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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개막 특집] “성대 야구는 내 인생의 전부”, 이연수 감독이 써 내려갈 26번째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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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에스카카_강서현작성일 2026.04.01 조회 2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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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KAKA=강서현 기자] 성균관대 야구부는 대학 야구에서 꾸준히 강자로 언급되어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26년째 사령탑으로 자리를 지키는 이연수 감독이 서 있다. 성균관대 야구부가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이유, 매시즌 높은 승률을 기록하는 이유에 감독의 역할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학 야구 400승을 기록하며 팀으로서도 이연수 감독 개인으로서도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매년 색다른 모습으로 야구의 매력을 보여주는 성균관대 야구부. 개막을 앞두고 감독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ESKAKA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1. 25시즌 KUSF U-리그 정규 경기 초반, 경기 흐름이 쉽게 풀리지 않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감독님께서는 그 원인을 어떻게 진단하셨고, 겨울 훈련 기간 동안 이를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보완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최근 우리 성균관대 야구팀의 스타일은 지키는 야구였습니다. 투수력을 바탕으로 수비를 견고하게 하면서 조직력이 강한 팀으로 전통을 이어갔는데, 작년에는 첫 번째로 투수력이 붕괴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부상자가 너무 많이 속출했었어요. 에이스급인 정다훈 선수, 그리고 김영준 선수는 계속 부상 속에서 게임을 해야 하고 또 장준영 선수도 수술하고 재활이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게임을 했기 때문에, 투수력에서 조금 붕괴가 되어서 1년 내내 어려운 게임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하는데 그 부분이 작년에 우리 성대 야구가 어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2. 지난 시즌 중요한 고비마다 송원대와의 맞대결에서 아쉬운 결과가 있었습니다. 감독님께서는 그 경기들을 어떻게 돌아보고 계신지, 또 송원대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과 비슷한 상황이 생긴다면 어떻게 대처하실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A.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이제 투수력이 약간 붕괴되니까 모든 면에서 팀이 약간 어려운 상황 가운데 게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송원대뿐만 아니라 모든 게임이 그런 식으로 흘러갔어요. 그 대신 고무적이었던 건 공격력은 굉장히 괜찮았습니다. 저희가 작년 팀 타율이 전국 1위예요. 근데 역시 점수를 내면 투수력으로 지켜줘야 하는데 그걸 못 지켜서 좋지 않은 결과를 많이 낸 것 같아요. 그래서 작년 가을부터 겨울 경기 동안 이런 투수력 부분에서 중점적으로 보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올해 야수 같은 경우에는 작년 멤버가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별 걱정을 안 하는데, 이제 투수력이 지금 신입생들과 재학생들이 얼마만큼 활약해주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나타나지 않나 예상하고 있습니다.
Q3. 1학년 신입생들이 합류하고 주장도 새롭게 선임됐습니다. 전지 훈련 기간 동안 새로운 팀을 지켜보신 결과,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팀이 안정적으로 시즌을 치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A. 역시 투수력의 회복이고요. 일단은 작년 멤버가 거의 야수 같은 경우는 그대로 올라가기 때문에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지는 않을 것 같고 이제 기존 멤버에서 신입생들이 두 세 명 정도 전력이 되니까 이 선수들하고 얼마만큼 기존의 선수가 조화를 잘 맞춰가느냐 이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Q4. 매 시즌 선발진에서 중심 역할을 해주던 김영준 선수가 졸업했습니다. 올 시즌 마운드 운영 구상은 어떻게 그리고 계신가요? 새로운 축이 될 선수에 대한 기대도 함께 듣고 싶습니다. A. 네, 역시 김영준 선수가 좋은 선수인데 작년에 부상 때문에 고통 속에서 많은 게임을 치렀고 그나마 잘 막아줬습니다. 올해는 4학년인 박서준 선수, 이현욱 선수, 그리고 최경빈 선수가 어떻게 보면 팀의 주축 투수들인데 이 선수들이 활약해줄 것 같고, 이제 3학년 투수인 장준영이 실질적인 팀 에이스죠. 저희 팀 에이스 선수가 마무리 부분에서 얼마만큼 활약하느냐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신입생 중에는 신장이 2m 가까이 되는 황윤호 선수, 이 선수가 팀에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중간계투와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예정인데 이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서 팀 성적이 어떻게 나타날지 결정될 것 같습니다.
Q5. 25시즌에는 기존 타자들뿐 아니라 당시 신입생이었던 박현서, 이민재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26시즌에도 주목하고 계신 선수가 있으신지, 그 선수에게 어떤 성장과 역할을 기대하고 계신가요? A. 일단 작년에 저학년인 김민재 선수와 박현서 선수가 잘해줬는데 그대로 올라올 것 같습니다. 또 우리 팀의 리드오프 조준 선수가 발이 아마 대학에서 제일 빠를 거예요. 조준 선수, 김한구 선수, 우리 팀의 중심 타자인 4번 김종우, 또 3번에 김준우, 이 선수들이 그대로 올라왔기 때문에 아마 작년에 못지 않은 결과를 내고 공격 면에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지 않았나하는 고무적인 생각을 해보고요. 이 선수들이 제 몫만 해준다면 더 잘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초기에 김민재 선수, 박현서 선수가 기회를 깔아주면 김준우하고 김종우 선수가 거둬들이는 이런 그림이 될 것 같습니다.
Q6. 매년 KUSF U-리그,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등 굵직한 대회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각 대회를 어떤 전략적 관점에서 준비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지금 특히 아마추어 대학리그는 경기 수가 적기 때문에 저희는 어떤 우승에 대학 목표를 정하지 않고 층으로 목표를 정하죠. 저는 매년 전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한 대회를 목표로 하고 그러기엔 매 대회가 저희는 다 중요하니까요. 전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Q7. 성균관대 야구부의 훈련 시스템이 체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감독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훈련 철학이 있으신가요? 그 철학을 잘 따라와 주고 있는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역시 야구는 지키는 야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려면 중요한 게 투수력과 디펜스인데 디펜스 훈련은 선수들이 굉장히 하기 싫어하는 훈련 중에 하나거든요. 배팅 훈련은 재미있으니까 많이 치는데 수비 훈련을 굉장히 하기 싫어합니다. 하지만 개인이나 팀 성적이 나오기 위해서는 이 훈련에 훨씬 더 비중을 많이 둬야 해요. 지금 선수들이 이런 뜻을 알고 좀 따라와 줬으면 좋겠는데, 다행히 우리 선수들은 그걸 잘 이해하고 따라주는 편입니다. 저희 팀에 걸맞은 스타일은 역시 지키는 야구와 베이스러닝입니다. 이 두 가지만은 선수들이 좀 깊은 인식을 가지고 덤벼든다면 우리 팀이 훨씬 더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제 철학은 역시 야구는 수비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 점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Q8. 감독님께서 생각하시는 ‘성균관대 야구부다운 모습’은 무엇인가요? 경기력뿐 아니라 태도나 팀 문화 측면에서도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성대 야구의 특징은 끈질긴 야구죠. 우리가 지고 있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해서 역전시키는 이게 성균관대학교 팀 컬러라고 볼 수 있어요. 이 특징을 우리 선수들도 잘 알고 있고 점수 차가 많이 나고 뒤지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붙어 역전승을 거둔 적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선수들의 몸에 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진다는 생각을 안 한다는 점, 이런 점이 우리 팀의 가장 큰 강점이라 이걸 전통으로 이어가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Q9. 감독님께 성균관대, 그리고 성균관대 야구부는 어떤 의미인가요? A. 제가 38세 때 성균관대 야구부 감독으로 부임했는데 지금 64세잖아요. 제 인생 거의 반을 성대 야구 감독으로서 일을 해 왔는데 어떻게 보면 제 인생의 거의 전부가 아닐까요? 야구도 그렇고, 저는 성대 야구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앞으로 얼마나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초심을 절대 잃어버리지 않고 다시 성대 야구를 대한민국 대학 야구 최강으로 계속 유지시켜야 된다는 그런 의무감을 가지고 계속 활동해나갈 것입니다.
Q10. 마지막으로 ESKAKA 독자분들과 야구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네, 보니까 에스카카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이 우리 선수들한테 힘을 주는 것도 사실이에요. 더불어 우리 학우들도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980년대에는 전부 한 마음으로 야구장, 축구장에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셨는데 최근에는 그런 문화가 사라져버린 느낌입니다. 선수들만의, 우리들만의 리그가 아니기 때문에 많이 찾아와주시고 다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그런 문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에스카카의 활동으로 우리들만의 리그가 아닌 우리 학우들이 전체가 호흡할 수 있는 그런 스포츠단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시즌 예기치 못한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성균관대 야구부는 흔들리지 않았다. 야구 명문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모든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많은 역전승을 거두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러한 팀을 이끄는 이연수 감독의 인터뷰에서는 팀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26년 차 성균관대 감독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성대 야구를 이끌어가겠다는 마지막 말에서는 팀을 향한 진심 어린 애정을 엿볼 수 있었으며, 성균관대 야구부가 건재한 이유 또한 담겨 있었다. 성균관대 야구부는 다가오는 봄과 함께 교내 야구장에서 매주 연습경기를 치르며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의 야구부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감동시킬까. ESKAKA는 성균관대 야구부 모두가 바라는 꿈을 이루기를 항상 응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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