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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 올스타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김동주·조영우
작성자 시스붐바 손혜령작성일 2026.06.09 조회 32

 

[시스붐바=대전/글 손혜령 기자, 사진 손혜령 기자]

지난 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제4회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이하 올스타전)이 개최됐다.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의 사령탑 덕수고등학교 야구부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고교 올스타와 23세 이하 대표팀의 수장인 성균관대학교 야구부 이연수 감독이 지휘하는 대학 올스타가 맞붙은 이날 경기에는 KBO 10개 구단은 물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12개 팀, 일본프로야구(NPB) 2개 팀의 스카우트들이 참석해 유망주들의 기량에 주목했다. 연세대학교 야구부(이하 연세대)에서는 김동주(스포츠응용산업학과 23)와 조영우(체육교육학과 23)가 대학 올스타에 선발돼 연세의 이름을 알렸다.

 

 

김동주는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쓰며 김도윤(중앙대학교)과 배터리를 이뤘고, 1회 말 대학 올스타는 박보승(경남고등학교)에게 몬스터월을 넘기는 대형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0-1) 2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4번타자 김동주는 하현승(부산고등학교)을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3회 말 대학 올스타는 두 번의 수비 실책이 화근이 돼 점수를 내줬으며, 엄준상(덕수고등학교)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점수 차는 크게 벌어졌다. (0-4) 반격은 4회 초에 시작됐다. 선두타자 김경환(동국대학교)이 기습번트로 팀의 첫 안타를 신고했으며, 무사 1, 3루에서 폭투로 첫 득점을 올렸다. (1-4) 이후 김동주가 양진후(서울컨벤션고등학교)에게서 다시 한 번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이어갔고, 강도현(동의과학대학교)이 동점 쓰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4-4) 김동주는 5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박근서(서울디자인고등학교)에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3타석 2출루를 기록하며 존재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김동주에 대해 "타석에서 침착하게 접근하고, (중심타선에서도) 큰 스윙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구종에 대응 능력이 좋은 타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본경기 시작 전 진행된 홈런레이스에는 고교 올스타와 대학 올스타에서 각각 5명씩 참가해 개인전 7아웃제 방식으로 힘을 겨뤘다. 고교 올스타에서는 김지우(서울고등학교)가 홈런 5개, 엄준상이 3개, 하현승이 2개를 기록해 두각을 드러냈으며, 대학올스타에서는 김동주가 홈런 5개, 박정훈(인하대학교)이 3개를 기록해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예선에서 공동 1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김지우와 김동주는 클리닝 타임에 열린 홈런레이스 본선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결국 홈런레이스의 왕좌는 김지우가 차지했다.

 

5회 말 고교 올스타가 엄준상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고, (4-5) 6회 말 김지혁(라온고등학교)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생산해 내며 4-6까지 스코어가 벌여졌다. 8회 말 마운드에 오른 조영우는 144km/h의 직구를 앞세워 초구에 이호민(경남고등학교)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이재국 해설위원은 조영우를 두고 "파이터 기질이있고 볼넷을 거의 내주지 않는 제구력이 좋은 선수"라 칭했다. 대학 올스타는 경기 후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4-6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 MVP는 2이닝 1피안타 4K로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근 박근서에게 돌아갔다.

시스붐바는 선발 포수 겸 4번타자로 출전해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고 홈런레이스 본선에도 오른 김동주와 경기 후반 마운드에 올라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인 조영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김동주와 일문일답.

김동주 - 우수한 타격, 강한 송구 능력 보유한 공, 수 밸런스 좋은 포수


A. 라인업은 (경기) 전날에 나왔어서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감독님을 비롯한 대학 스태프 분들이 좋은 기회를 주셔서 좋은 경험 했던 것 같습니다.

Q. 오랜만에 프로 구장을 밟아본 심정은 어땠나요?

A. 새로운 구장 와서 처음 경기하다 보니까 재밌기도 했고 좋은 경험 했던 것 같습니다.

Q.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의 강력한 1순위 지명 후보인 하현승과 상대해 볼넷을 얻어냈는데 소감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A. 현승이 볼은 2026 부산 윈터리그 할 때도 쳐봤어서 그렇게 막 긴장하진 않았고, '그냥 치던대로 치면 잘 되겠다' 싶어서 그렇게 했는데, 좋은 공을 안 주더라고요. 볼넷 나가서 좋은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Q. 홈런레이스 예선에서 홈런 5개로 1위를 기록했어요. 이러한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는지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어제 대전고등학교에서 연습했을 때 배팅 감각이 괜찮아서, 오늘 홈런 레이스할 때 선두였지만 좀 긴장돼서 좀 걱정도 했는데 예선 때는 잘 돼서 목표한 만큼 딱 쳐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Q. 반면, 홈런레이스 본선에서는 홈런 한 개로 마감했는데 아쉽지는 않으셨나요?

A. (본 경기) 포수로 경기 뛰고 바로 하다 보니까 힘적으로 많이 떨어져가지고 방망이가 가벼웠다가 무거워졌다고 느껴서 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Q. 5회까지 익숙지 않은 5명의 투수들과 호흡을 맞췄는데 경기 전 어떤 이야기를 나눴고, 배터리 호흡은 어땠나요?

A. 그냥 연습 때 볼 받아본 선수도 있고 당일날 처음 받아본 선수도 있어가지고. 어느정도 상대를 해보는 선수다 보니까 감각은 있어서 그래도 볼 잡기 어려운 것은 없었고 그래도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서 편했던 것 같습니다.

Q. 여름 대회 전까지 약 한 달 간의 공백이 있는데 어떤 부분에 집중해서 대비할 계획인가요?

A. 지금 퍼포먼스에 만족 안 하고 더 발전해서 제가 부족한 점은 더 보완하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습니다.

Q. 오늘 올스타전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A. 감사합니다.

다음은 조영우와 일문일답.

조영우 - 좌, 우 코스를 활용할 수 있는 감각을 갖춘 좌투수

Q. 올스타전 출전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잘하는 선수들 많이 모였는데 거기에 합류해 같이 경기 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Q. 오늘 몸 컨디션은 어땠나요?

A. 사실 2주 전에 살짝 햄스트링이 안 좋아서 좀 일주일 쉬었는데, 그래서 오늘 좀 더 구속이 잘 나온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Q.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 포수와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있었는데 무슨 내용이었나요?

A. 어제 다 포수들을 처음 봐서 아직 사인이나 어떤 구종 던지는지 많이 이야기가 안 된 상태여서 올라가기 전에 급하게 싸인 맞췄던 것 같습니다.

Q. 8회에 마운드에 올라 한타자만 상대해 좌익수 플라이를 잡아냈는데, 아쉽지는 않으셨나요?

A. 그렇긴 한데 이제 구속이 잘 나오고 아웃카운트도 잘 잡은 것 같아서 후회는 없습니다.

Q. 오늘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렀고, 단장님과 스카우터분들께서 참석했는데 본인의 장점을 어필해 보자면요?

A. 스카우터님들도 그랬고 좌우 제구가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게 저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Q. 여름 대회 전까지 약 한 달 간의 공백이 있는데 어떤 부분에 집중해서 대비할 계획인가요?

A. 조금 더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 써야 될 것 같고, 또 시합이 당분간 없기 때문에 웨이트나 런닝 이런 것들을 집중해서 할 생각입니다.

Q. 오늘 올스타전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A. 네, 감사합니다.

프로 10개 구단 스카우트 팀장들의 선택을 받아 대학 올스타 유니폼을 입은 김동주와 조영우. 비록 경기 결과는 고교 올스타의 승리로 끝났지만, 짧은 올스타전 무대에서도 두 선수는 각자의 위치에서 충분한 존재감 드러냈다. 이들은 이제 다시 팀으로 돌아가 여름 대회를 준비한다. 두 선수의 다음 행보를 시스붐바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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