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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서울시 대표 선발전] 충격 영봉패, 고려대 상대로 마감한 전승 행진
작성자 시스붐바 김아현작성일 2026.06.24 조회 14

[시스붐바=목동/글 김아현 기자, 사진 서지윤 기자]

 

오늘(24일) 10시, 목동야구장에서 연세대학교 야구부(이하 연세대)와 고려대학교 야구부(이하 고려대)의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서울시 대표 선발전(이하 서울시 대표 선발전) 결승전이 펼쳐졌다. 연세대는 고려대에 0-3으로 패하며 지난해 정기 연고전 이후 이어오던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9번의 기회 중 단 한 번의 삼자범퇴, 아슬아슬 무실점 마운드






오늘 연세대의 선발투수는 지난 2년간 정기 연고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강민구(체육교육학과 23, 이하 체교)였다. 강민구는 1회 초 고려대 테이블세터진 진현제(고려대 24)와 이정진(고려대 25)을 상대로 연속 탈삼진을 솎아내며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준엽(고려대 23)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공민서(고려대 24)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로 시작한 2회 초가 고비였다. 7번 타자 김대홍(고려대 23)이 번트 모션을 취했고, 강민구의 투구와 함께 1루수 김민석(스포츠응용산업학과 25, 이하 스응산)이 홈으로 대시했다. 2루 주자의 3루 진루에 대비했는지 3루수는 3루를 지켰고, 좌측으로 향한 번트 타구를 빠르게 처리하지 못해 무사만루가 이어졌다. 결국 2회 2실점을 하며 리드를 내준 연세대였다. 3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강민구는 이충헌(스응산 24)과 조장현(스응산 23)의 연이은 슈퍼캐치에 힘입어 무실점으로 이닝을 정리했고, 38개의 볼과 32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3이닝 2실점 70구로 오늘 피칭을 마무리했다.

 

이후 등판한 불펜진도 고려대 타선의 출루를 막지 못하며 무더운 날씨 속 긴 시간의 수비가 이어졌다. 4회 초 마운드에 오른 홍윤재(체교 24)는 두 이닝 모두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자랑하며 실점 없이 2이닝 투구를 마쳤다. 뒤이어 조영우(체교 23)가 2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8회 초 등판한 김인우(체교 24)가 1개의 탈삼진을 포함해 쓰리아웃을 잡아내며 오늘 경기 연세대의 유일한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9회는 류한준(체교 25)이 무실점으로 정리했다.

 

타격의 팀 연세대, 그래서 더 뼈아픈 타선의 침묵


2026 시즌 연세대는 명실상부 타격의 팀이었다. 올봄 펼쳐진 2026 KUSF 대학야구 U-리그 A조 9경기에서 연세대는 99안타 타율 0.378을 기록하며 조 1위이자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점(84점), 득점(96점), 2루타(22개), 3루타(4개), 홈런(8개) 기록 역시 최상위권에 자리했고, 팀 장타율 0.584과 팀 출루율 0.513이라는 경이로운 공격 수치를 남기며 9경기 중 5경기에서 콜드승을 차지하는 위력을 보여줬다. 어제(23일) 펼쳐진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야구부와의 서울시 대표 선발전에서도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6-0으로 승리한 연세대였기에, 오늘 타선의 침묵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

 

 

연세대 타선은 고려대 투수진을 상대로 꽁꽁 묶였다. 신입생 투수 오훈택(고려대 26)을 상대로 3이닝 동안 김민석 만이 2루타 하나를 때려냈고,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조원우(고려대 26)에게는 이충헌의 볼넷을 제외하고 출루하지 못하며 6회까지 1안타 1볼넷으로 고전했다.

 

7회 말, 연세대는 드디어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성현호(스응산 24)와 이정현(체교 25)의 연속 안타 이후 박민욱(스응산 25)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다만 교체된 투수 정원진(고려대 23)을 상대로 제승하(스응산 26)가 초구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9회 초 선두타자 이지원(스응산 23)이 홍주환(고려대 25)에게 볼넷을 골라냈지만, 성현호의 커다란 타구가 워닝트랙에서 잡히고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계속되는 결승전에서의 패배, 최강 팀이라면 반드시 잡아야 한다.




강팀 연세대는 지난해 유독 우승과 연이 없었다. 제80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예선과 본선에서 여러 차례 콜드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으나 한양대학교를 야구부를 만나 접전 끝에 6-8로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고,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서울시 대표 선발전 결승전에서도 동국대학교 야구부를 끝까지 추격했지만 5-7로 패배했다. 2025 KUSF 대학야구 U-리그에서 B조 1위를 차지해 진출한 2025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도 결승에 진출했고, 한일장신대학교 야구부를 상대로 3-8로 경기를 마쳤다.

 

2025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여러 번 최강자의 자리에 도전했으나, 연이어 결승에서 고개를 숙이며 우승컵을 손에 넣지 못한 연세대였다. 올 시즌도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마지막 한 끗의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

 

파죽지세의 기세로 전승을 기록했던 연세대는 아쉬운 패배를 뒤로 하고 내달 2일(목) 중앙대학교 야구부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제81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상반기에 보여줬던 압도적인 경기력을 되찾아 하반기에 펼쳐질 전국대회와 정기 연고전에서 더 높이 비상하는 연세대가 되길 시스붐바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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