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KAKA=강서현 기자] 지난 15일 성균관대 야구부(이하 성균관대)가 용인예술과학대 야구부(이하 용인예대)에 9-1 승리를 거뒀다.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두 번째 선발승을 가져온 박서준과 1회 초 결승타부터 쐐기 득점까지 얻으며 활약한 이정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박서준
1. 오늘 투구가 쉽진 않았는데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소감 한 마디 부탁드려요.
A. 네, 일단 팀 승리에 보탬이 되어서 기분이 너무 좋고요. 그래도 지난번 등판보다 공 구위나 투구 내용이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드셨나요?) 구속도 구속대로 잘 나왔고, 변화구 구사, 제구도 잘 됐던 것 같아요. 제가 첫 경기 잘 던진 후에 안 좋았던 부분이 조금 있었는데, 윤성길 코치님하고 수정을 많이 해서 오늘 좋은 결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사실 매 경기 투구가 좋을 수 없잖아요. 그럴 때 어떤 방식으로 복기하고 보완하시나요?
A.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 같고 그때 윤성길 코치님과 상의도 하고 많이 얘기를 나눴던 것 같아요. 구속이나 제구, 변화구를 조금 더 수정해나가면서 오늘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3. 마운드에서 피칭하실 때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이 한 구 한 구에 반응해주고 파이팅을 보내주는데, 그 소리가 들리고 실제로 힘이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웃음) 저 안 들려요. 저는 안 들리긴 하지만 친구들이나 후배들이 응원을 많이 해준다는 건 알고 있어서 그런 점을 진짜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안 들려도 고맙다고 느끼시는 거예요?) 그래도 일단 응원해주고 있고 그 마음이 있으니까 정말 고마운 것 같아요.
(그럼 부모님들이나 코치님들이 하시는 말씀은 어때요?) 코치님이랑은 매번 소통하던 방식도 있고 한 번에 집중시켜서 얘기를 해주시니까 잘 들리는데, 부모님들 응원은 또 잘 못 듣는 것 같아요. 그래도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4. 4회에 뜬공 2개, 삼진으로 6구로 이닝을 정리했습니다. 달라진 점이 있었을까요?
A. 딱히 달라진 점은 없었고 변화구 비중을 조금 많이 높였어요.
5. 매 이닝 마치고 코치님과 계속 얘기하시더라고요. 어떤 내용인지 공개할 수 있는 부분만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A. 사실 제가 원래 조금 자신이 없는 편이에요. 그래서 주로 자신감을 좀 북돋아주는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또 직구나 슬라이더 다 괜찮으니까 타자랑 단순하게 승부해도 이닝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고 얘기를 해주셔서 그런 조언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6.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시는 분들, 고마운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A. 먼저 지금 뒷바라지해주고 계시는 부모님께 굉장히 감사합니다. 그리고 포수, 내야수들, 외야수들 다 포함해서 수비에서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아서 야수들한테도 항상 고마워요. 또 무엇보다 이연수 감독님, 윤성길 코치님, 박지규 코치님까지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실력 향상도 많이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셔서 그런 부분이 정말 도움이 되고 좋았습니다.
# 이정윤
1. 1회 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하고 2타수 2안타 3출루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는데 오늘 집중력의 비결이 있었나요?
A. 연습할 때도 계속 시합이다라고 생각하고 마인드컨트롤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2. 3회 선두타자로 2루타를 치고 이후에 두 번의 태그업으로 득점하셨잖아요. 루상에서 어떤 생각으로 주루플레이하셨나요?
A. 어, 특별한 생각은 없었어요.(웃음) 감독님이랑 코치님 지시대로 집중해서 움직여서 득점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 작년 경기 출장이 많은 편이 아닌데 타율 0.455, 올해도 타율 0.455를 기록하고 있어요. 경기 감각은 어떻게 유지하는 편인가요?
A. 일단 단체 훈련이 끝나더라도 마지막에 남아서 조금 더 연습하고 제 폼을 찾아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 느낌이에요. (같이 남아서 훈련하는 선수가 있나요?) 사실 저희 야구부 모두 훈련이 끝나더라도 남아서 열심히 하는 편이에요. 저희가 앞전에 연패를 해서 팀 분위기가 많이 처졌었는데, 다 같이 분위기를 올려서 열심히 해보려고 했고 덕분에 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감독님, 코치님도 저희를 잘 지도해주셔서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작년에 얼굴 쪽 위험한 부분에 사구가 있었는데 빠른 복귀와 이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 제가 얼굴을 두 번 다쳤어서 멘탈,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었어요. 근데 주변에서 다 괜찮을 거라고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저도 이겨내고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 (제일 힘이 됐던 응원은 어떤 거였어요?) 동기들이랑 감독님, 윤성길 코치님, 박지규 코치님께서 매일 전화도 해주시고 괜찮다고 많이 말해줬던 게 많은 힘이 됐습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도 제 옆에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용기도 주시고 북돋아 주셨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5. 경기에 주로 지명타자 포지션으로 출장하시잖아요.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자신이 어떤 선수이고, 어느 포지션에 적합하다고 느끼시나요?
A. 지금은 방망이(타격)에 조금 몰두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내야 수비를 나가면서 타격이랑 수비를 같이 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6. 마지막으로 응원해주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A. 저희 성균관대학교 야구부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서준은 이날 5이닝 무실점 6탈삼진을 기록하며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선발승을 거뒀다. 여러 악재를 딛고 꾸준한 타격을 보여준 이정윤은 1회 초 적시타에 이어 2루타, 4구 출루 이후 득점까지 3득점을 뽑아내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두 선수는 감독님, 코치님, 부모님, 동료들 등 많은 고마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