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스포츠 뉴스
| 2026 전국 럭비 실업리그 1, 2위 알아보기: 현대글로비스 편 | |
|---|---|
| 작성자 시스붐바 박인비작성일 2026.06.02 조회 79 | |
|
[시스붐바=글 박인비 기자, 사진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제공 ]
대한민국 최정상급 실업팀들이 격돌한 '2026 전국 럭비 실업리그'가 약 6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전력 럭비단,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포스코이앤씨 럭비단, OK 읏맨 럭비단 등 국내를 대표하는 4개 실업팀이 참가해 풀리그 방식으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다. 매 경기 정교한 전술과 탄탄한 조직력이 맞붙으며 국내 실업 럭비의 높은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이번 시리즈 기사 2편에서는 2026 전국 럭비 실업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의 명경기와 전술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소개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하 현대글로비스)는 한국 럭비의 저변 확대를 위해 2015년 12월에 창단된 인천 연고의 실업팀으로, 현재 김용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정연식, 정부현 등 전·현직 국가대표 주축 선수들과 피지 출신의 이모시 등 강력한 외국인 자원을 보유하여 선 굵은 피지컬 럭비와 빠른 백스 플레이를 동시에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팀은 2023년과 2024년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를 제패하고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최정상급 전력을 유지해 왔으며, 최근 총 4개 팀이 풀리그로 맞붙은 '2026 전국 럭비 실업리그'에서는 한국전력공사, 포스코이앤씨 럭비단(이하 포스코이앤씨), OK읏맨 럭비단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끝에 최종 성적 3승 3패로 값진 준우승을 기록했다.
2026 전국 럭비 실업리그 명경기 3라운드에 있었던 포스코이앤씨와의 경기가 명경기로 꼽혔다. 이날 경기는 경산 송화럭비구장에서 진행됐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현대글로비스의 페널티킥이 나오면서 선제 3점을 득점했다. 이후 센터들의 좋은 호흡으로 트라이를 찍고 컨버전 킥까지 성공하며 빠르게 7점을 더 추가했다. 그러나 이후 포스코이앤씨가 반격에 성공하며 점수 차는 10-7이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사이드에 있는 윙 선수들의 강력한 수비로 쉽사리 공간을 내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하이 태클로 인해 옐로카드가 나오면서 10분간 한 명이 부족한 상태로 뛰게 됐다. 이 틈을 타 포스코이앤씨가 몰로 밀고 들어가 한 번 더 트라이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뒤이어 현대글로비스의 강력한 포워드들이 전진하며 다시 한번 트라이를 만들어냈고, 그대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전반전은 15-14로 비슷한 경기력과 점수를 보여줬다. 특히 1점 차이로 현대글로비스가 앞서 나갔기 때문에 경기 결과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자 경기의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다. 현대글로비스의 백스 라인이 경기 재개 후 빠르게 돌파를 감행해 트라이를 찍었다. 이후 또다시 옐로카드가 나와 14명이서 뛰게 됐지만, 수적 열세 속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포스코이앤씨가 트라이를 찍으며 따라잡는 듯했으나, 곧바로 정연식 선수가 수비의 빈틈을 빠르게 파고들며 추가 트라이를 만들어냈다. 뒤이어 수비 라인을 식간에 돌파한 장현구 선수가 또 한 번의 트라이를 성공시켰다. 이어지는 경기에서 포스코이앤씨가 공을 턴오버시켜 트라이를 찍는 데 성공하자, 현대글로비스는 페널티킥을 얻어내 3점을 더 달아났다. 마지막으로 위협적인 속도로 전선을 올린 현대글로비스가 트라이를 한 번 더 장식했다. 후반전에 훨씬 강해진 모습을 보여준 현대글로비스는 결국 44-24로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해당 경기에서는 이들의 뛰어난 백스 라인과 탄탄한 포워드의 투지를 엿볼 수 있었다.
전술 및 전략 분석 이처럼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현대글로비스의 주요 전술과 전략을 분석해 보겠다. 현대글로비스는 기본적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를 다수 배출해 냈을 만큼 아주 탄탄한 백스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은 탄탄한 피지컬의 포워드진을 활용해 세트피스와 '행타임 리스타트'로 공격권을 확보한 뒤, 국내 최고 수준의 백스 라인을 통해 파괴력 있는 오픈 플레이를 전개한다. 백스 라인의 엄청난 공격력과 스피드로 순식간에 상대 진영을 돌파하는 것이 이들의 장기다. 특히 폭발적인 주력을 가진 정연식과 장현구 같은 선수들이 측면 공간을 빠르게 파고들어 트라이를 완성하는 것이 핵심 공격 루트다. 하지만 포워드 라인 또한 어느 팀에 밀리지 않을 만큼 강력하다. 인골 라인 근처에 도달했을 때는 포워드의 강력한 '픽 앤 고' 전술을 통해 중앙 정면 돌파로 공격을 이어간다. 이때 스크럼하프 선수가 공을 빠르게 빼내 주기 때문에 흐름이 끊기지 않고 하이템포의 공격이 가능해진다. 수비 시에는 강력한 백스진이 조직적으로 대형을 유지하며 상대를 터치라인 바깥쪽으로 밀어내는 '드리프트 디펜스'를 구사해 공수 전반에서 짜임새 있고 신속한 공수 전환을 보여준다. 우선 위험 지역에 있을 때는 킥을 통해 최대한 진영을 벗어난 뒤 턴오버를 노린다. 아울러 양쪽 외곽에 위치한 윙 선수들이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단단하게 버텨주기 때문에 쉽게 측면을 뚫리지 않는다. 이렇게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앞으로도 더 강력해질 현대글로비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저마다의 색깔로 그라운드를 누빈 팀들 덕분에, 2026 전국 럭비 실업리그는 국내 럭비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각 팀이 쌓아온 시간과 전술, 그리고 선수들의 투지가 맞붙을 때 럭비는 가장 재밌어진다. 양질의 국내 럭비 대회가 더 활발히 개최되고, 실업팀들의 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에게 닿아 럭비의 매력이 널리 알려지기를 시스붐바가 응원한다. [2026 전국 럭비 실업리그 1, 2위 알아보기] 이전 시리즈 기사 보러가기 |
| 이전글 | [배구부 김석배 코치, 박민규 트레이너와 선수 체육관에서] 성균관대 배구부의 버팀목을 만나다 |
|---|---|
| 다음글 | 2026 전국 럭비 실업리그 1, 2위 알아보기: 한국전력공사 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