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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 KU 2026년 3월호] 글러브만 보면 선수를 알 수 있다! 야구 글러브의 모든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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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SPORTS KU 서은률작성일 2026.04.05 조회 7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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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글러브란? 경기에서 사용하는 야구공은 매우 단단하며 날아오는 속도 역시 빠르기 때문에 맨손으로 잡으려 할 경우 상처를 입을 수 있다. 특히나 포수의 경우 글러브가 없다면 투수들이 던지는 빠른 공을 잡아낼 수 없다. 그렇기에 선수들의 부상을 막고 공을 쉽게 잡아내기 위해 야구에서 글러브가 등장했다. 야구 초창기에는 단순히 손을 보호하기 위한 장갑의 형태에 가까웠다. 이후 선수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빨라진 공의 속도와 큰 변화 각에 대응하기 위해 점차 크기가 커지고 포지션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면서 오늘날 글러브의 형태가 됐다. 글러브의 구성은 크게 손바닥과 손등을 연결하는 망 부분인 웹과 글러브의 중앙에 위치한 포켓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웹 부분은 정해진 모양 없이, 선수의 포지션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십자로 막혀있는 십자 웹, T자로 막혀있는 T 웹 등 모양에 따라 이름을 붙이기도 하며, 이치로 웹, 고쿠보 웹 등 선수의 이름을 딴 웹도 존재한다.
# 글러브 길들이는 법
야구 글러브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손에 잘 맞게 글러브를 길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 글러브를 사면 매우 딱딱하기 때문에 손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렵다. 빠르게 날아오는 공을 정확히 잡아야 하므로 글러브가 자신의 손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않을 경우 아무리 비싼 글러브라도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야구 글러브를 잘 길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요즘에는 야구 글러브를 전문적으로 길들여주는 업체가 있기 때문에 돈을 지불하고 글러브를 길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용자마다 손, 경기 스타일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직접 길들이는 것이 유리한 점이 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직접 글러브 길들이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필요한 준비물로는 글러브를 두드려주기 위한 글러브 길들이기 망치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글러브 길들이기 망치가 없으면 나무망치나, 절구 막대 등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이렇게 글러브를 두드릴 수 있는 물건이 준비가 되면 공을 잡는 포켓 기준으로 글러브를 한 면씩 접은 뒤 망치로 두드려주면 된다. 엄지 손가락이 들어가는 부분을 접고 망치로 두드려준 뒤 나머지 네 손가락이 들어가는 부분을 접고 망치로 부드러워질 때까지 치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포켓 부분은 접히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글러브가 어느 정도 부드러워진 후로도 종종 이 작업을 반복해 주고 자주 캐치볼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자기 손에 딱 맞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작업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물형부라는 것이 있다. 이 방법은 위의 방법과 거의 동일하지만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 바로 글러브를 두드리기 전에 35도에서 40도 사이의 미온수에 잠깐 담그는 것이다. 미온수에 의해 글러브가 더 쉽게 접히고,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위의 방법에 비해 조금 더 빠르고 부드럽게 글러브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의 경우 물에 담그는 시간이 너무 길거나 담근 후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글러브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조사한 후 시도해야 한다.
# 글러브의 종류 야구 글러브는 포지션에 따라 그 크기와 무게, 깊이 등에 차이가 있다. 각 포지션에 따라 글러브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글러브가 달라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내야수 글러브는 대략 30cm 정도 되는 11~12인치 크기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땅볼 타구가 많은 내야 특성상 바운드에 쉽게 맞출 수 있도록 작고 가벼운 글러브가 유리하다. 또한 병살 플레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을 빠르게 빼내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그래서 타 포지션에 비해 글러브의 깊이가 얕다는 특징이 있다. 키스톤(2루수, 유격수)과 3루수의 차이점으로는 크기와 웹의 종류를 들 수 있다. 키스톤에 비해 강한 강습타구가 많이 오는 3루수의 특성상 약간 더 큰 글러브를 사용하고, 가죽을 H 모양으로 덧댄 H 웹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내야수 내에서는 큰 차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글러브를 사용하는 편이다. 다음으로 1루수가 사용하는 글러브는 미트라고 불리며 엄지 외 손가락 부분이 모두 하나로 돼 있는 장갑을 말한다. 1루수는 대부분의 수비 상황에서 공을 포구하는 역할을 맡기 때문에 포구에 특화돼 있는 글러브를 사용한다. 1루수 미트는 공을 잘 잡을 수 있도록 내야수 글러브에 비해 손바닥이 넓고 깊은 포켓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글러브의 크기 역시 12~13인치로 내야수에 비해 크다.
외야수는 뜬공을 잡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야수에 비해 크기가 크고 깊이가 깊은 글러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뜬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조명에 의해 공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 H웹 글러브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투수는 수비보단 공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을 숨기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진 글러브를 사용한다. 웹이 있을 경우 그 사이로 공의 그립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웹이 막혀있는 글러브를 사용하며 글러브의 모양 변화를 막기 위해 비교적 큰 글러브를 사용한다. 포크볼과 같은 몇몇 구종의 경우 그립 특성상 글러브가 평소보다 더 벌려지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가 눈에 잘 보일 경우 타자가 반응하기 쉽다. 그래서 크기가 큰 글러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투수의 글러브 색이 공의 색깔과 비슷할 경우 타자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흰색 등 몇몇 색의 글러브는 사용할 수 없다.
포수는 가장 독특한 글러브를 사용한다. 포수 역시 1루수와 마찬가지로 포구가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크고 깊은 글러브를 사용한다. 또한 시속 140, 150km가 넘는 공을 받아내야 하므로 손을 보호할 수 있도록 두꺼운 가죽을 사용하며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포수 미트는 모양 역시 특징적이다. 다른 글러브에 비해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돼 있어 포구에 조금 더 유리하다. 특히나 포수 미트는 두꺼운 가죽을 사용하기 때문에 글러브를 길들이는 것이 매우 어렵고 중요한 포지션이다.
# 제 글러브를 소개합니다!
야구 글러브는 단순한 장비를 넘어 사용자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기에 선택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또한 마음에 드는 글러브를 구매했다고 끝이 아니다. 구매 후 자신의 손에 맞게 길들이고 잘 관리하는 것까지 중요하다. 고려대 야구부에게 본인들의 글러브를 선택한 이유와 각자만의 길들이고 관리하는 방법을 물었다.
강민우(체교23): “제가 사용하는 글러브는 알티스라는 브랜드의 글러브로, 내야수 전용 글러브를 사용합니다. 알티스 글러브를 사용하는 이유는 예전부터 알티스 글러브를 사용해 왔기 때문에 손에 잘 맞으면서도 다른 브랜드의 가죽보다 부드럽고 가볍다고 느껴서 선택했습니다. 색상과 관련해서는 눈에 잘 띄는 색상을 별로 선호하지 않으며 단색 글러브를 선호해서 이 글러브로 골랐습니다. 글러브 길을 들일 때는 직접 캐치볼을 하면서 길들이는 경우도 있고, 글러브를 전문적으로 길들여주는 업체에 맡기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어릴 때부터 맡기는 곳이 있어, 그곳을 통해 글러브를 길들이는 편입니다.”
박지혁(체교24): ”제가 사용하는 글러브는 원에이티라는 브랜드의 글러브로, 빨간색과 흰색이 섞인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저는 글러브를 직접 길들이기보단 전문가분께 맡겨서 길들이고 있습니다. 투수의 빠른 공을 안정적으로 잡기 위해선 손바닥보다는 포켓으로 잡아야 하므로 길들일 때는 포켓이 확실하게 만들어져 있는 것을 신경 쓰는 편입니다. 글러브를 관리할 때는 일주일에 서너 번 정도 글러브 오일을 통해 닦아주며, 시합 전날은 특히나 신경 써서 글러브를 닦습니다.“
박경도(체교25): ”제가 사용하는 글러브는 제트라는 브랜드의 글러브입니다. 이 모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노란색이 예뻐서 구매했으며, 특히나 글러브의 웹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이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글러브를 길들일 때 손에 완전히 맞을 때까지 캐치볼을 하는 편입니다. 글러브 관리를 위해서 항상 공을 글러브에 넣어두어 뭉개지지 않게 보관하며, 특히나 추운 날씨에 글러브가 쉽게 딱딱해질 수 있기 때문에 따듯한 곳에 보관해 부드러운 느낌을 지키려고 합니다.
글러브라고 해서 모든 글러브가 똑같지 않다. 포지션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저마다 각자에게 잘 어울리는 글러브를 사용한다. 그래서 글러브만 보더라도 그 선수의 포지션, 성향 등을 알 수 있다. 앞으로 야구를 볼 때 선수들의 글러브에도 관심을 가진다면 야구에서 또 다른 재미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야구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도 글러브에 관심을 가지고 잘 관리한다면, 야구를 한층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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