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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월드컵, 과연 우리나라는?: INSIDE
작성자 시스붐바 이예겸작성일 2026.06.03 조회 30

[시스붐바=글 이예겸 기자, 사진 KFA SNS, FOTMOB 제공]

※ 본 기사는 시리즈 기사로 연재되는 글로 2편으로 이어 집니다.

월드컵은 더 이상 가능성을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실력으로 보여줘야 하는 무대다. 본선행을 확정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제 세계의 시선 앞에 선다. 멕시코, 남아프리카 공화국, 체코와 함께 A조에 속한 대한민국. 지금부터 2026 FIFA 월드컵의 첫 발을 내딛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확인해보자.




 

2026 FIFA 월드컵(이하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하 대표팀)을 향한 불신은 여전히 적지 않다. 최근 경기력과 전술 완성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팬들의 시선도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그러나 이번 대표팀은 선수단의 네임밸류와 개인 기량만큼은 충분히 기대를 모을 만하다. 손흥민을 비롯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선수들이 포진한 만큼, 월드컵 본선에서 어떤 조합과 전술이 가동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이번 시스붐바 시리즈 기사에서는 대표팀 명단과 전술적 특징을 바탕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가동될 수 있는 대한민국의 BEST 11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대표팀을 둘러싼 가장 큰 우려는 홍명보 감독에 대한 신뢰 부족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대표팀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고, 대회 이후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도 거세졌다. 특히 선수 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의리 논란과 무전술 문제는 홍명보 감독을 향한 팬들의 불신을 키운 결정적인 계기였다. 그렇기에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복귀를 두고는 처음부터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10년 전 실패를 경험한 감독이 다시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는 점에서 팬들 사이에서는 같은 사태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더구나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절차적 정당성 논란이 제기되며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024년 7월 이사회 서면 결의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공식 선임했지만, 선임 과정이 충분히 투명했는지에 대한 의문 또한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감독이 된 후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제외하면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경기력에 대한 우려와는 별개로 평가전 성적 자체는 준수했다.

하지만 지난 3월과 4월, 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와 치른 평가전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특히 아쉬웠던 부분은 홍명보 감독이 고집하고 있는 3백 전술의 완성도 부족이었다. 3백은 수비 숫자를 늘려 안정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코트디부아르전과 오스트리아전에서 대표팀은 오히려 수비 간격과 전환 속도에서 아쉬움이 드러났다. 특히 측면 수비가 무너지는 장면이 반복됐고, 윙백이 공격에 가담한 뒤 수비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뒷공간이 쉽게 열렸다. 중앙에는 수비수가 세 명이나 있었지만, 상대의 빠른 침투와 컷백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실점을 허용했다. 코트디부아르전은 이러한 문제점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공격적으로 나서며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의 피지컬과 속도에 밀리기 시작했다. 특히 측면에서의 일대일 경합에서 밀리자 수비 라인 전체가 흔들렸고, 중원 압박까지 느슨해지며 상대에게 쉽게 전진을 허용했다. 3백을 사용했음에도 수비 안정감은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수비수와 미드필더 사이의 공간이 벌어지며 상대 공격수들에게 많은 공간을 내줬다. 오스트리아전에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량 실점은 피했지만, 공격 전개는 여전히 답답했고 수비 전환 역시 매끄럽지 못했다. 손흥민, 이강인 등 핵심 선수들이 출전했음에도 대표팀은 유기적인 공격 패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특정 선수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장면이 많았고 중원에서부터 차근차근 상대 압박을 풀어가는 모습은 부족했다. 결국 대표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고, 결국 3백 전술이 공수 양면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만 남겼다.

 


 

지난 5월 16일 월드컵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로스엔젤러스 FC), 이강인(파리 생재르맹 FC),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힌), 이재성(1. FSV 마인츠 05) 등 대표팀의 핵심 자원들을 포함한 26인 명단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돌입했다. 이 명단으로 홍명보호가 구성할 수 있는 BEST 11은

아래와 같다. (5/23 기준)  

먼저 골키퍼는 안정적인 빌드업 기술을 보유한 김승규(FC 도쿄)가 선발진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3백 전술을 활용하는 만큼, 후방에서부터 공을 안정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골키퍼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승규는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준수한 선방 능력을 보여준 선수다. 비록 조현우(울산 HD FC) 또한 월드컵 경험과 선방 능력을 갖췄지만, 최근 소속팀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아쉬운 상황이다. 수비진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조유민(샤르자 FC)-김민재의 3백 조합이 유력하다. 홍명보 감독이 최근 3백을 꾸준히 활용하고 있는 만큼, 월드컵에서도 세 명의 센터백을 기반으로 한 후방 운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왼쪽에는 김태현이 배치돼 측면 커버와 수비 밸런스를 맡고, 중앙의 조유민은 수비 라인을 조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에는 김민재가 나서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일대일 능력을 바탕으로 수비진의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양쪽 윙백은 왼쪽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오른쪽 설영우(FK 츠베르나 즈베즈다)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설영우는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오른쪽에서 수비 안정감과 전진성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 왼쪽의 옌스는 원래 미드필더 성향이 강하지만, 활동량과 압박 능력, 전진성을 갖추고 있어 3백 전술의 윙백 역할에 어울린다. 아직까지 대표팀에서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적은 없지만, 소속 팀에서 왼쪽 윙백에서 활약하기도 했기에 해당 포지션이 가장 적합한 자리로 예상된다.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은 빌드업과 전진 패스의 중심이 되고, 백승호(버밍엄 시티 FC)는 수비적 부담을 덜어주며 중원 싸움에 힘을 보탤 수 있다. 2선에는 손흥민과 이강인을 배치해 손흥민의 침투와 이강인의 창의성을 동시에 살릴 수 있다. 최전방은 오현규(베식타시 JK)가 맡아 상대 센터백과 경합하고, 2선 공격수들이 움직일 공간을 만들어줄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라인업 시나리오로는 손흥민의 스트라이커 활용과 이재성의 2선 배치도 있다. 홍명보 감독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득점 없이 8어시스트의 활약을 하고 있어 손흥민을 플레이메이커 역할로 활용하는 방안이 더 적합해 보인다.

대한민국의 긴 월드컵 여정은 이제 본선이라는 가장 뜨거운 무대로 향한다. 불안과 우려를 넘어, 선수들이 꿈의 무대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민들의 응원 속에서 2026 FIFA 월드컵의 피날레를 찬란하게 써 내려가기를 시스붐바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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