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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 KU 2026년 5월호]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신기한 야구 규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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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SPORTS KU 서은률작성일 2026.05.24 조회 2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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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글 서은률 기자, 사진 최현정 기자, SPORTS KU DB] 스포츠를 잘 이해하고 즐기기 위해선 규칙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나 야구는 규칙이 다양하고 복잡하며,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규칙을 잘 모른다면 경기의 흐름을 따라가기 힘들다. 그러나 야구의 다양한 규칙을 이해하는 순간, 야구의 재미는 배가 될 것이다. 보크부터 인필드 플라이, 쓰리 피트 룰에 이르기까지 어려우면서도 중요하고 또 재미있는 야구 규칙에 대해 SPORTS KU와 함께 알아보자.
A: 방금 무슨 상황인 거야?? 투수는 가만히 있었는데 왜 심판이 보크라고 외치는 거야? B: 보크가 대체 뭐야? 그리고 갑자기 1루주자는 왜 2루로 가는 거야? C: 아 보크는 투수가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 부정행위로 규정된 행동을 했음을 뜻하는 규칙이야. 하지만 워낙 빠르게 지나가기도 하고, 그 규정이 매우 복잡해서 베테랑 선수들도 쉽게 알아채지 못하고, 심판들도 넘어가는 일이 많아. 보크에 대해서 아래에서 더 자세하게 설명해줄게! #보크란? 보크란 ‘멈칫거리다’, ‘갑자기 멈추다’ 등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balk에서 기원한 단어로, 야구에서 투수가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 부정행위로 규정돼 있는 동작 및 행동을 한 것을 뜻하는 용어를 의미한다. 1898년 MLB에서 처음 도입된 규칙으로, 출루를 허용해 주자와 타자를 동시에 상대하는 투수가 주자나 타자를 기만하기 위한 부정행위 및 반칙을 저지르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만약 보크가 없다면, 투수는 공을 던지는 척 하다 견제하여 주자를 잡아낼 수 있기 때문에, 주루 플레이가 매우 어려워지게 된다. 보크가 선언되면 누상에 있던 주자들이 한 루씩 더 진루하게 되며, 만약 주자가 3루에 있었다면 홈으로 들어오며 득점이 인정된다.
#보크의 성립 조건 보크가 성립되는 조건은 누상에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부정행위로 규정된 동작을 하는 것이다. 보크의 도입 목적에서 볼 수 있듯이 보크는 주자의 주루 플레이가 방해받지 않는 것이 그 목적이기에, 누상에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만 보크가 성립될 수 있다. 부정행위로 규정된 행위는 그 종류가 매우 많고 복잡하다. 대표적인 부정행위로는 투수판에 선 투수가 투구와 관련된 동작을 일으키다가 투구를 하지 않는 경우, 투수판에 선 투수가 1루나 3루에 견제구를 던지는 흉내만 내고 실제로 송구하지 않을 경우, 세트 포지션 상태에서 완전히 정지하지 않고 투구한 경우 등이 있다. #야수 보크? 대부분의 보크는 투수의 실수로 인해 발생하지만, 간혹 포수의 잘못으로 인해 보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야구에는 ‘고의사구 진행 중 투수가 포수석 밖에 있는 포수에게 투구를 한 경우, 이때 포수의 두 발이 모두 포수석 안에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이에 따라 포수가 한 발을 포수석 밖으로 뺐다가 보크가 선언될 수도 있다. 다만, 자동 고의사구가 도입되면서 오늘날에는 보기 어려워졌다. 또한 ‘야수가 모자, 마스크, 기타 옷의 일부를 원래 착용하고 있던 부위에서 떼어 투구된 공을 고의로 건드릴 경우 볼 인 플레이로 볼을 건드린 때의 주자의 위치를 기준으로 진루권이 부여된다.’라는 규정에 의해 포수가 착용하던 모자, 마스크 등을 벗어 공을 터치할 경우 보크와 같은 페널티가 주어지지만, 이는 야수의 반칙 행위로 보크와는 별개의 개념이다.
Quiz! 주자가 없는 상태에서 투수가 세트 포지션에 돌입한 뒤, 완전히 정지하지 않고 투구를 했다면 이는 보크일까요? O /X
정답: X 해설: 보크는 그 도입 목적에서 알 수 있듯이 누상의 주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정이다. 따라서, 주자가 없으면 보크는 선언되지 않는다.
A: 아니 저 쉬운 공을 못 잡는다고? 말이 돼? B: 어! 근데 오히려 좋은데? 병살로 2아웃이나 잡았어! C: 아~ 이건 저 선수가 의도적으로 공을 안 잡은 거야. 이런 상황은 인필드 플라이 및 고의 낙구와 관련된 상황인데 더 자세히 설명해줄게! #인필드 플라이란? 인필드 플라이란 내야 뜬공이 발생했을 때 공을 잡기 전 이미 아웃으로 선언하는 규칙을 의미한다. 인필드 플라이 규칙이 존재하는 이유는 고의 낙구와 관련이 있다. 만약 무사 혹은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내야 뜬공이 발생할 경우 1, 2루 주자는 베이스에 리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 점을 노리고 수비팀이 공을 일부러 놓치는 고의 낙구를 할 경우 주자들은 원래 있던 베이스에 머무를 권리를 잃어 병살 혹은 삼중살의 위기에 처한다. 즉 공격팀이 어떤 플레이를 하더라도 수비팀의 선택에 따라 매우 좋지 못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에 이를 방지하고자 도입된 규칙이다.
#인필드 플라이 선언의 조건 무사 혹은 1사이며, 1·2루 혹은 모든 베이스에 주자가 채워져 있으며 타자가 정상적인 배팅을 해야 발동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여러 조건을 만족했을 때 심판이 선언하면 발동되는 규칙이다. #고의 낙구 노아웃 또는 원아웃 상황에 1루, 1·2루, 1·3루 또는 모든 베이스에 주자가 있을 때, 내야수가 더블 플레이를 의식해서 타구를 잡거나 일단 글러브에 넣었다가 일부러 떨어뜨리는 플레이로, 라인드라이브 타구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점과 주자가 원위치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플레이이다.
Quiz! 원아웃 1, 2루 상황에서 타자의 번트가 떴을 경우 인필드 플라이가 적용될 수 있을까? O/ X
정답: X 해설: 1아웃 1·2루 상황에서 내야에 공이 뜬 경우는 인필드 플라이 선언의 조건에 부합하지만, 예외적으로 번트 상황에서 뜬 공에 대해서는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할 수 없다. A: 와 주자 엄청 잘했다. 저 태그를 어떻게 피했지? B: 아니 근데 왜 이게 아웃이야? 태그 분명히 피했는데? C: 방금은 주자가 쓰리 피트 룰을 어겼기 때문이야. 주자가 태그를 피하기 위해 정상 주로를 벗어날 경우 아웃이 된다는 규칙인데, 글을 참고해봐! #쓰리 피트 룰이란? 쓰리 피트 룰이란 주자가 각 베이스 사이의 주루 플레이를 할 때 3ft(91.44cm)의 가상의 공간 안에서 플레이해야 하는 규칙이다. 만약 타자가 주루 플레이를 하면서 태그를 피하기 위해 쓰리 피트 라인을 넘어섰다고 심판이 판단할 경우 주자는 아웃 처리된다.
#쓰리 피트 아웃 예외? 쓰리 피트 아웃은 모든 주루 플레이에 적용되는 규칙은 아니다. 쓰리 피트 아웃 자체가 태그 아웃을 피하고자 과도하게 외야나 내야로 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존재하는 규칙이다. 따라서 태그 상황에서만 적용될 수 있는 규칙이며, 일반적인 주루 플레이 등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KBO에서 일어난 규칙 관련 재밌는 사건들 2019년 9월 14일,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중 두산 베어스의 투수 배영수가 끝내기 보크를 기록했다. 9회 말 원아웃 1, 3루 상황에 등판한 배영수는 초구를 던지려고 하기 전 보크를 범했다. 보크가 선언된 이유는 투수판에 발을 올린 상태로 1루에 견제구를 던지는 흉내만 내고 실제로 송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크 관련 규정에 따르면, 투수판에서 축발을 확실하게 뒤로 빼고 하는 위투(견제하는 척)는 허용되지만, 축발을 올려둔 채로 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KBO 리그 최초로 0구 끝내기 패배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베테랑 선수인 배영수가 실수할 만큼 보크 관련 규정이 엄밀하면서도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2015년 4월 15일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중 KIA 타이거즈의 김기태 감독이 그라운드에 누우면서까지 쓰리 피트 아웃을 주장하면서 화제가 됐다. 쓰리 피트 규정에 따르면 주자는 베이스를 연결한 직선으로부터 3피트(91.4cm) 이상 떨어지면서 태그를 피할 경우 아웃이 되는데 김기태 감독은 해당 사건에서 이 규칙이 잘 적용되지 않았음을 주장했다..쓰리 피트 룰의 기준인 91.4cm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직접 그라운드에 누워서까지 항의했던 것이다. 결국 항의 시간을 넘겨 퇴장당했으나 해당 사건은 매우 화제가 됐으며, 한편으로는 쓰리 피트 판정의 모호함을 보여주는 사건이 되기도 했다. #보크, 고려대가 해결해야 할 숙제 지난 2025년, 고려대학교는 정기전 포함 18경기에서 2번의 보크를 허용했다. 4월 24일 용인예술과학대학교와의 경기 1회 말, 정튼튼(체교22, NC 다이노스)이 2사 3루의 상황에서 보크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또한 2025년 정기전, 정원진(체교23)이 3회 말 2사 1루의 상황에서 보크를 허용하면서 2사 2루의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보크는 상대팀에게 한 베이스씩 진루할 권리를 주며 특히나 보크의 경우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실수에 비해 유독 큰 타격을 준다. 또한 보크를 저지를 경우 투수들이 정신적으로 흔들릴 수 있으며 팀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KBO 리그 한 시즌 최다 보크가 4개이며, 시즌 내내 단 하나의 보크도 허용하지 않은 팀도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려대 야구부의 성장을 위해선 보크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어느 스포츠든 규칙을 잘 아는 것이 스포츠를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특히나 야구에선 규칙을 잘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경기가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야구는 이닝과 아웃카운트로 진행되기 때문에 규칙이 유독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야구 관중 수가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는 가운데, 야구 규칙을 열심히 공부해 신규 팬들에게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는 멋진 야잘알이 돼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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