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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 2026년 6월호] 최정상을 향해 RUN AGAIN! -2026 시즌 고려대 농구부 상반기 REVIEW-
작성자 SPORTS KU 황예림작성일 2026.07.03 조회 18


[SPORTS KU=글 황예림 기자, 사진 최현정, 박수빈, 아가타, 손윤민, SPORTS KU DB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패배라는 단어와 거리가 멀었던 2025 시즌의 고려대와는 달리, 2026 시즌의 고려대는 개막 후 약 두 달이 지난 시점 벌써 3패를 적립했다. 뒤집힌 판도의 2026 시즌, 고려대 농구부의 상반기를 되돌아보며 왕좌를 되찾기 위한 고려대 농구부의 반성 노트를 SPORTS KU와 함께 작성해 보자.

 

2026 상반기 경기 REVIEW

* 본 글은 6월 3일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고려대 농구부는 현재 6승 3패로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전승 우승을 이뤘던 지난 시즌 상반기의 스탯과 비교했을 때 평균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모든 지표가 하락했다. 도전자의 입장으로 하반기를 준비해야 하는 고려대의 상반기 경기들을 되짚어보며 반성할 점을 찾아보자.

 

# 2026 대학농구 상주 윈터챌린지

조별 예선: 명지대전 89-51(승), 중앙대전 50-73(패), 한양대전 70-75(패) / 간토 선발전 82-76(승) / 도카이대전 77-59(승)

새로워진 고려대가 첫선을 보였던 대회였다. 조별 예선 3경기에 더해 일본팀과의 경기도 진행됐던 윈터챌린지에서 고려대는 주 전력인 유민수, 이동근(이상 체교23, F), 양종윤(체교25, G)을 전혀 기용하지 않고 신입생들과 24학번의 기량 향상을 목표로 했다. 중앙대와 한양대에 패하며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결과에 승복해야 했지만 석준휘, 심주언(이상 체교24, G)의 눈에 띄는 활약으로 앞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① 3/23 성균관대전(H): 77-78(패)

고려대는 개막전 시작과 함께 외곽에서 강점을 드러냈고, 시즌 전 주희정(체교95) 감독이 강조한 모션 오펜스 역시 유연하게 이뤄졌다. 그러나 경기 후반 공수 양면에서 집중력을 잃으며 외곽에서 이관우(성균관대24)를, 내곽에서 구민교(성균관대24)를 제어하지 못했고, 역전패를 당했다. 석준휘의 결장으로 어시스트 싸움에서 크게 밀렸고, 유민수의 근육 경련으로 인한 클러치에서의 부재가 뼈아팠다.

↳ 주전들의 체력 고갈로 저하된 집중력이 고스란히 드러났던 후반전


② 3/26 건국대전(A): 77-73(승)

고려대는 건국대전에서도 매끄럽지 못한 흐름을 보이며 공방전을 펼쳤다. 유민수와 심주언이 4파울을 쌓아 3쿼터부터 로테이션에 제한이 있었으나, 리드를 주고받던 클러치에서는 이 둘이 역전 득점과 달아나는 득점을 올려 아쉬움을 극복했다. 그럼에도 MVP는 1쿼터에만 13득점을 터뜨리며 초반 공방전에서 분위기를 가져오고,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리바운드 경합 압승에 앞장선 이동근으로 꼽겠다.

↳ 파울 관리 실패로 자유투 허용 TOO MUCH

 

③ 4/3 명지대전(H): 73-38(승)

2026 FIBA 3X3 아시아컵 차출로 이동근의 공백이 있었다. 그러나 빈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게 고려대는 단 한 순간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시즌 최소 실점까지 기록했다. 1쿼터에만 파울 3개를 범해 전반전 약 4분 출전에 그쳤던 유민수가 3쿼터 시작과 함께 4개의 덩크를 꽂으며 신바람을 일으켰다. 이동근의 공백으로 리바운드 경합에서의 어려움이 걱정됐지만, 석준휘와 심주언을 필두로 총 42개의 리바운드를 합작한 고려대는 이를 원팀 정신으로 이겨냈다.

↳ 불필요한 파울 줄이기
④ 4/9 경희대전(A): 77-69(승)

↳ 4쿼터 21득점의 배현식(경희대24) 제어 실패로 추격 허용... 끝까지 집중!

⑤ 4/14 중앙대전(A): 69-70(패)


이동근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경기를 시작했으나, 에이스 신현빈(단국대24)이 없는 단국대에 1쿼터 리드를 내줬다. 이동근이 없던 1쿼터에는 석준휘가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이동근의 투입과 함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동근은 20분의 출전 동안 20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대체 불가 존재감을 과시했고, 고려대는 2쿼터부터 상대의 득점을 10점대 초반으로 묶으며 어렵지 않게 승리했다.

 

⑧ 5/7 중앙대전(H): 80-55(승)

지난 1차전 패배를 시원하게 되갚았다. 벤치 위주로 운영했던 4쿼터를 제외하고 매 쿼터 20점 이상 득점하며 공격의 혈을 뚫은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외곽의 힘이 컸고, 6개의 시도 중 5개를 성공한 양종윤과 4개의 시도 중 3개를 성공한 김정현다니엘(체교24, F)이 돋보였다. 인사이드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15득점의 이동근과 9리바운드의 유민수가 공수 양면에서 서지우, 서정구(이상 중앙대24)를 압박했다. 평균 득점 1위의 중앙대를 저득점으로 막으며 리그 1위 중앙대의 유일한 패배를 만들었다.

 

⑨ 5/27 동국대전(A): 44-64(패)

유민수, 석준휘, 양종윤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그 공백은 누구도 채우지 못했다. 이동근이 23득점 1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그 외 인원은 오히려 마이너스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이동근을 제외하면 27.7%의 아투율을 기록해 고려대의 총 득점은 44점에 그쳤고, 18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상대가 누구였든 이길 수 없는 경기력으로 동국대에 충격패를 당하며 고려대는 리그 4위까지 내려앉았다.

↳ 과도하게 높은 주전 의존도... 백업 선수들의 성장 필요

 

# 한일 대학대표 농구대회(구 이상백배)

1차전 84-76(승) / 2차전 84-82(승) / 3차전 64-76(패)

5월 15일부터 17일 일본 삿포로에서 펼쳐진 이상백배에서 대한민국이 2승 1패로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대한민국 대표팀에는 양종윤이 포함됐었다. 첫 이상백배였음에도 양종윤은 1, 2차전 스타팅으로 출전해 준수한 활약을 보였으나 부상으로 인해 3차전에는 휴식을 취했다. 양종윤은 “전반적으로 스스로에게 높은 점수를 줄 순 없다.”라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상백배 일정 동안 실력이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하며 몸소 많은 걸 배웠던 값진 경험이었다.”라며 이상백배에서의 교훈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 양종윤의 한마디: 대학교 입학 후 저의 목표 중 하나였던 이상백배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2026 상반기 고려대 농구부 분석 노트

# 아주 칭찬해요

시즌 초반 흔들리던 고려대 농구부의 중심을 잡아준 것은 명실상부 에이스 이동근에 더해 어느덧 고학년이 된 24학번이었다. 이도윤(체교24, C)은 윈터챌린지 도중 부상을 당하며 2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석준휘, 심주언, 김정현다니엘은 고려대의 팀 평균 득점인 71.1점 중 약 43%인 30.79점을 합작했다.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고려대의 승리를 이끌었던 24학번 세 명의 활약 포인트를 짚어보자.

 

석준휘: 확신의 백코트 에이스!

↳ 팀 내 득점 2위(평균 17.57점) & 어시스트 1위(평균 6.29개) 활약!!

: 5.57점의 평균 득점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득점 볼륨이 상당히 증가하며 매 경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강점인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고려대의 오펜스 선봉장이 됐고, 어시스트 면에서도 성장하며 확신의 백코트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심주언: 원앤온리 3&D 플레이어!

김정현다니엘: 식스맨을 넘어 BEST 5를 향해!

기자 PICK 상반기 MVP! 석준휘와의 일문일답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것은 석준휘였다. 상반기 MVP로도 손색이 없을 활약의 석준휘가 들려주는 상반기 비하인드를 만나보자.

SPORTS KU(이하 KU): 상반기의 본인을 평가해 보자면?
석준휘(이하 준휘): 시작부터 작은 부상이 있었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고 경기도 생각보다 잘 풀리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와 내가 해야 하는 플레이를 모두 잘 수행한 것은 만족스럽지만 3, 4쿼터에 뻑뻑한 플레이가 많았던 것이 아쉽다.

KU: 지난해 소포모어 징크스를 조금은 크게 겪었다고 볼 수 있는데, 2025 시즌 종료 이후 어떻게 준비했는지?
준휘: 부상이 있어서 회복하는 데 집중했고, 회복 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체력 훈련, 연습경기 등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며 준비했다. 정말 손에 꼽을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KU: 현재 평균 득점 17.57점으로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 중인데, 득점 볼륨이 크게 향상될 수 있었던 이유는?
준휘: 자신감.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원래 하던 대로 하라고 동기부여도 많이 해주시고, 그런 말들에 힘을 받아서 나도 내가 했던 플레이들을 항상 생각하고 연습했다. 이것들을 토대로 경기 때도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석준휘의 하반기 각오>
하반기에는 저도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팀 모두가 부상 없이 건강하게 잘 준비해서 플레이오프 챔프전에 진출해 다시 한번 정상에 서고 싶습니다!

# 이것만은 반성해요
1. 얇아진 뎁스가 불러온 악순환
고학번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고려대의 전반적인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는 여전하다. 얇아진 뎁스는 여러 나비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모션 오펜스와 강한 수비를 특징으로 하는 2026 시즌 고려대의 농구는 체력 소모가 크다. 그럼에도 식스맨을 투입하면 경기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다 보니 주전들이 모두 30분 이상 출전하고 있고, 부담이 극화됐다. 이는 유민수와 석준휘의 후반 근육 경련, 양종윤의 파울 트러블, 심주언의 슛감 하락 등으로 가시화됐다. 특히 성균관대와 중앙대에는 모두 4쿼터 클러치 타임에 리드를 내주며 1점차 역전패를 안았고, 승리한 경기에서도 막판 추격을 허용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특히나 9월에 예정돼 있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이동근이 차출되며 해당 기간에는 주전 과부화 문제가 더 심화될 수도 있기에 하반기 반등을 위해서는 식스맨들의 기량 향상이 시급하다.

2. 3점슛이 곧 승리의 지름길
 이번 시즌 고려대가 토털 농구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포지션과 관계없이 외곽에서도 기회가 많이 나고 있다. 전체 슛 시도 중 3점슛이 차지하는 비율이 43.6%로 지난 시즌(39.1%)에 비해 많아졌다. 그에 반해 3점슛 성공률은 33%에서 30%로 소폭 하락하며 전체 득점까지도 하락했다.

상반된 결과를 맞았던 중앙대와의 두 차례 맞대결을 비교해 보자. 승리했던 2차전에서 고려대는 총 14개의 3점슛(성공률 47%)을 성공하며 2026 U리그 시즌 팀 최다 득점을 갱신했다. 그에 반해 패배했던 1차전에서는 28%의 저조한 성공률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 상반된 결과는 곧 팀의 외곽이 살아나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는 방증이 된다. 선수들의 슛감은 체력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한다. 앞서 이야기한 식스맨의 기량 문제가 해결된다면 주전들의 체력 문제 역시 해결되며 외곽 야투율이 높아지리라는 기대도 할 수 있다.

3. 파울 관리 실패는 곧 실점!
고려대가 파울로 인해 자유투로 실점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패배했던 성균관대전과 중앙대전에는 각각 25개, 28개의 자유투를 상대에게 내줬다. 자유투에 의한 실점이 평균 14점으로 리그 최다를 기록하고 있으며, 파울 트러블로 인해 클러치에서 주전들의 공백이 생겼던 경우도 종종 있었다. 고려대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수비가 느슨해졌다는 평가로도 이어질 수 있는 포인트. 하반기에는 더욱 효율적인 파울 활용이 필요해 보인다.


(+) 대학 리그의 판도가 바뀌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2강 체제를 유지해 왔던 대학 리그의 판도가 바뀌었다. 1패씩을 기록한 중앙대와 성균관대가 1, 2위를 차지했고, 2패의 경희대, 3패의 고려대, 4패의 연세대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학교 간 먹고 먹히는 관계가 이어지며 절대강자가 사라진 U리그의 순위 싸움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이동근이 직접 쓰는 상반기 분석일지
 상반기의 고려대가 예년보다 아쉬운 결과를 내고 있음에도 고려대가 다시 날아오르리라는 믿음은 여전하다. 그 이유는 코트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대체 불가 에이스 이동근이 있기 때문이다. 부주장이자 팀의 기둥 이동근의 시선에서 상반기를 다시 돌아보자.

# 이동근이 이야기하는 “이동근”

이번 시즌 이동근은 더 화려해진 세레머니를 장착했다. “팀의 분위기나 사기를 더 끌어 올리고 싶어서 세레머니를 많이 하고 있다.”라는 그의 말처럼, 최고참이 된 이동근은 코트 내외에서 팀의 에너지 부스터 역할까지도 자처하고 있다.

# 이동근이 이야기하는 “고려대”
그렇다면 부주장 이동근이 바라본 상반기의 고려대는 어떨까? 이동근은 “초반에 부상으로 빠진 인원도 있어서 준비했던 플레이들을 잘 못 보여줬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합이 맞아가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라고 총평을 내렸다. 상반기 고려대의 경기력에는 기복이 조금 있었다. 이동근은 이에 대해 “(경기가) 안 됐을 때를 보면, 공격할 때 느리게 치고 올라와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채로 공격을 시작하다 보니 단발적인 공격이 많이 나왔다. 반면 잘 풀렸을 때를 보면 빠르게 넘어와서 공격을 시작해 실패하더라도 여러 다음 옵션을 가져갈 수 있었다.”라며 공격 전개 속도가 키포인트였다고 분석했다.



1위가 아닌 고려대가 어색하겠지만, 고려대는 다시 최정상의 자리를 반드시 되찾아 올 것이다. 상반기의 아쉬웠던 점들을 추진력 삼아 더욱 완벽해질 하반기의 고려대 농구부가 다시 힘을 내 트로피를 쟁취할 수 있길 SPORTS KU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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