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SF 보도자료
[NEWS] '운동을 그만 둔' 그들의 새로운 도전, KUSF 스포츠마케팅 러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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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7.31 조회 26,106 | |
[KUSF=민강수 기자] 운동선수에게 운동은 그들의 삶 그 자체이다. 그들은 빠르면 초등학교, 늦어도 중학교 때 시작해서 매일같이 훈련에 매진한다. 친구들과 놀 시간도 학업에 투자할 시간도 없다. 그들의 학창시절은 대게 운동으로 시작해 운동으로 끝난다. 이런 그들에게 운동을 그만둔다는 것은 단순히 이제껏 해온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 선수는 운동을 그만두는 것을 “사형선고”에 비유했다. 운동으로 채워졌던 삶의 과정들이 운동을 그만두는 순간 무의미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은 이 차가운 현실에 직면하게 되는 순간이다. 많은 선수들이 대학 입학 후 운동을 그만둔다. 흔히들 운동을 그만둔 선수들을 보며 실력이 되지 않거나 성장이 더뎌 그만두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는 일부분일 뿐이다.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운동을 지속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며, 해당 종목의 시장 자체가 크지 않아 불가피하게 선수 생활을 접는 경우도 있다. 또 더 이상 운동이 즐겁지 않아 그만두는 선수도 여럿 존재한다. 이렇게 매년 운동을 그만두는 체육특기자가 쏟아지고 있지만 해당 선수들에 대한 대학의 지원은 거의 없다. 당장 일반 학생으로 대학을 다녀야 되는 상황이 부담이다. 훈련으로 인해 일반 학생들과 친해질 기회도 적었다. 학업을 따라가는 것도 하나의 큰 문제다. 운동을 그만둔 이들이 어떤 미래를 그릴 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 U-SPORTS 마케팅 러너는 운동을 그만 둔 선수출신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스포츠 산업에서 체험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U-SPORTS 마케팅 러너란 RUN(뛰다)과 LEARN(배우다)의 중의적 단어로 선발된 이들은 아마스포츠 현장에서 배우고 직접 참여하게 된다. ● 일반 학생들과 한 팀... 함께 소통하라 KUSF U-SPORTS 마케팅 러너의 지원 조건은 개개인 지원이 아니다. 4명의 팀 단위로 지원해야하며 이 중 한 명은 반드시 선수출신을 포함해야한다.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의 측은 “선수출신 선수들은 과거 훈련 때문에 일반 학생들과 친해지기 어려운 게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일반 학생과 선수출신 학생들이 어우러지길 바란다.”고 의도를 전했다. 그러나 체육 관련학과가 아닌 일반 학생이 선수출신 학생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함께하게 된 팀들의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네이버 카페를 통해 만나게 된 이들도 있었으며 지인을 통해 연결된 팀도 존재했다. 페이스북 홍보글을 통해 만나게 된 팀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들은 면접에서 최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렇게 선발된 팀이 30팀이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원 팀(One-team)으로서의 반 년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 나만의 팀을 운영하라, 선수 섭외부터 구단 운영까지! 농구팬이라면 동호회/아마추어 농구의 꽃이라고 불리는 ‘아디다스 크레이지 코트 3on3 농구 리그’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KUSF 러너들도 이 대회에 참여했다. 물론 참가자가 아닌 구단주로 말이다. 일명 ‘마이팀 프로젝트’다. 러너들은 ‘아디다스 크레이지 코트’에 참여할 네 명의 선수들을 직접 섭외하고 협회지원금을 바탕으로 그들을 지원한다. 한 마디로 구단주가 되어 직접 선수단을 운영하고 마케팅을 해보는 것이다. 이들은 선수 섭외를 위해 학교 내 농구 동아리에 연락하고 SNS에 홍보글을 쓰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했다. 선수단을 구성한 이후에는 지원금을 바탕으로 간식, 보호대, 교통비를 지급하며 그들을 보조했다. 홍보와 이벤트 등 마케팅에 지원금을 활용한 팀도 다수 존재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예선 당일에는 직접 선수와 함께 경기장에 방문해 그들을 독려하고 응원을 펼쳤다. 이를 통해 이들은 구단주, 마케터, 서포터즈 등 다양한 활동을 한 번에 경험해 볼 수 있었다. 한 참가자는 “단순히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을 경험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활동에 만족을 표했다. ● 위긴스와의 만남, 취재까지 한 번에! 이들에게 또 다른 특별한 기회가 있었다. 바로 NBA 미네소타 소속의 앤드류 위긴스의 방한 일정들을 취재할 기회를 잡게 된 것이다. 앤드류 위긴스는 아디다스 크레이지 코트 3on3 결승전 행사에 참여하게 위해 지난 20일 내한했다. 이번 아디다스 크레이지 코트가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와 협업을 함에 따라 러너들은 위긴스의 방문 일정에 함께할 수 있었다. 이들은 위긴스의 입국 현장부터 기자 회견까지 동행하며 그의 다양한 모습들을 취재했다.
22일 코엑스에서 열린 위긴스 사인회에서는 위긴스의 팬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이 기다리는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위긴스의 서포터즈를 자처했다. 이들의 활약 덕일까. 또 다른 NBA 스타 커리의 방문으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위긴스였지만 그가 가는 곳마다 활기가 넘쳤다. 또한 러너들은 팬들과 함께하는 디너파티에도 참석해 팬들의 사연을 듣고 사진을 촬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러너들은 쉬는 시간에도 모여 어떤 방식으로 위긴스를 담아내면 좋을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영상, 포토 스케치, 기획 인터뷰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처음 면접 당시에는 어색한 모습이었지만 어느덧 한 팀이 된 어엿한 모습이었다.
☞ 기사 전문은 KUSF 대학스포츠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kusf_sport.blog.me/22106247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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