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SF=전대윤 기자]
*2017.11.4 D조 1경기가 오전 10시, 횡성 베이스볼 테마파크에서 진행되었다.
1회(0:0) 1회는 그야말로 투수전이었다. 동서대와 원광대의 투수들이 모두 좋은 피칭을 보여주면서 각 팀의 타자들을 침묵시키는 1회였다. 특히, 동서대의 75번 선수는 사이드암 투수로서, 선수급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원광대 선수들은 타격을 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원광대의 13번 투수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을 가진 선수기 때문에 동서대 타자들에게도 큰 위압감을 주었다. 이렇듯, 1쿼터에는 양 팀 투수들이 서로 기선제압을 하면서 안타 하나 없이 1회를 마무리하였다.
2회(0:0) 2회에서도 여전히 타격이 침묵되었던 회였다. 양 팀 투수들이 여전히 호투를 해주면서 서로 득점을 낼 상황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원광대가 75번 투수에게 안타를 치면서 경기 첫 안타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그 후, 연이은 삼진을 당하면서 동서대는 득점 주자를 막는데 성공하였고, 한 번의 볼넷이 있었지만, 수비의 도움으로 위기를 잘 버텼다. 원광대는 여전히 13번 투수의 호투와 수비로 동서대에게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해주지 않으면서 2회도 역시 0:0으로 마무리하였다.
3회(0:0) 3회에서는 원광대가 약간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첫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투구에 불안함을 보이면서 득점 기회를 또 맞이한 동서대였지만, 이번엔 내야수들이 좋은 호수비와 안정적인 캐치를 통해 경기의 균형을 계속해서 유지하였다. 반면, 원광대의 공격에서는 동서대가 초반 실책을 하면서 첫 주자를 내보낸 상황이다. 또한, 1시 1, 2루의 위기를 맞게 된 동서대는 큰 실점의 기회를 맞았지만, 땅볼 타격을 유도해 차근차근 아웃을 잡아가면서 다시 한번 0:0 균형을 이어간다.
4회(1:0) 4회에서도 0:0 균형이 예상되었지만, 13번 투수의 체력 문제로 동서대 95번 타자에게 3루타를 허용해 1 사 3루로 위기를 맞았다. 이 기회를 틈타 동서대는 무조건 득점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기회를 잡은 동서대는 30번 선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 0:0 균형을 깨뜨렸다. 초반에는 공격이나 수비면에서 볼 때, 원광대가 앞서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순간의 타격으로 1점을 허용하였고, 4회 말 공격에서도 좋은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1:0으로 4회를 마무리하였다.
5회(2:3): 마지막 5회 경기, 원광대로서는 무조건 득점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동서대는 이번 경기에 안타 1개, 볼넷 3개만을 얻었는데도 1점을 낼 수 있었지만, 원광대는 안타 3개의 볼넷 3개를 얻었는데도 불구하고 1점도 내지 못했다. 또한, 5회 초 무사 3루로 득점 기회를 맞는 동서대는 5회에서 다시 한번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마지막 5회 말, 반전이 일어났다. 동서대가 연이은 볼넷과 실책으로 3점을 득점하며 원광대가 한 회 만에 경기를 뒤집으면서 2:3으로 원광대가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글/편집: 전대윤 기자]
[사진: 송아란,신세현 기자]
[기획: 양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