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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개막전부터 승리의 신호탄 쏘아 올린 건국대, 장안대전 3-0 승
작성자 KAPTAiN 전현민작성일 2026.04.03 조회 177


 

경기 후 단체 사진을 찍는 건국대 (사진=전현민 기자)

[건국대 KAPTAiN=전현민 기자] 건국대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건국대학교가 3일 12시 이천종합운동장 꿈의구장에서 펼쳐진 2026 KUSF 대학야구 U-리그 A조 1차전 장안대학교전에서 3-0으로 이겼다.

건국대는 올 시즌 A조에 편성됐다. A조 첫 상대로 만난 장안대는 2024년 창단된 야구부로 지난해 U-리그에서 단 하나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전력은 건국대가 한 수 위로 예상됐으나 방심은 결코 금물이었다.

건국대는 지난 1월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뒤 부산으로 향했다. 부산에선 2주간 윈터리그를 치르며 전력을 점검했다. 8명의 신입생 보강과 부상자 복귀로 뎁스가 한층 두터워진 건국대가 첫 경기부터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됐다.

스타팅 라인업은 이중권(2B)-이지민(SS)-정민준(3B)-유동수(RF)-이언(1B)-이종혁(CF)-윤현우(C)-김윤서(DH)로 구성됐다. 첫 경기 선발 투수로 김세연(21)이 나섰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이르게 시즌 아웃됐던 윤현우(52)가 복귀해 김세연과 합을 맞췄다.


 

투구를 마치고 내려와 휴식 중인 김세연 (사진=전현민 기자)

김세연이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1회에 안타와 볼넷을 각각 한 개씩 허용하며 어렵게 시작했지만 삼진 두 개를 솎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건국대가 1회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타자 이중권(4)이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한 이중권은 정민준(7)의 땅볼 타구에 3루까지 진루했다. 유동수(13)의 타석에서 투수가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며 3루에 있던 이중권이 홈을 밟았고 유동수는 낫아웃 삼진으로 출루했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경기 시작부터 득점을 올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세연의 호투가 이어졌다. 2회 초 선두 타자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자칫하면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남은 두 개의 아웃 카운트는 야수들의 도움으로 채우며 2회를 마무리했다.

힘을 얻은 김세연은 기세를 이어 6회까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1회와 다르게 타자들과 오래 승부하지 않고 빠르게 아웃 시켰다. 4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타자들을 돌려세우며 장안대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선발 투수의 호투와 달리 타자들은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2회 말에 득점을 올렸으나 적시타가 아닌 땅볼 아웃으로 득점했다. 3회 말엔 정민준과 이언(3)이 사구로 출루하며 상대 선발 투수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주자 득점권 상황에서 이종혁(53)이 파울플라이로 아웃돼 추가점을 내는 데는 실패했다.

4회에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윤현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이병준의 타석에서 견제구가 뒤로 빠지며 1루에 있던 윤현우는 2루까지 진루했다. 이병준의 희생번트로 3루 베이스를 훔친 윤현우가 상대 투수의 폭투로 홈을 밟으며 3-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타석을 준비하는 이중권 (사진=전현민 기자)

7회 초,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던 김세연이 내려가고 황우영(17)이 등판했다. 선두 타자와의 승부에서 3루 쪽으로 향하는 어려운 타구를 정민준이 잡아 1루에 던지며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정민준은 다소 짧았던 타구를 빠른 대시로 잘 처리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황우영이 1, 2간을 뚫는 안타를 허용한 후 잠시 제구가 흔들렸으나 안방마님 윤현우가 탄탄한 수비로 배터리를 도왔다. 제구를 다잡은 황우영이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장안대의 역전의 불씨에 찬물을 끼얹었다.

황우영이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에러와 폭투 등 다소 아쉬운 장면이 나왔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타선은 8회까지 안타를 뽑지 못했다. 4사구로 출루해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9회에 경기를 끝내기 위해 김다운(16)이 등판했다. 김다운은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땅볼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며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투수들의 연이은 호투로 시즌 첫 경기부터 승리를 거둔 건국대다. 특히 이날 등판한 투수들이 모두 4학년이라는 점이 의미가 크다. 고학년 투수들이 마운드를 잘 지켜준다면 팀은 훨씬 안정적으로 시즌을 이어나갈 수 있다. 올 시즌 4학년 투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다만 타선은 아쉬움이 남는다. 3점을 뽑아냈으나 적시타가 없었다. 안타도 2개뿐이다. 4사구 8개를 얻어내고 7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루상에서 투수를 흔들긴 했지만 타선의 혈이 아직 시원하게 뚫리지 않았다.

건국대는 오는 8일 9시 신월 야구장에서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를 상대로 U-리그 조별예선 2라운드를 치른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건국대가 남은 경기에서 폭발적인 타격과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https://blog.naver.com/kaptain_konkuk/22423975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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