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KAKA=나윤영 기자] 성균관대학교 농구부(이하 성균관대)가 지난 26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 경기에서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에 82-84로 패배했다. 경기 초반 경희대의 적극적인 공격에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였던 성균관대는 이후 역전하기도 했으나, 경기 종료 26초 전 재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처음으로 패배를 기록한 성균관대는 중앙대에 이어 리그 2위에 자리하게 됐다.
성균관대는 원준석(195cm, F), 김윤세(180cm, G), 구인교(194cm, F), 이관우(180cm, G), 구민교(195cm, F)가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경희대는 배현식(193cm, F), 김서원(184cm, G), 임성채(185cm, G), 김수오(200cm, F), 손현창(188cm, G)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쿼터 초반, 양 팀 모두 쉽게 득점하지 못하며 치열한 양상으로 흘러가던 경기는 구민교의 원핸드 덩크로 시작을 알렸다. 이후 경희대는 슛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렸고, 김수오의 레이업 슛으로 앞서나갔다. 성균관대도 김윤세가 오른쪽에서 빠르게 돌파한 후 득점을 올리며 경기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그러나 경희대는 손현창이 돌파 후 스텝백 점퍼를 성공했고 곧이어 임성채의 속공 후 외곽슛까지 터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특히 빠른 패스 전개로 성균관대 수비를 흔든 뒤, 페인트존으로 공을 연결해 득점하며 경기를 풀어나가는 장면이 반복됐다. 반면 성균관대는 구민교가 골밑에서 볼을 소유할 때마다 집중적으로 견제받는 상황 속에서 외곽 득점마저 나오지 않았다. 기회를 잡은 경희대는 기세에 힘입어 손현창의 자유투와 임성채의 장거리 석점포로 성균관대의 추격을 따돌렸고 결국 14-20, 6점차로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는 복귀한 이관우가 퀵패스를 받아 오른쪽 코너에서 3점슛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시작됐다. 경희대도 배현식의 외곽포로 응수했지만, 이관우가 곧바로 코너 3점으로 맞받아쳤다. 이에 배현식 역시 다시 한 번 3점슛을 터뜨리며 공방전이 이어졌다. 구민교의 U파울로 김수오가 자유투를 얻으며 점수차는 10점까지 벌어졌으나, 성균관대는 구인교의 공격 리바운드 후 패스를 받은 김윤세가 외곽슛을 기록하며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후에도 매섭게 공격을 주고받던 양 팀은 김윤세의 득점과 백지민(191cm, F)의 페이드어웨이로 성균관대가 쫓아가면, 경희대가 손현창의 바스켓카운트로 3점을 얻으며 달아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팽팽한 전개 속에서 성균관대는 김윤세의 패스를 받은 정시후(188cm, G)가 오픈 찬스에서 3점슛을 성공했다. 또한 구민교 역시 골밑에서 파울을 유도해 팀파울 누적으로 인한 자유투를 얻어내는 방식으로 견제를 이겨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경희대 역시 밀리지 않았고, 2쿼터는 45-51로 종료됐다. 성균관대는 1쿼터에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던 3점슛을 7개 성공했고, 경희대 역시 5개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으며 양 팀 모두 2쿼터에만 31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에도 공방전은 이어졌다. 성균관대는 구인교의 골밑 득점과 김윤세의 미드레인지 득점이 나왔으나 경희대 역시 인사이드로 연결되는 빠른 패스를 받은 손현창이 곧바로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양 팀이 3점씩 주고받는 상황도 이어졌다. 이관우가 트랜지션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한 뒤에는 임성채의 페이크 동작 후 스텝백 외곽슛이 나왔고, 손현창이 45도 위치에서 석점포를 쏘아올리자 김윤세 역시 3점슛으로 응수했다. 구인교의 3점슛까지 나오자 경희대는 투맨게임을 활용해 득점을 이어나갔고, 백지민의 레이업 슛을 끝으로 3쿼터는 62-69로 마무리됐다.
4쿼터는 경희대의 트래블링으로 공격권을 얻어낸 성균관대가 구인교의 자유투로 추격을 이어가며 시작됐다. 경희대는 끈질긴 공격 리바운드를 보여주며 공격 기회를 창출했으나, 성균관대는 백지민의 3점슛과 팀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얻어내며 바짝 쫓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4쿼터가 6분 남은 시점, 김윤세와 백지민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하며 성균관대는 1쿼터 이후 처음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경희대가 외곽 수비에 막히며 쉽게 득점하지 못하는 사이, 성균관대는 이관우와 구민교의 자유투로 결국 역전했다. 기세를 이어 구민교가 스틸 후 직접 레이업까지 연결하며 성균관대는 82-79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경희대도 물러서지 않았다. 임성채가 패스를 차단했고, 손현창이 득점에 성공하며 경희대는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성균관대는 결정적인 순간 패스를 놓치며 턴오버를 범했고, 결국 경기 종료 26초 전 경희대는 배현식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득점으로 연결하며 재역전했다. 성균관대는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이어진 파울 작전 상황에서 경희대가 자유투로 한 점을 추가하며 경기는 82-84, 성균관대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경희대는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로 얻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5명 모두가 12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주전 모두 고르게 활약하는 경기를 펼쳤다. 성균관대 역시 2쿼터부터 공격력이 살아나며 분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아쉽게도 승리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양 팀은 야투율과 리바운드 등 여러 지표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성균관대는 결정적인 찬스에서 턴오버와 공격 실패가 겹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성균관대의 다음 경기는 오는 4일, 동국대학교의 홈에서 진행된다. 성균관대가 다음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 결과>
성균관대학교 82(14-20, 31-31, 17-18, 20-15) 84 경희대학교
<주요 선수 기록>
성균관대
구민교 21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윤세 19득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백지민 15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경희대
손현창 21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임성채 20득점 3리바운드
배현식 19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