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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연맹전] '8강을 이끈 왼발' 결승골의 주인공 양지섭 인터뷰
작성자 SPORTS KU 정서림작성일 2026.07.15 조회 12


[SPORTSKU=태백고원1구장/글 정서림 기자, 사진 박수빈 기자]
어제(11일) 오후 3시 30분, 고려대학교 축구부가 명지대학교와의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추계연맹전) 16강에서 3-2로 승리했다. 만만치 않았던 명지대를 상대로 고려대에 승리를 가져온 중심에는 경기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활약한 양지섭 (체교23)이 있었다. 치열했던 경기 이후, 양지섭의 이야기를 SPORTS KU가 들어봤다.

 

 조별예선 1위로 16강에 올라간 고려대를 기다리는 상대는 마찬가지로 조별 리그 1위인, 무패 3연승을 달성하고 올라온 명지대였다. 각 조 1위라는 타이틀을 달고 맞붙은 두 팀. 양지섭은 "명지대를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만만한 상대가 아닌 것을 우리도 알고 있었기에 경기 전부터 전력을 다해 뛰어야한다. 힘든 경기일 것이다.'라고 말하며 결의를 다졌다."라고 말하며 16강에 임했던 각오를 밝혔다.

 

 이번 경기 선발로 출전한 양지섭은, 후반전 추가시간이 끝날 때까지 쉬지 않고 뛰며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이에 그는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다른 선수들도 앞에서 온 힘을 다해 뛰고 있는데, 내가 풀타임을 뛰었다고 멈춰 있을 수는 없었다. 또 이번 경기는 '지면 끝이다.'라는 생각에 더 간절하게 끝까지 이를 악 물고 뛰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나 예상했던 것처럼 경기는 쉽게 풀리지만은 않았다. 양지섭은 전반 9분에 센스 있는 백힐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 데 기여했으나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고려대는 흐름을 빼앗기는 듯 보였다. 이에 양지섭은 "경기 초반에 생각보다 빨리 골이 터졌고, 2점이나 리드했기 때문에 조금은 긴장을 늦췄던 거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그런 상황에서도 다시 뛴다면 경기를 좋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고,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고 경기에 임했음을 밝혔다. 

 

 간절하게 뛴 양지섭 앞에는 마지막 찬스가 허락됐다. 2-2 동점 상황에서의 프리킥을 최고참 양지섭이 맡았다. "동점골 이후 계속 밀리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끝까지 버티고 싸웠고, 프리킥을 얻을 수 있었다. (김)민우(체교26)가 프리킥을 처리할 수도 있었는데, 결국엔 내가 고참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프리킥을 차게 됐다. 다행히도 그게 골로 연결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고려대에게 너무도 필요했던 결승골에 대해 양지섭은 "책임감은 있었지만 부담감은 없었다. 평소에 끊임없이 슛을 연습했기에, 그 노력을 믿고 찼다. 자신 있었다."라며 평소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래도 우리는 이길 것이라는 믿음과 자신감이 있었다. 같은 팀 선수들도 이런 믿음으로 같이 뛰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양지섭은 순탄하지 않았던 후반전에도 굴하지 않고 같이 뛰는 팀을 믿고 허락된 마지막 시간까지 전력을 다했다. 초반 흐름에 비해 후반 뒷심이 부족했던 건 아쉬웠으나, 이에 대해서 "전술적으로 감독님과 코치님들을 믿고, 우리 선수끼리도 더욱 믿으며, 약속된 움직임대로 더 많이 움직여주는 방법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갈 것이다."라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면서도 팀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이제 고려대는 16강에서 명지대를 꺾고 다음 단계인 8강을 향한다. 양지섭은 계속해서 달리며 고려대의 승리를 이끄는 중심에 있었다. 서로를 믿으며 포기를 모른 채 나아가는 고려대의 다음 경기는 오는 7월 13일 오후 4시 30분 태백고원2구장에서 펼쳐질 용인대학교와의 추계연맹전 8강전이다. 고려대가 계속해서 승리를 향해 나아가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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