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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배] 고려대답게, 우승까지 가자! 유민수 인터뷰
작성자 SPORTS KU 김유담작성일 2026.07.11 조회 2

[SPORTS KU=상주실내체육관 신관/글 김유담 기자, 사진 신정현 기자] 어제(9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2회 MBC배전국대학농구상주대회(이하 MBC배)에서 고려대학교가 건국대학교를 상대로 84-55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승리했다. 이날 화끈한 투핸드 덩크와 블락으로 상주실내체육관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한 유민수(체교23, F)를 경기 후에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기 후 만난 유민수는 “앞에 (조별 예선) 두 경기가 좀 빡빡했는데, 이번 경기도 전반은 시원한 득점이 안 나왔지
만, 후반에 다시 분위기 올려서 고려대다운 경기를 한 것이 다행이다.
”라며 안도의 웃음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1, 2쿼터 득점에 비해 실점을 많이 한 고려대였지만 3쿼터부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야투율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3쿼터 시작 후 5분여 동안 상대에게는 단 2점만 내준 채 11점을 올리기도 했다. 유민수에게 하프타임 동안 공격 전술의 변화를 준 것인지, 선수들이나 감독 코치진과 이야기한 것이 있는지 묻자, 그는, “일단은 상대가 안으로 많이 좁히기 때문에 반대편에서 커트해서 들어오는 선수에게 무조건 찬스가 생긴다고 말씀하셨고, 선수들이 그 조언을 잘 이해해서 플레이했기 때문에 후반전에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며 감독의 조언을 바탕으로 득점 볼륨을 키울 수 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유민수의 수비가 돋보였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면서 무엇보다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는데, 큰 신장을 바탕으로 건국대가 득점하지 못하게 끈끈한 수비를 펼친 덕분에 3쿼터, 고려대는 31점을 올리는 동시에 건국대에게 단 5점만 내주며 승리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유민수는 “팀 전체적으로 박스아웃을 놓치는 부분이 아쉬웠다. 다른 수비도 중요하지만 박스아웃해서 리바운드를 가져오는 것이 실점 기회를 줄이고 득점 기회를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데, 상대에게 뺏기는 경우가 몇 번 있어서 후반전에 박스아웃을 강조했다. 다음 경기에는 처음부터 실점을 줄일 수 있게 하겠다. 개인적으로 수비는 항상 자신 있기 때문에 오늘 수비 몇 번 성공한 것은 기쁘지만 더 잘 막을 수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이날 본인과 팀 전체의 수비에 대해 평했다.


유민수는 MBC배가 고려대 선수로서 동료들과 함께하는 한국에서의 마지막 대회이다. 그 때문인지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 선수를 끝까지 압박하는 수비로 턴오버를 유도하거나 골밑에서 박스아웃을 하다가 넘어진 상황에서도 양종윤(체교25, G)의 외곽슛을 풋백 득점으로 마무리 짓는 등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유민수는 “감독님이 항상 끈기, 인내, 투지를 강조하시는데 그 말 그대로 끈기 있게 끝까지 상대를 따라가며 수비하고, 슛이 잘 안 들어가더라도 인내심 가지면서 들어갈 때까지 시도하고, 리바운드 싸움이나 에너지 면에서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하면서 MBC배를 꼭 우승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라며 누구보다 우승을 간절하게 원하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3쿼터 중반, 이동근(체교23, F)이 살린 볼을 석준휘(체교24, G)가 받아 골밑으로 컷인해 들어오는 유민수에게 패스했고, 유민수는 그대로 투핸드 덩크를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에서 유민수는 공중으로 띄운 볼을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하는 앨리웁 플레이를 여러번 선보였다. 유민수는 “앨리웁 플레이를 따로 준비한 것은 아니다. 앨리웁 플레이를 하면 (석)준휘랑 제일 많이 하는데, 같은 방을 쓰다 보니 같이 경기 영상을 보다가 내가 준휘한테 ‘여기서 주면 앨리웁인데 (패스를) 못 띄우냐?’ 같은 말을 많이 한다. 이런 대화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비슷한 상황이 되면 그런 류의 플레이를 자주 한다. 오늘도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앨리웁 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 장면이 몇 번 있어서 (석)준휘가 만들어줬다.”라며 고려대에서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와의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고려대의 조별 예선 마지막 상대는 개막전부터 고려대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겨준 성균관대다. MBC배 우승으로 가는 중요한 관문인 만큼 고려대 농구부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유민수는 “우리 팀이 올해 전반기에 성균관대학교에게 지긴 했지만, 패배를 갚아줄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균관대라고 해서 다르게 생각하지는 않고 모든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어떤 경기든 고려대다운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라며 예선 마지막 경기 또한 고려대답게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보여줬다.


MBC배에서 매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고려대다운 농구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다. MBC배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고려대 농구부가 끝까지 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SPORTS KU와 함께 응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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