진하여 하운드가 더욱 수준 높은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선발로 출전하는 9명 전원이 선출이지는 않지만 비선출 부원들도 선출부원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소위 말하는 ‘구멍’이 하운드에는 없습니다.

 

Q14. 대학 동아리에서 선수로서 야구를 계속한다는 것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원두: 동아리이지만 우리 단국대학교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졸업한 수많은 동문의 응원을 업고 뛴다는 것이 대학 동아리에서 활동할 때만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강정욱: 타 대학과 경기를 하러갈 때 우리 학교의 자존심을 지키고, 대학 간 위상을 높이기 위해 모두가 열심히 경기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KUSF 클럽챔피언십 당시 경기장 밖에서 찍은 하운드의 단체사진이다. (사진= 선수 본인 제공)

Q15. 야구 동아리 선수라는 역할을 떠나, 한 명의 대학생으로서 대학생활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원두: 방학이 끝나고 잠시 야구선수로 살다가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습니다...ㅎㅎ 좋은 학점, 많은 대외활동을 하고 싶은 건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추가로 많은 추억과 소중한 인연 많이 얻고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강정욱: 학업 생활과 대외활동 등 대학에서 열심히 활동하여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성공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저의 대학 생활을 목표입니다.

 

Q16. 나에게 야구란 무엇인가요?

정원두: 제가 야구이자 야구가 저입니다. 

강정욱: 야구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장 어려운 친구입니다.

 

이번 여름, 하운드는 21경기를 치르며 수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승리의 순간도, 아쉬움이 남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 모든 순간을 함께했기에 이번 여름은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회장 정원두 선수는 “같이 자고 같이 먹으며 거의 가족같이 지낸 우리 팀원들 너무 고생 많았고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40년의 역사를 이어온 하운드가 앞으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만들어갈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

이전글 [2027 KBO DRAFT] 우리 팀이 된 김.박.임
다음글 대학야구 선수, 그들의 밥상 ー고려대 강민우 선수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