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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하키] “편견을 깨고 싶습니다”… 연세대 수문장 송재원 스타즈 고베 입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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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시스붐바 심채리작성일 2026.06.06 조회 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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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붐바=글 심채리 기자, 사진 시스붐바 DB, 스타즈 고베 제공]
많은 이들이 스포츠를 사랑하는 이유는 극적인 성장 서사 때문이 아닐까. 지난 5월 31일, 아시아리그의 스타즈 고베가 다가올 2026-27 시즌을 대비해 송재원(스포츠응용산업학과 22)과 입단 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송재원은 연세대학교 아이스하키부(이하 연세대) 22학번 중 첫 프로리그 진출의 주역이 됐다. 서브 골리에서 시작해 2025 정기 연고전 사상 최초의 셧아웃 승리를 견인했던 그가, 이제 당당한 프로 선수로서 꿈의 무대 아시아리그 빙판 위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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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연세대에 입학한 송재원은 주로 서브 골리로서 경희대학교 아이스하키부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빙판에 오를 수 있는 선수가 단 한 명뿐인 포지션 특성상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고, 실전 감각의 부재는 이따금 불안정한 플레이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해 겨울, 그는 제77회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조별 예선 광운대학교 아이스하키부(이하 광운대)전에서 첫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17개의 유효 슈팅 중 16개를 막아내며 자신의 잠재력을 입증하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2023년에도 절대적인 출전 시간은 부족했지만, 그는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방울을 흘리며, 손호성(사회체육학과 01) 골리 코치의 지도 아래 자신만의 좋은 습관과 플레이의 일관성을 견고하게 다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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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절치부심의 담금질을 거친 2024 시즌, 송재원은 만개한 기량을 뽐내며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완벽하게 낚아챘다. 비시즌 동안 멘탈 관리 능력은 물론 스케이팅과 무브먼트 등 기술적인 역량을 끌어올린 결과였다. 그는 2024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이하 U-리그) 1라운드 광운대전 셧아웃 승리를 신호탄으로, U-리그 8경기 중 7경기에 출전해 높은 세이브율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시즌 내내 흔들림 없는 평정심을 유지하며 깔끔한 리바운드 컨트롤과 효율적인 무브먼트를 구사해 안정성을 보여줬다. 자신의 노력에 확신을 갖게 된 송재원은 거침이 없었다. 특히 2라운드 고려대학교 아이스하키부전 슛아웃 상황마저 침착하게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025 시즌을 앞두고 연세대 골리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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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팀의 최고참인 4학년으로서 맞이한 2025 시즌. 송재원 본인이 “가장 행복했던 해”로 회고하듯, 지난 시즌은 그의 능력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였다. 가장 눈부신 순간은 단연 2025 정기 연고전이었다. 정기 연고전 사상 최초 셧아웃 승리라는 금자탑을 세운 것이다. 이어진 2025 U-리그에서는 광운대전 위주로 등판하며 든든한 선배로서 후배들을 다독이고 팀의 중심을 잡았다. 빙판 안팎을 가리지 않고 기본기와 일관성, 팀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던 그는 실력적, 정신적 멘토 역할을 모두 해낸 ‘보이지 않는 리더’로서 연세대 선수들에게 완벽한 귀감이 됐다.
시스붐바가 새로운 출발선에 선 송재원의 각오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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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프로 진출과 스타즈 고베 입단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쉽게 얻은 자리가 아니었기에, 사실 기쁨보다는 다시 한번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는 안도감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제가 프로 선수가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많은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오게 되니 미래는 정말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이 새삼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Q. 주변 반응이 궁금합니다. A. 저보다 더 기뻐하며 연락을 주신 분들이 정말 많아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주변에서 보내주신 연락 한 통 한 통이 모두 소중했고, 그만큼 더 책임감을 갖고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Q. 시스붐바와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작은 선수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싶다는 포부를 남기셨습니다. 프로리그 진출을 확정 지은 현시점, 심정이 궁금합니다. A. 그 각오는 여전히 굳건합니다. 주변에서 “쟤는 작아서 안 될 거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런 편견을 무너뜨리고 싶습니다. 분명 신체적 특성상 불리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프로리그에서 제 한계를 끝까지 시험해 보고 싶습니다.
Q. 이제는 꿈의 무대인 아시아리그에서 치열하게 경쟁해야 합니다. 스타즈 고베에서의 첫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나요? A. 4월부터 꾸준히 아이스링크 밖에서 훈련을 이어왔고, 5월부터는 개인적으로 미니 아이스링크에서 아이스 훈련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팀 없이 훈련하는 상황이 쉽지는 않지만, 주어진 환경 안에서 최선을 다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연세대에서 ‘보이지 않는 리더’의 역할을 했다면, 스타즈 고베와 아시아리그에서는 팬들과 동료들에게 어떤 선수로 각인되고 싶으신가요? A. 루키인 만큼 우선은 팀에 잘 녹아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역할을 맡게 되더라도 항상 팀의 승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불과 지난 2월까지 함께 땀 흘렸던 연세대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A. 힘든 순간이 오더라도 옆에 있는 팀원들을 믿고, 계속해서 더 나은 ‘우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2027 시즌 목표와 각오 한마디 남겨주세요! A. 연세대에서 쌓은 좋은 경험을 발판 삼아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매일이 아이스하키를 하는 마지막 날이라는 마음으로 훈련하고 경기에 임하려고 합니다. 팀으로서는 1승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개인적으로는 팀 안에서 분명한 역할과 자리를 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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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능력이 닿을 때까지, 온 마음을 다해 아이스하키를 하고 싶다는 송재원. 그는 아이스하키를 향한 진심 하나로 빙판 위에서 찬란하게 빛났다. 프로리그 진출까지의 여정이 결코 순탄치 않았으나, 언제나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 증명해 온 그이기에 낯선 고베에서도 또 한 번 팀의 든든한 수문장으로 거듭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지난 4년간 연세대의 골문을 지켜준 송재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스타즈 고베에서 새롭게 펼쳐질 프로 아이스하키 선수 송재원의 여정을 시스붐바가 진심으로 응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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