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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 2026년 3월호] 작전명 W-Project! 양명석 회장의 내일의 발전을 위한 오늘의 약속
작성자 SPORTS KU 신예봄작성일 2026.04.06 조회 251

W-Project란?

W-Project는 작년 9월, 연맹에서 ‘2035 Up to 100!’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한국 여자축구의 100% 성장을 목표로 발표한 장기적인 발전 전략이다. 한국의 여자축구 리그는 WK리그가 유일하며 그 유일한 리그조차 환경이 열악하다.* 열악한 여자축구의 발전을 위해서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조 자체를 바꾸기 위한 중장기 발전 프로젝트가 바로 W-Project이다. 연맹이 발표한 W-Project의 중요한 키워드로는 저변 확대, 구조 혁신, 여성 리더십 강화, 홍보 역량 강화, 사회공헌 활동 강화가 있다.

*WK리그 관련 글은 2025년 3월호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 STEP 1. 저변 확대 ⊹

여자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유소녀 인프라 및 생활체육 기반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는 방과 후 축구교실이나 축구 페스티벌 같은 프로그램을 열고, 여자축구 생활체육 동호인 대회 기반을 만들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전국 6개 권역별 리그를 신설해 대회를 운영하며 학교와 클럽 등의 팀 창단을 유도하는 방식의 저변 확대를 위한 목표를 내세웠다.


⊹ STEP 2. 구조 혁신 ⊹


연맹은 구조 혁신을 통해 WK리그의 단계적 프로화를 추진해 안정적인 리그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WK리그는 8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를 2035년까지 10개 팀으로 확장해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WK리그뿐만 아니라 2027년까지 구단별 U12, 2030년까지 U15, 2033년까지 U18 유소녀 팀 보유를 의무화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에 맞춰 시설과 운영을 개선해 AFC 여자 챔피언스 리그(AWCL) 참가 자격 확보와 세계 클럽대회 진출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여자대학축구리그인 WU리그 운영과 여자 FA컵인 ‘코리아컵’ 신설을 추진해 여자축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더욱 고양시킬 계획이다.

⊹ STEP 3. 여성 리더십 강화 ⊹

여자축구에서 여성 인재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연맹은, 여성 리더십 강화를 위해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심판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전 과정에 걸친 교육과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현역이나 신인 선수 교육, 은퇴선수 진로 지원, 지도자 보수 교육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언론 대응, 성 인지 감수성, 에이전트 제도 등 실무 교육을 병행한다.
⊹ STEP 4. 홍보 역량 강화 ⊹


스포츠의 흥행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조건은 바로 팬이다. 연맹은 팬 확장을 통해 여자축구의 대중적 관심을 높이고 새로운 팬층을 확보할 계획임을 밝혔다. 다큐멘터리와 웹 예능 같은 각종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연맹 유튜브 채널과 SNS 콘텐츠를 강화하고 중계 채널 다각화를 추진한다. 또, 일본의 WE리그와 유럽 리그와의 교류 혹은 벤치마킹을 통해 팬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마케팅 역량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 STEP 5. 사회공헌 활동 강화 ⊹

여자축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과의 커넥션도 중요하다. 연맹은 WK리그 구단별 월 2회 이상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의무화하고 연맹과 구단, 그리고 선수 단위의 다양한 참여 활동을 장려하며 여자축구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기업과 연계해 여자축구의 사회적 이미지를 제고하고 ‘찾아가는 여자축구 활동’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이미지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연맹은 여러 부분에서 도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연맹은 올해까지 행정력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과 인원 확충을 추진한다. 지난해, 연맹의 제9대 양명석 회장 부임 이후 대회 운영과 홍보 분야에 사무국 인원을 충원했다. 그리고 연맹 내 마케팅 능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팀을 신설해 연맹과 구단의 마케팅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맹은 선수 선발 방식과 선수 연봉제도, FA 제도 등을 변경해서 2026년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부터 적용해 새롭게 2026년 WK리그를 시작할 예정이다. 꾸준히 조금씩 변화를 위해 움직이는 연맹의 양명석 회장을 만나봤다.

⊹ 양명석 회장 프로필 ⊹

이름 양명석

생년월일 1967. 08. 01.

약력

前 재중국축구협회상임이사

前 달성군 체육회 이사

前 달성군 축구협회장

前 대구광역시 축구협회장

現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양명석 회장은 지난해 2월, 연맹의 새로운 수장으로 발탁됐다. 이에 그는 “개인적인 기쁨보다 책임감이 훨씬 크게 다가왔습니다. 여자축구가 처한 현실과 구조적인 과제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라며 당시의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그가 이 자리를 갈망한 이유가 여자축구를 애정하는 마음에서 시작됨을 알 수 있었다. 임기 이후 시작된 2025년은 여자축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1년이었다. 그렇다면 올해는 여자축구의 미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묻자, 그는 “올해는 본격적으로 본질을 만들어가는 해입니다. 제도 정비, 인프라 개선, 저변 확대 정책을 현장과 연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선수 육성부터 리그 운영, 마케팅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자 합니다.”라고 답하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려냈다. 이 로드맵의 실현을 위해 가장 먼저 준비돼야 할 것은 바로 내부 혁신이다. “그동안 인력과 여건의 한계로 충분히 체계화하지 못했던 업무 영역들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보다 전문적이고 지속 가능한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를 통해 각 부서가 명확한 역할과 책임 아래, 보다 체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금은 열악했던 연맹의 근무 환경과 효율을 높여 여자축구의 성장이라는 목표에 함께 뜻을 모아 오래도록 달려갈 수 있는 동행을 시작하려 한다.


 


 한국의 여자축구는 입지가 매우 좁은 데다 성장의 여지조차 마련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연맹의 핵심 전략인 W-Project는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년간 열심히 달려왔던 양명석 회장은 넓은 연령대의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선수로서 더 오래, 그리고 한 번이라도 더 도전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고자 한다. 이의 일환이 바로 WU리그의 도입이다. 그는 “가장 큰 기대는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실전을 경험할 수 있는 무대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현재 대학 선수들은 제한된 대회 위주로 시즌을 치르고 있어 경기 경험을 쌓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WU리그를 통해 연중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자연스럽게 경쟁력과 경기력이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라며 WU리그의 도입을 통해 기대하는 바를 드러냈다. WU리그는 유소녀와 WK리그의 사이에서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어린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는 리그를 만들어주고, 대학 선수들이 WK리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줄 것이다. “대학 무대에서 충분히 검증된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상위 무대에 진입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를 통해 WK리그 역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그 역시 여자축구 부흥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WU리그를 고대하고 있다.


WK리그도 조금씩 발전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는 “연맹이 중심이 돼 각 구단의 마케팅 활동을 단계적으로 연계·통합하고, 리그 차원의 일관된 브랜드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라며 WK리그 발전의 첫 시작이 될 통합 마케팅 전략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서 “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분석하고, 맞춤형 마케팅과 팬 서비스로 이어갈 계획입니다. 공동 프로모션, 통합 콘텐츠 제작, 팬 참여형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연맹 주도의 안정적인 마케팅 구조를 마련하고, 리그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라고 세부적인 마케팅 전략 계획을 설명하며,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팬과 선수 모두 편안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마케팅뿐만 아니라, WK리그의 경쟁력 강화도 발전에 필수적인 요인이다. 리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그가 생각한 방안은 바로 WK리그의 유료화 시스템이다. “WK리그 유료화는 단순한 수익 창출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리그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지속 가능한 운영 구조를 만들기 위한 출발입니다. 유료화를 통해 확보된 재원은 경기 운영, 선수 환경 개선, 콘텐츠 품질 향상 등에 재투자돼 다시 리그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입니다.” WK리그의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자본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WK리그의 관중이 적음을 이유로 리그의 상품화를 미루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이른 시일 내에 자본을 확보해 선수들의 경기 환경을 개선하고 보는 이도 즐거운 리그를 만드는 것이 리그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는 지름길이다. 자본 확보를 위해 연맹은 티켓 판매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티켓 유료화를 통해 정확한 관중 수뿐만 아니라 연령대, 성별, 관람 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교한 마케팅 전략과 팬 맞춤형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습니다.” 티켓의 유료화는 팬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도가 시작할 수 있던 것은, 양명석 회장과 연맹의 기나긴 고심의 시간을 보여준다.


여자축구로의 입문과 팬층 확대를 위해서 필요한 또 다른 노력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양명석 회장은 “팬층 확대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꾸준한 투자와 진정성 있는 소통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과제입니다. 연맹은 경기 관람 환경 개선부터 콘텐츠 강화, 팬 서비스 확대까지 전반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팬과 함께 성장하는 리그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얘기하며 함께 모여 커다란 시너지가 될 리그와 팬의 끈끈한 관계성 수립을 위해 차근차근 노력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양명석 회장이 그리고 있는 마지막 장면은 화려한 숫자로 남는 기록이 아니다. 그는 “임기가 끝났을 때 ‘여자축구가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단기적인 성과나 개별 사업보다는, 제도와 시스템, 운영 구조 전반을 개선해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훗날 팬들에게는 여자축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머나먼 미래의 모습을 그렸다. 그 미래는 단숨에 도착하지 않겠지만 분명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금의 고민과 선택들이 모여 여자축구의 내일을 조용히 완성해 갈 것이다.


W-Project는 단순한 계획이나 구호가 아니다. 그것은 여자축구가 더 오래,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며 현장 곳곳에서 천천히 구현되고 있는 변화의 이름이다. 한 해, 한 제도, 한 리그의 성과로 완성될 수는 없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제 여자축구가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조용하지만 단단한 발걸음으로 연맹과 선수, 그리고 팬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길. 그 길 위에서 여자축구는 더 많은 기회를 만나고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갈 것이다. W-Project는 그 시작점에 서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이제 막 현재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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