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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건국대, 치열한 투수전 끝에 성균관대전 3-0 승리
작성자 KAPTAiN 전현민작성일 2026.04.21 조회 134


 

홈에 들어온 이언과 이중권을 반기는 건국대 덕아웃(사진=전현민 기자)

[건국대 KAPTAiN=전현민 기자] 건국대가 약속의 8회를 만들었다.

건국대학교가 20일 15시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야구 U-리그 A조 4차전에서 성균관대학교에 3-0으로 이겼다.

건국대는 앞선 신안산대학교전에서 3-6으로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이날 경기에선 1, 2차전과 달리 마운드가 무너졌다. 선발로 전승우(9)가 마운드를 밟았다. 전승우는 한국사이버외대를 상대로 4이닝 무피안타 6K를 기록하며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신안산대전에선 1회부터 흔들리며 2회에 조기 강판됐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황우영(17)과 김다운(16)도 이전 등판보다 영점이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등판한 권현민(1)을 제외하고 모든 투수가 실점했다. 타선의 혈은 신안산대전에서도 뚫리지 않았다. 득점권 찬스가 여러 차례 무산되며 공격 흐름이 이어지지 못했다. 이 외에도 실책, 와일드 피치 등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어주며 건국대는 결국 3-6으로 패했다. 전반적으로 집중력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패배의 아픔을 털어내고 분위기 반전을 도모하기 위한 선발 투수로 김다운이 낙점됐다. 스타팅 라인업은 이중권(2B)-이지민(SS)-정민준(3B)-유동수(RF)-이종혁(CF)-김윤서(DH)-윤현우(C)-이병준(LF)-이언(1B) 순으로 구성됐다.


 

승계 주자 득점 막고 이닝 마무리한 황우영을 마중 나간 김다운(사진=전현민 기자)

1회부터 실책이 나왔다. 1사 상황에서 유격수가 1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며 타자가 3루 베이스를 밟았고 다음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해 주자가 양 코너에 위치했다. 위기 상황에서 김다운의 피칭이 빛났다. 김다운은 연속 삼구 삼진으로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우며 1회 초를 마무리했다.

3회 초에 또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볼넷으로 1루 베이스를 내어주며 이닝을 시작했다. 이어 상대 타자가 댄 번트를 투수가 직접 잡아 1루에 던졌고 1루심은 세잎을 선언했다. 세잎 판정에 건국대가 강하게 반발하며 덕아웃을 향해 4심 합의를 요청하는 어수선한 틈을 타 2루에 있던 주자가 3루 베이스를 훔쳤다.

다행히 4심 합의를 통해 타자 주자가 아웃되고 1사 3루 상황, 김다운은 흔들리지 않고 다음 타자를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돌려보냈다. 마지막 타자는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타선은 5이닝 동안 점수를 뽑지 못했다. 3회, 4회에 볼넷으로 선두 타자가 출루했으나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5회 말에 김윤서(23)가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정민준의 적시타에 홈을 밟은 이중권(사진=전현민 기자)

6회 초 무사 1루에 황우영이 구원 등판해 안정적으로 아웃 카운트 세 개를 채웠다. 7회 초는 무사 1루 상황에 상대가 댄 번트에 주자가 모두 살아 나가며 위기에 봉착하는 듯했으나 황우영이 삼진을 솎아내며 안정적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7회 말 건국대가 찬스를 놓쳤다. 선두타자 볼넷 이후 대타로 들어 김은혁(44)이 삼유간을 뚫는 깔끔한 타구를 만들어 내며 주자가 1, 2루에 위치했다. 2사에 타석에 들어선 이병준(51)이 시원하게 배트를 돌렸고 주자가 일제히 달렸다. 내야를 넘는 타구에 2루에 있던 유동수(13)가 홈까지 파고들었으나 간발의 차이로 홈에서 아웃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8회 초에 아쉬운 장면이 여러 번 연출됐다. 선두 타자가 실책으로 출루하고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황우영이 집중력을 발휘해 투 스트라이크에서 상대의 헛스윙을 이끌어냈지만 공이 포수 미트를 맞고 떨어지며 낫아웃 됐다.

윤현우(52)가 빠르게 공을 건져 타자가 아닌 앞선 주자를 잡기 위해 공을 던졌으나 한발 늦었다. 결국 주자가 모두 살며 또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 고의 사구로 베이스를 모두 채우고 1사 만루가 됐다.

황우영이 다시 힘을 냈다. 만루를 채우고 마주한 첫 타자에게 땅볼을 유도해 내며 홈에서 주자를 잡았다. 이어 구위로 상대를 찍어눌러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삼진으로 채웠다.

건국대 타선이 길고 길었던 0의 균형을 8회 말에 깨며 마침내 투수진의 호투에 보답했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언(3)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이중권이 빠른 발을 자랑하며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상대 유격수가 이중권(4)을 잡기 위해 1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며 모든 주자가 한 베이스씩 더 이동했다.

이지민(11)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1사 2, 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정민준(7)이 우중간을 시원하게 가르는 안타를 뽑아냈다. 정민준의 타구에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고 정민준은 3루 베이스를 차지했다. 주장의 2타점 적시타로 한층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국대는 이어 유동수의 땅볼 타구에 정민준이 홈에 들어오며 한 점을 더 앞서갔다.

8회 빅이닝을 만들고 맞이한 9회 초, 황우영이 마지막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그는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마지막 이닝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마운드의 단단함이 이끌어낸 승리다.

건국대는 30일 12시에 이천종합운동장 꿈의구장에서 연세대학교를 상대한다. 현재 연세대는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며 무패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건국대 투수진이 안정적인 피칭으로 연세대 타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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