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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1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또 고려대전' 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아쉽게 마무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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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시스붐바 김아현작성일 2026.07.27 조회 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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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붐바=보은/글 김아현 기자, 사진 시스붐바 DB] 어제(26일) 보은스포츠파크야구장 A구장에서 펼쳐진 연세대학교 야구부(이하 연세대)와 고려대학교 야구부(이하 고려대)의 제81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이하 선수권대회) 준결승전, 연세대가 11-12로 패하며 결승 문턱에서 선수권대회를 마무리했다. 빅이닝과 함께 경기를 시작해 7점 차 리드까지 가져갔지만 5회 말 9실점으로 분위기를 빼앗기고 결국 경기까지 내주고 말았다. 타격의 팀 연세대, 선발 전원안타와 11득점으로 증명 연세대는 선수권대회에 참여한 50개 대학 중 명실상부 최강의 타격 능력을 자랑했다. 타율(0.358)과 득점(61개), 총안타(83개), 2루타(17개), 타점(50개), 장타율(0.530), OPS(0.976) 등 주요 타격 부문에서 최상위 자리를 석권해* 예선에서만 3번의 콜드승을 만들며 준결승 진출까지 이뤄냈다. *KBSA 선수권대회 팀타격기록, 준결승 종료 기준 준결승에서도 연세대는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1회 초 성현호(스포츠응용산업학과 24, 이하 스응산) - 이지원(스응산 23) - 김동주(스응산 23)의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가져왔고, 이충헌(스응산 24)의 볼넷 출루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김민석(스응산 25)의 좌전 안타 이후 고려대가 0.2이닝 만에 선발투수를 마운드에서 내리는 강수를 뒀으나 이어 박민욱(스응산 26)이 우익수 뒤에 떨어지는 장타를 기록해 누상의 모든 주자가 득점, 1회부터 타자일순과 함께 5득점 빅이닝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마운드가 교체된 후에는 앞선 1회처럼 맹타행진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작전 수행과 긴밀한 주루 플레이로 득점을 이어간 연세대였다. 5회 초 이정현(체육교육학과 25, 이하 체교)의 볼넷 출루와 이충헌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김민석이 안정적으로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했고 상대실책이 겹쳐 3루에 있던 이정현이 홈을 밟았다. 이어 박민욱의 희생 플라이와 제승하(스응산 26)의 스퀴즈 번트 작전 수행으로 두 점 더 득점해 5회 초 종료와 함께 8-1의 리드를 가져갔다. 2사 후 8실점, 와르르 무너진 연세대 마운드 승리는 결코 타격만으로 만들 수 있는 결과가 아니다. 연세대 마운드는 예선 4경기와 16강, 8강전 6경기 동안 총 1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연승행진을 일궈냈다. 그러나 준결승 단 한 경기에서 12실점으로 마운드가 무너지며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던 연세대였다.
고무적인 것은 12실점 중 8실점이 5회 2사 후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연세대는 3학년 김인우(체교 24)를 비정기연고전(이하 비정기전)의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탈삼진 1개와 함께 1회 말을 무실점으로 넘긴 김인우는 2회 말 3개의 안타를 허용해 한 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 루킹 삼진과 땅볼 타구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고, 3회 말에는 고려대 상위타선에게 연속 루킹삼진을 뺏어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4회 말도 세 타자로 정리해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으나 5회 말 연속안타로 무사 2,3루, 실점 위기로 이닝을 시작했다. 잠깐의 마운드 방문 이후 희생플라이로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맞바꾼 김인우였다. 볼넷으로 1사 1,2루, 김인우는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 이닝의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여기서 연세대는 마운드 교체를 단행했다. 5회 말 2사 1,2루, 스코어 8-2, 우완투수 김태양(체교 23)이 등판했지만 첫 타자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후 밀어내기 사구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연이어 허용해 점수 차가 석 점까지 좁혀졌다.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연세대는 좌완 조영우(체교 23)를 마운드에 올렸고, 조영우 역시 볼넷과 연속 안타로 4실점해 역전을 내줬다. 믿었던 4학년 투수들이 흔들리자 홍윤재(체교 24)가 연투에 나섰다. 첫 타자에게 좌선상 3루타로 실점한 홍윤재는 후속타자를 1루수 땅볼로 잡아 길었던 5회 말을 마무리했다. 5회 말, 실점 이후 누상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4번 우타자와의 승부기에 좌완 김인우를 우완 투수로 교체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었다. 다만 아웃카운트를 하나 남긴 채 이후 등판한 투수들이 줄줄이 실점해 리드를 내주며 이 선택이 패착으로 남았다. 6점의 넉넉한 점수 차와 앞선 4이닝 5K 1실점의 호투,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김인우가 고려대 4번 타자를 좌익수 플라이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했을 때 김인우에게 5회 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맡겼다면 충분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끝까지 분투했으나 끝내기로 경기 종료, 고려대전에서의 1승이 간절한 연세대 고려대에게 리드와 분위기를 모두 내줬지만, 연세대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7회 초 성현호의 사구와 김동주의 장타, 이정현의 안타로 2득점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피홈런으로 10-11, 이어진 공격에서 이지원과 이충헌의 안타로 연세대가 동점을 만들며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갔다. 9회 말 연속안타로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다소 허무하게 경기를 마쳤지만, 경기 과정에 있어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두 번의 동점을 만들어 끝까지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여줬던 연세대였다. 최근 고려대를 상대로 좀처럼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는 연세대다. 2024 정기연고전 영봉패를 시작으로 2025 정기연고전에서도 패배해 연패의 늪에 빠졌고, 비정기전으로 펼쳐진 지난 6월 펼쳐진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서울시 대표 선발전 결승전에서도 0-3으로 패했다. 시즌 타율과 평균자책점 등 객관적인 지표에서 모두 고려대에게 앞서지만 올해 두 번의 비정기전에서 모두 패배한 만큼, 다가오는 2026 정기연고전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보다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크게 이기던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지난 한 달간 승리를 위해 수없이 넘어지고 미끄러지며 흙으로 얼룩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로 향했던 연세대의 투혼은 충분히 빛났다. 다가오는 8월 12일(수) 호원대학교 야구부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시될 제60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는 연세대가 웃으며 대회를 마무리하길 시스붐바가 응원한다. ※ 기사에 사용된 사진은 본 경기와 무관함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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