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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한민국 체육인대회」를 통해 본 한국 스포츠 정책의 방향성
작성자 KUSF 김마음작성일 2026.05.31 조회 69




제1장 국민주권정부의 체육정책 강화 방안

“체육은 국가의 힘”

첫 번째 발제 「국민주권정부의 체육정책 강화 방안」은 조현재 한국올림픽유산협회 회장이 맡았다. 조 회장은 “체육은 국가의 힘이다”라고 강조하며 스포츠를 단순한 경기나 여가 활동이 아닌 국가 경쟁력과 사회 발전의 기반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표에서는 기존의 관리 중심 체육정책에서 벗어나 정부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민간이 함께 스포츠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특히 스포츠를 ‘소비’가 아닌 ‘투자’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은 스포츠를 관광·숙박·이벤트 산업과 연계해 서비스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영국은 건강 격차와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수단으로 스포츠를 활용하고 있다는 해외 사례도 소개되었다.

한국에서도 최근 러닝크루 문화가 확산되며 운동이 하나의 사회문화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조 회장은 이러한 흐름을 K-컬처와 생활문화로 발전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한 우울증 예방을 위한 선제적 스포츠 투자, 지역 체육시설 확대, 방과 후·주말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 스포츠 처방제도 도입 등 건강 정책으로서 스포츠의 역할 역시 강조되었다. 스포츠를 경기력 중심이 아닌 건강과 지역사회, 산업 전반과 연결된 정책 영역으로 바라보려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2장 밀라노 동계올림픽 이후 한국 스포츠

“학생 선수 육성과 한국 스포츠의 전환 과제”

이어 진행된 두 번째 발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이후 한국 체육 구조 개편 방안」은 오정훈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장이 발표했다.

오 위원장은 한국 스포츠가 지금까지 엘리트 중심 구조로 발전해 왔음을 언급하며, 앞으로는 스포츠의 대중화와 스포츠 생태계 자체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운동부 활동이 곧 학업 포기를 의미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학생 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발표에서는 스포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경기력뿐만 아니라 언어, 과학, 예절, 인간성 등 다양한 요소라는 점도 언급되었다. 경쟁 스포츠에서는 결과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만큼 학생 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발표에서는 스포츠를 단순한 성과가 아니라 교육과 성장의 과정으로 바라보려는 시각이 드러났다.

또한 발표 과정에서는 “땀은 AI가 느낄 수 없는 언어다”라는 표현도 언급되었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는 시대일수록 몸을 움직이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 스포츠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점도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경쟁 중심 스포츠를 경험해온 입장에서, 학생 선수의 성장 환경 자체를 다시 고민하려는 논의가 이어졌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제3장 지방 체육정책과 생활체육

“스포츠는 일상 속에서 시작”

세 번째 발제 「지방자치단체 체육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은 박성수 목포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는 학교체육이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으로 이어지는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는 학교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이 서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과제로 제시되었다.

또한 한국 사회에는 여전히 학업 중심 인식이 강하게 남아 있으며, 학교체육의 역할과 의미를 다시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발표에서는 일본의 생활체육 환경에 대한 소개도 이루어졌다. 일본은 어린 시절부터 생활스포츠를 접할 기회가 비교적 많으며, 이러한 환경이 스포츠 문화 형성과 데이터 활용,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또한 일본 프로야구 구단인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의 홈구장인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와 도쿄돔처럼 스포츠와 관광·상업시설을 결합한 복합형 스포츠 공간 사례도 소개되었다.

다만 일본이나 미국의 사례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 맞는 ‘K-스타일’ 스포츠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전문체육을 각각 독립된 영역으로 보기보다 서로 연결된 구조로 바라보려는 시각이 인상적으로 남았다.

 


 

 

제4장 종합토론

“생활체육·전문체육·학교체육,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마지막 종합토론에는 김상겸, 김윤지, 박주희, 이승훈, 임충훈, 전영지 패널이 참여해 생활체육·전문체육·학교체육의 관계와 향후 스포츠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에서는 현재의 체육 체계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특히 생활체육, 전문체육, 학교체육을 각각 분리된 영역으로 볼 것인지, 혹은 서로 연결된 하나의 체계로 이해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또한 학교체육의 역할과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교육 분야와 체육 분야가 어떤 방식으로 협력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다. 일부 패널들은 학교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정책 논의 과정에서 부처 간 협력과 역할 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논의된 스포츠는 단순히 경기력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건강, 교육, 지역사회, 산업, 복지 등 다양한 영역과 연결되어 있었다.

단순한 경기력 향상을 넘어 스포츠의 사회적 역할 자체를 고민하려는 분위기가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기자의 시선

“일본 체육문화를 경험하며 바라본 한국 스포츠”

이번 대회에서는 생활체육, 학교체육, 전문체육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스포츠를 건강과 교육, 지역사회와 어떤 방식으로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전 교육과정을 일본에서 받으며 중·고교 시절 학업과 야구부 활동을 병행해온 기자에게도 이번 논의는 여러 생각거리를 남겼다.

일본에서는 학교체육뿐 아니라 지역 스포츠클럽과 부활동 등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스포츠를 접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부 활동을 하면서도 학업을 이어가는 것이

특별한 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물론 본격적으로 경쟁 스포츠에 임하면 여러 어려움이 뒤따른다. 결과를 요구받는 환경의 엄격함 역시 존재한다. 그러나 스포츠를 일부 엘리트 선수들만의 영역으로 바라보기보다 생활과 연결된 문화로 인식하는 분위기는 비교적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기자 역시 ‘학교체육’, ‘부활동’, ‘지역 스포츠’를 서로 분리된 영역으로 생각해왔다는 점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스포츠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건강을 지키고

사람을 연결하며 지역사회와 문화를 만드는 기반일 수도 있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앞으로의 스포츠 정책 역시 성과 중심 논의를 넘어, 누구나 스포츠와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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