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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5월호] 럭비부의 레플리카 실험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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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SPORTS KU 고정현작성일 2026.05.24 조회 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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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글 고정현 기자, 사진 손윤민 기자, SPORTS KU DB/박부성, 조하준 본인제공]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을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만든 ‘레플리카 유니폼’. 경기장에서 좋아하는 팀을 응원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방식이지만, 고려대학교 럭비부에는 아직 공식적인 레플리카 유니폼이 존재하지 않는다. SPORTS KU는 이 지점에서 시작해, 고려대학교 럭비 선수들이 럭비 레플리카를 직접 디자인하는 실험을 진행해봤다. 컬러와 패턴, 핏까지 각자의 기준으로 완성한 결과물과 그 과정을 살펴보자.
[실험 이론 및 배경 - HOW TO MAKE RUGBY SHIRTS COOL] 레플리카의 완성도는 디테일에서 갈린다. 학우들이 예쁘다고 느낄 만한 레플리카를 만들려면 어떤 요소가 필요할까? 1. 넥라인 럭비 셔츠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칼라다. 단정하게 접힌 폴로 칼라는 셔츠 전체의 인상을 결정짓는 핵심 포인트로, 버튼을 몇 개를 푸냐에 따라 다양한 룩을 연출할 수도 있다. 컬러 대비를 준 칼라나 적당한 넓이의 넥라인은 단색 셔츠에도 포인트를 주어 디자인을 한층 세련되게 만든다. 2026 시즌 새로 바뀐 고려대학교 럭비부의 유니폼 또한 칼라가 더해졌다.
2026 시즌 새로 바뀐 유니폼
2. 컬러 단색은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낸 절제된 디자인으로 클래식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실루엣과 소재의 질감이 강조돼 다양한 스타일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유행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다만 디테일이 부족하면 밋밋하거나 평범해 보일 수 있어, 칼라 대비나 질감 있는 원단, 절제된 로고와 균형 잡힌 핏 등 작은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반면 스트라이프는 반복되는 선을 통해 패턴을 만들어 내며, 선의 굵기나 간격, 컬러 조합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움직임에 따라 패턴이 달라 보이는 특징이 있어 실루엣을 안정적으로 보이게 하고, 클래식부터 캐주얼까지 폭넓은 스타일과 잘 어울린다. 다만 패턴이 강조되므로 컬러 대비나 간격이 과하면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질 수 있으며, 단순한 칼라나 미니멀한 디테일로 디자인을 정리해 통일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엠블럼 엠블럼은 유니폼에서 팀의 정체성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요소다. 단순한 형태일수록 눈에 잘 띄고, 셔츠 전체 디자인의 중심을 잡아준다. 컬러 대비를 적절히 활용하거나 위치를 균형 있게 배치하면, 학우들이 한눈에 팀을 알아볼 수 있는 동시에 세련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4. 핏 럭비 셔츠의 인상은 컬러나 카라 못지않게 핏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먼저 오버핏은 여유 있는 실루엣이 주는 편안함과 현대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어깨선이 살짝 내려오고 전체적으로 루즈하게 떨어지는 형태는 스트릿 감성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단색 디자인과 결합하면 미니멀하면서도 존재감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다만 부피감이 지나치게 커지면 단정함이 흐려질 수 있어, 균형 잡힌 비율이 중요하다. 반대로 슬림핏은 몸에 맞게 떨어지는 라인이 매력적이다. 럭비 셔츠 특유의 단정한 무드를 극대화하며, 전체적인 실루엣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다만 활동성이 다소 제한될 수 있어, 소재가 탄탄하면서도 적절한 여유를 주는 디자인이 필요하다. 최근 인기있는 크롭핏은 기장을 짧게 조정해, 보다 경쾌하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특히 하이웨이스트 팬츠와 매치하면 비율이 강조되며, 단색 셔츠에 새로운 해석을 더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스타일링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므로, 이를 주의하며 디자인해야 한다. 디자인 요소와 예시를 봤다면 이제 선수들의 유니폼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오늘의 실험자는?]
이름 박부성 생년월일 2007. 04. 18. 소속 체육교육과 26 신체 181cm/98kg 포지션 No.8 출신학교 안남초-부산체중-부산체고
이름 조하준 생년월일 2007. 12. 23. 소속 체육교육과 26 신체 189cm/97kg 포지션 LOCK 출신학교 관교초-연수중-인천기계공고
[선수들의 유니폼 관찰 기록] 레플리카는 실제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단순히 디자인만 보기보다, 이를 입는 선수들이 어떻게 느끼는지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선수들은 고려대학교 유니폼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올해 럭비부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을 통해, 고등학교 시절 입었던 유니폼과 비교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박부성(이하 부성)은 고등학생 시절 가장 인상 깊었던 유니폼으로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를 꼽았다. 그는 “올블랙 디자인이어서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하준(이하 하준)은 “저는 부성이가 다녔던 부산체육고등학교 유니폼이 멋있었다.”라며 웃으며 답했다. 고등학교 시절 유니폼과 고려대학교 유니폼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두 사람 모두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한 의견을 전했다. 부성은 “부산체고 유니폼이 파란색 계열이어서 그런지, 고려대학교 유니폼은 아직 조금 어색한 느낌이 있다.”라고 밝혔고, 하준은 “인천기공 유니폼은 스트라이프에 여러 색이 들어갔었는데, 고려대학교 유니폼은 단색이라 더 깔끔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처음 고려대학교 럭비부 유니폼을 입었을 때의 소감을 묻자, 두 사람 모두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부성은 “고등학교 때 항상 입고 싶었던 유니폼이라 실제로 입으니 색깔도 강렬하고 색다른 느낌이 있다.”라고 말했으며, 하준 역시 “원래부터 입고 싶었던 유니폼이었기 때문에, 입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려대학교 유니폼만의 차별화된 포인트에 대해 부성은 “대학교 팀 중에서 칼라 형태의 넥라인을 사용하는 팀은 고려대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를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하준 또한 “칼라가 우리 학교만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한다.”라며 공감했다.
[실험 전 사전조사] 본격적으로 실험을 시작하기 전에 선수들의 취향과 디자인 철학을 사전조사해보자. 1.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디자인 요소
2. 디자인 vs 착용감
3. 선수들의 COLOR CHECK
4. 선수들의 EMBLEM CHECK
5. 선수들의 FIT CHECK
[실험 시작] 선수들이 생각하는 레플리카의 핵심과 기본적인 방향성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다. 이제 두 선수가 생각하는 레플리카를 직접 스케치해 볼 시간이다. SPORTS KU(이하 KU): 고려대학교 럭비팀의 레플리카 유니폼을 직접 디자인해 보자. 부성作 하준作
[실험 결과 발표] 선수들은 어떤 생각을 바탕으로 디자인했을까? 선수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디자인에 담긴 의도와 방향성을 확인해 보자.
KU: 내 디자인을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부성: ‘심플하고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입니다. 하준: 저도 ‘심플’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KU: 가장 신경 쓴 디자인 요소는? 부성: 빨간색과 흰색의 조화랑 앞부분의 KOREA 레터링입니다. 하준: 검은색 포인트랑 뒷면에 ‘1905’ 디테일입니다. KU: 이 레플리카를 학우분들이 어떻게 매치해서 입어줬으면 좋겠는지 부성: 평상시에 입는 와이드팬츠를 매치해서 입으면 예쁠 것 같아요. 하준: 청바지와 함께 코디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KU: 학우분들께 내 디자인을 어필한다면? 부성: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에 대동제나 고연전, 입실렌티 갈 때 편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하준: 뒷면 디자인이 예쁘니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KU: 서로의 디자인에 점수를 준다면? (5점 만점) 부성: 저는 2점. 제가 검은색을 별로 안 좋아해서요. (웃음) 원래라면 1점 줬을텐데 뒷면에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아 1점 더 추가했습니다. 하준: 3점이요. 흰색이 들어간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느꼈습니다. (웃음) [결론] 기자는 인터뷰와 선수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레플리카를 마네킹 위에 직접 스케치해봤다. 이 과정에서 각각 디자인의 특징을 더욱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디자인은 같은 레플리카라는 틀 안에서도 서로 다른 방향을 보였다.
부성의 디자인은 정석적인 레플리카에 가까웠다. 레드와 화이트의 대비, 전면의 KOREA 레터링 등 직관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해, 누구나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안정감을 준다. 과한 장식을 배제하고 기본에 집중한 점 덕분에 일상복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반면 하준의 디자인은 디테일에서 개성을 살렸다. 블랙 칼라와 소매 포인트가 전체 레드 톤의 균형을 잡아 주면서 시선을 자연스럽게 분산시킨다. 특히 전면은 절제하고, 후면의 ‘1905’로 포인트를 준 구성이 독특하다.
두 디자인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달랐지만, 고려대학교의 아이덴티티를 돋보이게 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였다. 선수들이 시간을 들여 디자인한 레플리카가 실제 제작으로 이어진다면 의미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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