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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 2026년 5월호] 따로 또 같이, 고려대 농구 가족을 소개합니다!
작성자 SPORTS KU 황예림작성일 2026.05.23 조회 170


[SPORTS KU=글 황예림 기자, 사진 SPORTS KU DB/KBL, 이도윤 본인 제공] 농구는 타고난 유전자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 등 유전적인 요소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는 종목 중 하나가 농구이다. 때문인지 농구계에는 유독 부자 혹은 형제, 남매가 모두 농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SPORTS KU와 함께 고려대의 농구 가족들을 만나보자.

 

 

달보다 반짝일 고려대 성골 문정현, 문유현 형제


[
문정현 프로필]

이름 문정현

생년월일 2001. 07. 30.

소속 수원 KT 소닉붐

포지션 F

출신학교 송정초-화봉중-무룡고

 

[문유현 프로필]

이름 문유현

생년월일 2004. 06. 08.

소속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포지션 G

출신학교 송정초-화봉중-무룡고

 

 처음으로 소개할 고려대의 농구 가족은 바로 문정현(체교20, 수원 KT), 문유현(체교23, 안양 정관장) 형제이다. 체육교육과 20학번으로 고려대에 입학한 문정현을 따라 그의 친동생인 문유현도 체육교육과 23학번으로 고려대에 입학했고, 문 형제는 고려대의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고려대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성장했다.

 

# 고려대에서의 문 형제

문정현과 문유현, 문 형제의 이야기는 SPORTS KU 20235월호를 통해 소개된 적이 있다. 형제는 태어나면서부터, 그리고 농구를 시작하면서부터 늘 함께였다. 동생은 형을 따라 농구를 시작했고, 그 이후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같은 길을 걸으며 성장했다. 3살 차이의 문 형제가 초등학교 이후로 같은 팀 소속이 된 것은 고려대의 2023 시즌이 유일했지만, 대학 최강팀인 고려대 소속으로 1년간 함께 활약하며 형제는 서로의 버팀목이 됐다.

문정현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차출로 아쉽게 형제는 고려대의 꽃인 정기전을 함께 경험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고려대에서 2023 시즌을 함께 뛰면서 합작 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형제의 케미를 아낌없이 발휘했고, 1년간 함께 코트에서 흘린 땀의 결과로 통합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한 고려대에서의 문 형제는 둘도 없는 동반자였다.

문정현, 문유현 형제의 과거 인터뷰는 아래 링크를 통해 더 자세하게 만나볼 수 있다.

 https://blog.naver.com/sportsku/223108386370

 

# 문 형제의 그리고 지금...’

 그 이후 문정현이 2023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수원 KT 소닉붐에 지명돼 프로로 떠났고, 동생인 문유현도 2025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에 지명되며 KBL 최초 형제 1순위라는 영광을 안았다. 고려대 농구 형제가 한국 농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순간이었다.

 

 문 형제가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맞붙었던 경기는 지난 121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펼쳐졌던 수원 KT와 안양 정관장의 맞대결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문정현과 문유현이 골밑에서 격하게 몸싸움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냈고, 문유현은 세레머니도 아끼지 않으며 형제의 첫 맞대결에 불을 지폈다. 문유현은 이날 18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하며 수훈 선수로 선정됐을 만큼 형을 이기고자 하는 승부욕을 농구로 풀어냈다. 형제가 서로의 경쟁자가 됐다는 것이 처음으로 가시화된 경기였고, 이후 타 인터뷰를 통해 형제는 서로에게 큰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함께 성장하며 더 큰 무대를 꿈꿨던 고려대의 문 형제는 어느덧 각 소속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문정현과 문유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지만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만은 변치 않았다. 그 변치 않은 마음이 있었기에 문 형제가 지금까지 보여준, 그리고 앞으로 보여줄 선의의 경쟁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됐다.

 

 

원조 고려대 농구 형제 여준형과 여준석, 사실은 농구 삼부자!

[여준형 프로필]

이름 여준형

생년월일 2000. 08. 09.

소속 부산 KCC 이지스

포지션 F

출신학교 가주초-삼일중-용산고

 

[여준석 프로필]

이름 여준석

생년월일 2002. 06. 15.

소속 시카고대

포지션 F

출신학교 가주초-용산중-용산고

 

 문 형제 이전에도 고려대에는 농구 형제가 있었다. 바로 여준형(체교19, 부산 KCC)과 여준석(시애틀대) 형제이다. 고려대 체육교육과 19학번으로 입학한 여준형을 따라 여준석 또한 고려대 체육교육과 22학번으로 고려대의 신입생이 됐다. 뿐만 아니라 여준형과 여준석의 아버지 또한 고려대 농구 선수 출신이다. 여준석의 고려대 입학과 함께 고려대 농구 삼부자가 탄생한 것이다.

 

# 언제나 함께

문 형제와 마찬가지로 여 형제 역시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까지 모두 같은 길을 걸었다. 형을 따라 삼일중에 진학했던 여준석이 용산중으로 전학을 간 후, 여준형도 삼일상고에서 용산고로의 전학을 결정하면서 1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덕분에 여준형과 여준석은 3살의 나이 차이에도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코트를 밟으며 진정한 동반자로 성장해 왔다. 여준석의 호주 유학으로 여 형제는 잠시 이별했으나, 고려대에서 재회하며 다시 코트 위에서 형제가 함께 달리는 그림을 볼 수 있었다.

여준형과 여준석 형제 또한 SPORTS KU20225월호에 소개된 적이 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https://blog.naver.com/sportsku/222734581791


# 마음만은 여전히 함께

 그러나 여 형제는 일찍이 서로 다른 길을 택했다. 고려대에서의 첫 시즌부터 평균 득점 22.56득점을 기록하며 붙박이 스타팅 에이스로 활약했던 여준석은 더 큰 무대를 향해 도전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히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의 곤자가대학교로 편입했고, 현재는 시애틀대학교로 거처를 옮겨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여준형은 고려대에서 4년간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며 고려대의 대들보로 성장했고, 부산 KCC 이지스의 지명을 받아 KBL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여준형은 슈퍼 팀이라 불리는 부산 KCC의 식스맨으로서 투입 시 본인에게 주문된 역할을 묵묵하게 해내는 든든한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태초에 고려대 농구 형제였던 두 선수는 다른 무대에서 각자의 꿈을 향한 마라톤을 이어가고 있다. 비록 다른 나라에 있더라도 여준형과 여준석은 서로의 생일마다 함께 했던 과거 사진을 SNS에 기재하며 생일을 축하해주는 등 서로를 향한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같은 코트에서 땀을 흘렸던 지난날의 추억을 간직한 채 각자의 꿈을 응원해 주는 서로의 든든한 기둥 여준형, 여준석 형제 역시 고려대 농구 가족의 따뜻한 면모를 담고 있다.

 

(+) 미래의 고려대 농구 가족을 찾아라!

 고려대를 졸업하고, 현재는 고려대의 카리스마 사령탑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는 주희정(체교95) 감독의 아들 주지우 군 역시 농구 선수의 꿈을 안고 열심히 코트 위에서 발돋움하고 있다. 2025 시즌까지 명지중 앞선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주지우는 현재 명지고의 신입생이 돼 고교 무대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성장할 준비를 마쳤다. ‘니어 주지우 군과 그의 아버지 주희정 감독이 고려대에서 함께 팀을 만들어 가는 그림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도 할 수 있다, 농구 삼부자!

 농구 삼부자를 꿈꾸는 농구 가족도 존재한다. 고려대 체육교육과 13학번 이종현(체교13, 야마가타) 선수의 이야기이다. 이종현의 아버지는 농구 대잔치 시절 기아 자동차 농구단에서 농구 선수로 활약했던 이준호 선수이다. 그리고 이종현의 막냇동생인 이도윤 역시 현재 휘문고 농구부에서 활동하며 엘리트 농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종현은 고려대 시절 국가대표 대들보 이승현(체교11, 울산 현대모비스)과 트윈 타워를 이뤘던 귀중한 센터 자원이었고, 그의 아버지가 활약했던 농구 대잔치 무대의 마지막을 직접 겪기도 했다. 아버지가 뛰었던 구단인 기아 자동차 농구단이 KBL 무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라는 이름으로 출범했고, 이종현은 2016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지명되며 아버지가 밟아온 길을 뒤따랐다. 이종현은 KBL의 여러 구단에서 국내 센터로 활약한 데 만족하지 않고, 안양 정관장 소속으로 뛰었던 2024-25 시즌 종료 이후 일본 B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2025년 말, 이종현은 B2 리그 소속 야마가타 와이번스와 계약에 성공하며 꿈의 무대를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이종현의 막둥이 동생이자 이준호의 막둥이 아들 이도윤은 2025 시즌 휘문고 신입생으로 입학해 고교 무대에서의 첫해였음에도 많은 기회를 받으며 팀의 주축으로 성장하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농구 유전자라는 말은 무시할 수 없었다. 형인 이종현을 롤모델이라고 당당하게 밝히며 아버지, 그리고 형이 이뤄온 농구 선수라는 길을 뒤따를 이도윤의 행방에 삼부자의 메인 타이틀이 달려있다. 과연 이 삼부자 또한 고려대 농구 형제라는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지 기대하며 지켜보자.

 

 

농구 삼부자, 여기도 있어요!

[이학승 프로필]

이름 이학승

생년월일 2001. 12. 27.

포지션 F

출신학교 삼선초-삼선중-제물포고-동국대

 

[이학현 프로필]

이름 이학현

생년월일 2006. 10. 04.

소속 체육교육과 26

포지션 G

출신학교 삼선초-삼선중-경복고

 

 형제가 함께 고려대로 진학하지 않았더라도 삼부자가 모두 농구 선수 생활을 했던 농구 가족도 존재한다. 바로 2026 시즌 고려대 농구부에 새롭게 합류한 이학현(체교26, G)과 그의 친형인 동국대학교 20학번 이학승, 그리고 형제의 아버지가 그 주인공이다.

 

# 농구 삼부자의 첫 출발

 이학승과 이학현 형제는 농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권유로 농구에 입문했다. 특히 농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 초등학생이었던 이학현은 농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 중 당시 이미 제물포고에서 엘리트 농구 선수의 길을 걷고 있던 친형 이학승의 영향이 컸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형이 동생에게 영향을 준 농구 가족의 선순환이 고려대 농구부에게 소중한 자원을 선물해 준 것이다.

 

# ‘나의 길을 간다.’, 농구 형제의 성장 일지

 삼선초, 그리고 삼선중까지 동일한 엘리트 코스를 밟았던 형제는 고등학교에서부터 다른 길을 택했다. 형제 중 형이자 포워드 자원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갔던 이학승은 삼선중의 연계 고등학교인 경복고가 아닌, 빅맨 사관학교로 유명한 제물포고 진학을 선택했다. 이후 가드의 포지션으로 코트를 지휘하던 이학현은 삼선중의 연계 학교인 경복고에 진학하며 형제는 각자의 포지션에 따라 다른 길을 걷게 됐다.

 

 이학승은 제물포고 졸업 이후 동국대에 진학해 4년간 빅맨 유틸리티 자원으로 활약했다. 동국대 졸업 이후 현재는 더 이상 농구 선수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대학 선수로서 첫걸음을 내디딘 막둥이 동생에게는 한없이 든든한 나무가 돼주고 있다고 한다.

 

# 같은 듯 다른 형제의 농구

 나이 차가 적지 않은 덕에 이학승과 이학현이 동시에 코트를 밟은 적은 없다. 이학현이 막 농구를 시작한 삼선초등학교의 학생이던 시절, 이학승은 이미 제물포고 소속 고교 선수로서 대학 진학을 위해 담금질하고 있었다. 농구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하던 단계의 이학현과 농구에 간절함을 담았던 이학승에게, 그리고 대학 무대에 첫발을 내딛기 시작한 이학현과 농구를 졸업한 이학승에게 농구는 어쩌면 매 순간 다른 의미를 가졌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형제는 함께 성장했고, 점차 서로의 농구를 이해하게 됐다.

 

 형제의 농구는 늘 다른 모습이었지만, 그 농구가 형제를 하나로 만들어주기도 했다. ‘따로, 또 같이라는 주제와 어쩌면 가장 잘 어울리는 농구 형제가 아닐까. 앞으로 이학승과 이학현이 만들어 갈 길이 그 어떤 모습이더라도 형제가 서로의 버팀목이 돼주길 응원해 본다.

 

(+) 돌고 도는 운명의 농구 부자, 강을준-강지훈 부자

 고려대와 연세대는 라이벌이자 동반자로서의 역사를 쌓아왔다. 이러한 관계를 부자지간으로도 연결한 농구 부자가 있다. 바로 강을준(경영85)-강지훈(고양 소노) 부자이다. 고려대 소속 농구 선수로 활약한 데 이어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감독직을 맡기도 했던 강을준의 아들 강지훈은 고려대와 연세대 모두 합격했지만, 연세대의 간절한 부름으로 연세대 진학을 택했다. 이후 2025 KBL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에 지명되며 아버지가 감독으로 재직했던 구단에 입단했다. 운명이 갈라놓은 농구 부자에서 운명으로 다시 이어진 강을준-강지훈 부자 역시 따로, 또 같이 농구와 함께한 농구 부자 중 하나이다.

 

 

어서 와, 농구 남매는 처음이지?

[이도윤 프로필]

이름 이도윤

생년월일 2004. 07. 22.

소속 체육교육과 24

포지션 C

출신학교 명지초-화봉중-무룡고

 

[이선민 프로필]

이름 이선민

생년월일 2010. 09. 10.

소속 화봉고

포지션 F, C

출신학교 연암초-연암중

 

 농구를 먼저 시작한 오빠를 따라 여동생 역시 농구 선수를 꿈꾸고 있는 농구 남매가 있다. 바로 고려대 농구부 24학번의 기둥 이도윤(체교24, C)과 그의 여동생 이선민이다. 두 선수가 평범한 남매에서 농구 남매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덕이 컸다. 이도윤이 먼저 농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남매의 부모님은 이도윤의 여동생인 이선민에게도 농구 선수 생활을 제안했다. 그렇게 농구 남매가 탄생했다.

 

# 오빠가 하면 나도 한다! 농구 남매 탄생기

 초등학교 4학년이 된 동생이 농구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제물포고 2학년의 이도윤은 어떤 반응이었을까. “동생이 농구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말은 못 했지만, 속으로는 반대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저도 농구를 하고 있는 입장이다 보니, 운동선수라는 게 부상도 많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다는 걸 너무 잘 알아서 동생이 힘들어하고 다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어요.”라며 동생을 아끼는 마음에 동생이 농구 선수 생활을 시작하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초등학생 시절 이미 160cm를 훌쩍 넘는 키를 가졌던 이선민은 농구계가 놓칠 수 없는 인재였다. 연암초 시절부터 슈팅에서 두각을 드러내던 이선민은 연암중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거의 매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할 만큼 인재로 성장했다.

 

 그 배경에는 친오빠이자 농구 선배로서 앞장서고 있던 이도윤의 응원이 있었다. 이선민은 오빠가 저에게 해준 응원과 격려 덕분에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거나 쉬고 싶을 때마다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덕분에 농구를 계속할 수 있었어요.”라며 이도윤의 응원이 다시 코트를 달리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동생이 농구를 입문했을 시점, 이도윤은 이미 농구 선수라는 길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몸소 체감하고 있었기에 동생의 선택을 향한 걱정은 어쩌면 당연했다. 그럼에도 이도윤은 우려보단 응원을 우선했고, 덕분에 지금의 농구 남매가 있을 수 있었다.

 

# 농구 남매_훈훈 ver.

 농구 부자, 농구 형제가 넘치는 농구계라고 해도, 농구 남매는 흔히 찾아보기 힘든 사례이다. 이도윤이서로 힘들거나 불만이 있을 때 얘기하면 공감이 더 잘되는 것 같아요. 서로 힘들다는 걸 서로 잘 알아서 그런지 어릴 때부터 동생이랑 싸우거나 말다툼도 한 적이 없어요.”라고 이야기했듯, 농구라는 공통분모는 남매를 끈끈하게 연결해 준 연결 고리가 됐다. 이선민 역시 남매가 함께 농구를 하는 장점을 묻는 질문에 서로의 마음을 잘 알아차려서 공감이 잘 되는 편인 것 같아요.”라며 같은 농구 선수로서의 공감대가 남매를 하나로 만들어준다고 밝혔다.

 

# 농구 남매_현실 ver.

 “각자 운동을 하다 보니 자주 못 보는 게 단점인 것 같아요.”라는 이선민의 말처럼 남매는 오랜 시간 서로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울산에 있는 화봉중, 무룡고를 졸업한 이도윤이 울산을 떠나 서울 소재의 고려대에 차례로 진학한 반면, 이선민은 고등학교까지도 울산 소재의 화봉고로 진학하며 여전히 고향을 지키고 있다. 물리적 거리가 먼 만큼 서로 자주 연락하고 있는지를 물었을 때, 남매는 솔직하게 하나의 답을 냈다. 이도윤은솔직히 연락은 자주 안 하지만, 그래도 가끔 살아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요즘 운동은 어떤지 제가 먼저 연락해서 물어보고 동생이 받아주는 입장이에요(웃음).”라고 답했고, 이선민은 솔직히 연락은 잘 안 해요. 가끔 서로 안부를 묻거나 응원해 주는 정도입니다.”라고 답했다. 따뜻한 듯 보였던 농구 남매가 보여준 친남매 모먼트였다.

 

 이도윤, 이선민 남매에게 농구는 멀리 있는 남매가 하나 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연결고리이자 꿈이다. 대학 선수, 고교 선수로서 더 큰 무대를 향해 쉴 틈 없이 달려 나가고 있는 남매는 같은 곳을 향해 도전하는 서로를 끊임없이 응원할 것이다. 앞으로도 농구와 함께할 남매의 화창한 미래를 기대해 보자.

 

 평생을 함께 해왔고, 앞으로도 평생을 함께할 가족은 둘도 없는 인생의 동반자이다. 농구라는 공통점 아래 더 끈끈해지는 고려대의 농구 가족들은 비록 다른 곳에서 다른 꿈을 가지고 다른 곳을 향하고 있더라도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은 감출 수 없이 드러난다. 농구 가족들이 보여준 따뜻한 케미가 가정의 달을 보내고 있을 독자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만들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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