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KAKA=나윤영 기자] 성균관대학교 농구부(이하 성균관대)가 지난 4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 경기에서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에 105-67로 승리를 거뒀다. 성균관대는 이번 시즌 동국대와의 첫 맞대결에서 혈전 끝에 승리했지만, 에이스가 합류하자 더욱 큰 점수차로 대승을 거두며 완전체의 조직력을 뽐냈다. 또한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직전 경기의 아쉬운 패배를 뒤로하고,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하며 1위 중앙대를 바짝 추격했다.
성균관대는 김윤세(180cm, G), 이제원(193cm, F), 구인교(194cm, F), 이관우(180cm, G), 구민교(195cm, F)가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동국대는 오지석(181cm, G), 김상윤(188cm, G, F), 윤준식(190cm, G), 우성희(200cm, C), 유정원(192cm, G, F)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쿼터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동국대 우성희가 인사이드에서 선취점을 얻었고, 성균관대도 곧바로 이관우의 바운드 패스를 받은 이제원이 슛 파울을 얻어 자유투로 득점했다. 동국대 백인준(190cm, F)이 오픈 찬스에서 3점슛을 만들었고, 구민교의 패스를 스틸해 연속 득점했다. 팽팽한 상황에서 이제원의 블락슛이 나왔고, 찬스를 이어 구민교가 슛 파울을 얻어냈다. 치열한 공방전에서 동국대 윤준식이 왼쪽 코너에서 3점슛을 성공하자 이제원 역시 왼쪽 45도에서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성균관대는 특유의 끈질긴 수비로 블록슛을 만들었고 구민교가 포스트업으로 연결하면서 득점했다. 3경기 만에 복귀한 이제원은 또 한 번 같은 자리에서 3점슛을 성공하며 1쿼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동국대도 속공으로 반격했으나 이관우가 오른쪽 코너에서 외곽슛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1쿼터 성균관대는 11개의 리바운드를 토대로 활발한 공격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동국대에게는 자유투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8개의 자유투를 얻어냈고, 100%의 성공률을 보여줬다. 이를 기반으로 1쿼터는 29-18로 출발했다.
2쿼터 성균관대의 턴오버가 연이어 나오며 동국대가 먼저 득점했지만 센터에서 이관우가 깔끔하게 3점슛을 넣으며 공격을 이어나갔다. 이후 성균관대는 찬스마다 구민교의 활약이 돋보였다. 페인트존 내 견제는 파울 유도로 풀어냈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빠르게 연결된 바운드 패스에는 앤드원으로 화답했다. 수비에서도 이제원이 동국대의 드라이브 인을 블록슛으로 막아내며 1쿼터의 기세를 이어갔다. 이후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한 성균관대는 적극적인 수비 리바운드까지 보여주며 44-22,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구민교는 스텝백 3점슛까지 성공하며 외곽에서도 뜨거운 모습을 보여줬다. 동국대도 끈질기게 응수하며 유정원이 연속으로 레이업에 성공했다. 이후 우성희의 자유투와 아웃넘버 상황에서 오지석의 득점이 이어졌으나 성균관대도 이관우가 돌파 후 레이업을 성공했고, 이후 U파울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2쿼터는 52-31로 마무리됐다.
3쿼터는 동국대가 연속해서 슛을 성공하며 시작했다. 성균관대는 인사이드를 파고든 구민교가 득점했고 이후 양 팀은 치열하게 경기를 이어 나갔다. 작전타임 이후 구민교의 외곽슛이 나왔으나 동국대 역시 페인트존에서 반격하며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게임은 여전히 성균관대의 흐름으로 흘러갔다. 구인교가 포스트업으로 이관우의 단독 찬스를 만들어줬고, 김윤세의 빠른 돌파 후 레이업 슛이 나오며 점수차를 벌려나가다 구민교가 좌중간에서 3점슛을 또 한 번 터뜨리며 완전히 기세를 잡았다. 이후 성균관대는 유기적인 패스로 빠르게 득점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동국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윤준식이 림어택으로 추격했고 오지석의 3점슛까지 나왔다. 그러나 성균관대의 열기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원준석(195cm, F)과 김태형(181cm, G)이 합작해 득점으로 연결했고, 구민교도 1:1 상황을 이겨내며 포스트업 득점에 성공했다. 마지막 공격 찬스 상황에 동국대 오지석이 빠르게 돌파했으나 김태형이 스틸했고,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3쿼터는 79-52로 종료됐다.
4쿼터 성균관대는 외곽에서 패스를 돌리다가 빈틈을 파고든 김윤세의 레이업으로 시작했다. 동국대는 윤준식이 연속으로 골밑슛에 성공했으나 김태형이 페이크 동작 후 외곽슛에 성공하며 4쿼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이어 김태형이 스틸한 공을 김윤세-구인교가 연결하며 레이업으로 완성했고, 김윤세의 자유투까지 나오며 성균관대는 90점 고지를 넘어섰다. 4쿼터 종료를 5분가량 남긴 시점, 양 팀 모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성균관대는 넉넉한 점수차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외곽슛을 시도했고 김태형은 3점 라인 바로 앞에서 슛을, 박상혁(190cm, F)은 왼쪽에서 3점슛을 넣으며 100득점에 다가갔다. 쿼터 후반에는 한주혁(175cm, G)이 돋보였다. 출전 시간은 2분 미만이었으나 2점슛과 3점슛을 모두 성공하며 8득점을 기록했다. 동국대도 박대현(190cm, F)이 외곽슛을 넣는 등 분전했으나 한주혁의 스틸 후 레이업을 끝으로 105-67, 큰 점수차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직전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던 성균관대는 이날 뜨거운 슛 감각을 앞세워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특히 구민교는 3쿼터까지만 뛰고도 39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에이스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팀 전체적으로도 자유투 18득점, 성공률 86%를 기록하며 파울로 얻어낸 기회를 확실히 살렸다. 수비에서는 풀코트프레스를 활용해 동국대의 볼 운반과 공격 전개를 흔들었고, 수비 리바운드 27개를 바탕으로 빠르게 공격권을 전환했다. 성균관대는 오는 12일 명지대를 홈으로 불러 다음 경기를 치른다. 기세를 이어 다시금 연승 가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 결과>
성균관대학교 105(29-18, 23-13, 27-21, 26-15) 67 동국대학교
<주요 선수 기록>
성균관대
구민교 39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제원 14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관우 1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동국대
유정원 11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윤준식 11득점 2어시스트
우성희 10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